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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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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 밝고 자율적인 조직문화 속에 성장하는 회사

  • 삼진어묵 홍보이사
  • 부산 영도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어묵공장이 있다. 매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삼진어묵의 이만식 홍보이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6.05.049,093

공채 입사 경쟁률 160대 1. 대기업의 공채 경쟁률이 아니다. 부산 영도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공장, 바로 삼진어묵의 신입사원 공채 경쟁률이다. 낙후돼있던 수산업의 창조경제의 모델로 불릴 뿐만 아니라 매년 급속한 성장을 하고 하고 있는 삼진어묵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기업이다. 최근 구직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삼진어묵의 이만식 홍보이사를 만나 회사의 성공과 취업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부산 영도에서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공장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현재 삼진어묵 전략기획과 홍보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만식이라고 합니다. 학부 때는 광고홍보를 전공했고,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관련 일을 하다가 부산에 온 지는 4년 반 정도 되었네요. 부산에 내려와서 처음 삼진어묵이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고, 정식으로 합류한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심진어묵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삼진어묵은 1953년 부산영도에서 시작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공장입니다. 현재 64년,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죠. 현재 많이 알려진 베이커리 형태의 매장이 생긴지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어묵의 형태만 생산하다가 베이커리 형식의 매장을 열면서 ‘크로켓 어묵’ 등 새로운 어묵을 많이 출시하고 있죠. 또한 현재 2개의 생산공장과 부산 및 서울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직영점 13개가 있습니다.  
또한 어묵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하기 전과 비교해본다면 매출이 82억에서 2014년에 210억으로 2.5배 정도 성장을 했고요. 2015년 매출은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는데 약 60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역시 2013년 말 기준으로 45명이었는데, 현재 500명 정도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삼진어묵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1년에 처음 부산에 내려왔을 때 저는 삼진어묵의 아주 작은 거래처 중 하나였어요. 제가 삼진어묵에서 어묵을 받아 시장에서 어묵 장사를 했었는데, 그때 삼진어묵과 같이 온라인마케팅을 했었어요. 그러다 개인 사업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당시 삼진어묵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었고, 새로운 사람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아예 삼진어묵에 입사해 일을 함께 하게 된 것이죠. 함께 일했던 인연으로 삼진어묵에 들어오긴 했지만, 실제로 지켜본 CEO 분들과 어묵공장의 가능성을 보고 더 결심을 굳히게 되었어요. 현재 창업주의 손자이신 관리실장님이 젊은 분인데도 굉장히 검소하고 회사에 열정적이세요. 그런 분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 역시 믿음이 생기고 확신이 생겨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맡은 직무는 무엇이고, 그에 따른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회사의 방향을 설정하고 해외 사업과 관련된 홍보, 마케팅 전반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회사 이름이 많이 알려지기 시작하면 외부에서 다양한 손님들도 오시고, 문의전화도 많이 오는데 그런 외부 손님들을 응대하기도 합니다. 또 작년 8월 말엔 중국 상해에 새로운 사무소를 오픈했어요. 아직 현지 직원들은 없지만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직접 나가며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며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현재 회사가 눈에 보일 정도로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다른 직원들도 그렇겠지만 그런 성장을 보면서 회사와 내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그럴 때 정말 보람된 것 같아요.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

 

회사와 직무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에서 취업 후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삼진어묵 이전에 직장생활을 하기도 했고, 부산에 내려와서 어묵과 관련된 사업을 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어묵 산업과 어묵공장의 운영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회사나 업무에 대해 알고 있던 것과 다르다고 느낀 점은 없었어요.
하지만 부산에 제가 처음 내려왔을 때 봤던 삼진어묵의 상황과 지금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엔 어묵공장에 이렇게 젊은 신입직원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죠. 또 어묵공장에 디자인팀이나 마케팅팀이 있는 곳은 아직 삼진어묵 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이런 부분이 처음에 들어왔을 때랑 정말 많이 다른 점이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되고 있으니 내년엔 또 다른 모습으로 성장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삼진어묵이 자랑할만한 복지나 기업문화는 무엇인가요?
솔직히 삼진어묵은 아직 다른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처럼 체계나 복지가 잘 잡혀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사내의 조직문화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죠. 최근 구직자들은 무조건 돈을 많이 준다고 회사를 가진 않더라고요. 신입직원들이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을 때 바로 조직문화가 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입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롭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그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밝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삼진어묵

 

회사의 조직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어떤 회사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그 회사의 조직문화에 달려있다고 봐요. 조직문화에 따라서 그 회사의 조직원들도 달라지죠. 직원들이 항상 배우고 발전하려는 자세라면 본인의 자기개발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업무시간이 끝나고 월급만 받는 쳇바퀴 돌아가는 회사라면 정체되고 발전 가능성이 없을 거예요.
그래서 조직문화에 자율성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디자인이나 마케팅 같은 업무는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데 조직문화가 딱딱하고 경색되어 있다면 젊은 친구들이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실 분위기를 최대한 밝고, 자율적으로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죠.

