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어학원은 크게 성인 어학원과 유아동/청소년 어학원으로 나뉜다. 파고다아카데미도 주니어(초등학생) 전용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력은 토익 점수가 필요한 취업 준비생이다. 현재 서울, 인천, 부산 세 지역에 7개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 과목은 ▲시험 영어 ▲영어 회화 ▲실용 영어 ▲중국어 ▲일본어 ▲제2외국어(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다섯 가지)다.

Analysis 2
파고다아카데미는 기업, 대학, 학교, 지자체, 공공 기관 등을 대상으로 출강 및 인터넷 강의 등을 하는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대면 출강 교육과 비대면 교육 ▲전화/화상 외국어 교육(현지 콜센터 직영 운영) ▲영/중/일, 제2외국어 ▲회화, 시험 과목, 비즈니스, 청취, 영작, 글로벌 문화 등을 공부할 수 있는 VOD 온라인 교육 및 라이브 온라인 교육 ▲파고다 역량 평가 테스트 등이다.

파고다아카데미는 오프라인 어학원 ‘파고다어학원’, 인터넷 강의 ‘파고다스타’, 전화/화상 수업 ‘파고다토쿨’, 일대일 클래스 ‘파고다원’, 교재를 연구하고 제작하는 ‘파고다북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출강 및 인터넷 강의 등을 하는 ‘B2B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고객 중심으로 콘텐츠를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맞춤 제작)하고, 콘텐츠의 품질을 고도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토플의 Speaking(스피킹)과 Writing(라이팅)의 경우 인터넷 강의만 들어서는 실력이 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그에 맞는 첨삭을 해주고, 리딩이나 리스닝의 경우에도 점수가 낮다면 취약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학생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일대일 클래스 ‘파고다원’이다. 최근에는 B2B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과 지자체, 대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어학 교육 서비스로, 원하는 교육 방식과 어학을 선택해 커스터마이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상황에 맞춰 출강은 물론 전화/온라인 수업 형태로 오픽과 TSC 등의 시험 과목, 전화 외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와이비엠(YBM)에듀, 해커스어학원 등이 있다.

와이비엠(YBM)에듀는 ‘시사영어사’를 전신으로 하는 기업으로, 현재 영어 학습 교재 및 잡지, 사전, 교과서, 학습지 등 출판 사업을 주력으로 토익 및 JPT 등 어학 시험 주관 사업 등을 운영한다. YBM 계열의 상장사인 YBM넷은 온라인 어학 강의를 비롯해 컴퓨터 능력 시험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주관, 토익, JPT 등 온라인 접수 대행, 디지털 콘텐츠 공급 등의 온라인 부문과 유초등 영어 회화 전문 학원 ‘YBM/ECC’ 등 오프라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YBM에듀는 취직과 승진에 필요한 영어와 IT를 중심으로 ‘자격증’ 수험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데, 토익스피킹과 MOS를 시작으로 ▲학점은행제(경영학/청소년지도사/사회복지사) ▲COS(코딩 자격증) ▲YBM IT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밖에도 9급 공무원 준비 과정에 이미 진출했고, 공기업 입사에 필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수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YBM에듀의 주력 계열사인 YBM넷은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 중이다. YBM넷은 ‘렙톤(Lepton)’이라는 브랜드로 일본 어린이 영어 교육 시장에 진출해 일본 전역(1,250곳)에 있는 어린이 영어 학원에 교재와 학습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트라이패스 베트남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터키의 도서출판 기업인 ENA에듀케이션(ENA Education)과 영어 전자도서관 서비스 ‘리딩팜(ReadingFarm)’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하게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해커스교육그룹(Hackers)은 1999년 창립한 어학교육그룹이다. 창립한 그해 여름, 해커스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1999년 가을에 어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어학연구소에서 교재 등을 연구해 2002년 11월 ‘해커스 토플 그래머’ 출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토플과 토익, 텝스와 관련된 서적을 출간하고 있다.

2003년 12월부터는 학원 사업에도 진출했다. 2004년 1월 삼성역과 선릉역에 첫 학원을 열었고, 2006년 1월에는 온라인 강의 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6월 취업 사이트인 ‘해커스잡’을 론칭했으며, 2009년 10월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상의 온라인 커뮤니티 ‘점프해커스’를 선보였다.

해커스교육그룹은 빅3 어학원 중 가장 공격적으로 다양한 성인 수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해커스는 공무원, 공인중개사, 취업, 편입,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데, 특히 공무원 시험 분야에서 메가CST, 이그잼공무원 등을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일본, 대만 등에도 수험생 대상의 해커스 교재를 수출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해커스교육그룹의 교재가 한때 연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에 ‘스마트 프렙(SMART Prep)’이라는 SAT 학원을 설립하고, 미국의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및 법과대학원 입학시험 LSAT 교재를 출간하며 미국 대입 영어 교육 시장에도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