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신한DS는 설립 이래 신한금융그룹 각 계열사에서 위탁받은 디지털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성장해 왔다. 디지털금융 프로세스와 고객 이용 편의, 플랫폼 등의 개발과 유지보수를 주력으로 한다. 또한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블록체인/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금융의 핵심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금융ICT 역량을 바탕으로 BOA(Bank of America), JP모건, 중국공상은행 등 글로벌 금융기업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외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한DS의 전신은 1991년 5월 신한은행의 자회사로 설립한 신한은시스템이다. 이후 2003년 10월 상호를 신한데이타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010년 1월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은행으로부터 신한데이타시스템을 인수했고, 2018년에는 상호를 신한DS로 변경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가 신한DS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신한DS는 최근 급변하는 ICT 환경에 발맞춰 디지털 신기술 및 정보보안 분야를 새로운 성장의 기반으로 삼아 지속적 투자와 신기술 R&D 역량 제고를 통해 디지털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한DS는 그룹 ICT Shared Service를 통한 효율성 제고와 함께 그동안 축적해온 IT 전문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은 대부분 IT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에프아이에스(우리금융), 하나금융티아이(하나금융), KB데이타시스템(KB금융) 등이다. 이들은 그룹 전체의 역동적인 디지털 전략을 지원하고 이끌어가면서 IT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2021년 이후 각 계열사의 IT 인프라 고도화 작업으로 외형을 키웠다. 향후 몇 년간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이 이어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1989년 한일은행시스템으로 설립했으며, 2001년 우리금융지주회사의 금융 IT 전문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2,960억 원으로 4대 금융지주 IT 자회사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개발부터 IT 인프라 운영에 이르는 토털 IT 아웃소싱 모델을 구현하며, 그룹 내에서 개발과 운영, 보안과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개발본부를 비롯해 코어뱅킹개발본부, 카드개발본부, 이노베이션센터, 컴플라이언스본부로 사업 영역을 구분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우리금융그룹의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에프아이에스는 향후 클라우드 및 컨테이너 기반에서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형태로 확장하고, 다양한 업무 기술 내재화를 통해 그룹에 대한 IT인프라 지원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의 ICT부문 계열사로, 1990년 설립했다. 2022년 매출액은 2,829억 원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가 주요 매출처다. 정보보안, 시스템 개발/운영/관리, 그룹 공용 클라우드, 공인전자문서센터 등 금융IT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2023년 초 금융 환경 디지털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하나은행만의 ICT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은행 전산시스템 구축 사업 ‘프로젝트 O.N.E(Our New Experience)’에 착수했다. 2024년까지 ▲초개인화 마케팅 플랫폼 구축 ▲데이터 허브 구축 ▲옴니채널(omni-channel) 기반 영업점 상담 환경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으로 ICT 핵심 경쟁력을 갖춘다는 구성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혁신 인프라의 광범위한 적용을 통해 개방형 채널/인터페이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의 AI 및 클라우드 등 혁신 IT 관련 사업은 하나금융티아이의 주도로 이뤄진다.

KB데이타시스템은 KB금융지주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금융IT 전문 계열회사다. 미래 핵심 역량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내재화하고 그룹 내 디지털/IT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그룹은 KB금융그룹 내 신기술 기반의 핵심 IT/디지털 사업 수행을 위해 지속 가능한 자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새로운 디지털 사업모델 발굴부터 구축/이전/전환/운영/관리 등 디지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2년 매출액 2,326억 원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2020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의 IT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KB데이타시스템도 2020년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KB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으며 그곳에서 제2의 금융그룹을 세울 계획이다. 또한 KB그룹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 도입과 유연한 활용을 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KB데이타시스템은 2021년 클라우드 플랫폼 관리 사업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