 

 

담당 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과 연결된 주위환경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삼진어묵에게 주위환경이란 소비자가 될 수도 있고, 관공서나 기타 지자체가 될 수도 있죠. 이런 다양한 주위환경 속에서 그들에게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그리고 그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아요.

 

 명확한 자신의 미래 모습을 가진 사람

 

삼진어묵은 어떤 인재를 선호하나요? 특별히 준비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토익점수나 학점보다 더 비중 있게 보는 것은 ‘과연 이 친구가 대학생활을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 입니다. 토익이나 학점이 높으면 물론 좋겠죠. 실제로 영어를 얼마나 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인 점수가 높다면 같은 상황에 있어서 습득 능력이 좋다는 뜻이니까요. 하지만 그런 것들이 절대적인 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동아리 활동이나 여행, 본인의 취미나 특기 등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았던 친구들이 훨씬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면접 때 꼭 빼놓지 않고 물어보는 것이 있는데, 바로 지원자의 꿈입니다. 그런데 많은 친구들에게 물어봤을 때 5년 뒤, 10년 뒤, 20년 뒤의 자신의 꿈을 구체적으로 갖고 있는 친구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꿈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구체적이고 명확한 자신의 미래 모습을 갖고 있는 친구라면 당장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금방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많은 월급을 받고 안주하려는 친구들보다는 저희처럼 성장하는 기업에게는 꿈이 명확한 친구들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삼진어묵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 드려요.
전문지식이나 능력도 중요한 부분이겠죠? 그러나 누구나 다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없어요. 중요한 것은 자신 어떤 조직의 구성원이 됐을 때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그런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마케팅팀에 들어와서 본인이 열심히 배웠던 마케팅 지식을 발휘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문제인데, 자신이 회사에 들어와서 조직의 일원이 된다면 회사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눈에 보일 거예요. 남들이 하지 않은 것, 남들이 싫어하는 일을 앞장서서 한다면 결국엔 그 조직은 그 사람을 꼭 필요로 할 것입니다.

 

학창시절의 활동 중 업무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어요. 평소에 독서를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쉬운 일이겠지만 저처럼 책과 거리가 먼 사람들은 그게 굉장히 힘든 일이거든요.(웃음) 마케팅에 뜻이 있다고 할지라도 마케팅 서적만 읽는다면 자신의 성장에 한계가 있어요. 인문,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많이 읽어야 해요.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한다고 해서 마케팅분야의 사람들하고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의 사람들하고 일을 해야 하거든요. 그런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 분야를 이해할 줄 알아야 하죠. 그런 다양한 분야를 직접 경험해 보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기 때문에 책을 통해 경험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지금은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삼진어묵의 일원으로서 미래의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삼진어묵은 꿈이 굉장히 큽니다. 지금 삼진어묵은 부산의 작은 어묵공장이지만 앞으로는 인간의상상력에 도전하는 식품업체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과대 평가이긴 하지만 현재 삼진어묵을 미국의 애플사에 비교하는 분이 있어요. 아주 낙후됐던 어묵산업을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하나의 어묵문화로 만들어 가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혁신으로 보신 거죠. 이처럼 앞으로 5년뒤, 10년뒤 삼진어묵은 저도 상상하지 못한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어묵을 유럽이나 아프리카처럼 전 세계적인 문화와 융합하기 위해 노력 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어묵이 한국과 일본만 먹는 음식이지만 마치 커피가 세계인의 문화가 되었듯 어묵을 전세계적인 식문화로 만들어 가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어묵이 그 지역과 잘 융합되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 형태가 매장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유통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어묵의 형태를 변화시켜 나가고 현지화해 나가면서 세계인의 어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만식 이사님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요?
삼진어묵하고 연관 지어 말씀 드리자면 삼진어묵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긴 하지만 미래엔 사회에 큰 도움이 되는 회사였으면 좋겠어요. 어묵을 안 먹는 사람조차도 ‘삼진어묵’ 하면 ‘그 기업 참 좋은 기업이다’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회사로요. 그것처럼 단순히 영리적인 일이 아닌 자신만의 기술과 제품으로 인류에 보탬이 되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미래의 삼진어묵도 한국을 넘어 아프리카까지 어묵공장을 세워 식량과 고용의 문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