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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1.29. 조회수 39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아스트라제네카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가 타깃하는 것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이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서양보다 아시아에서 발발 비중이 더 높아 자연스레 아시아에 임상 연구가 집중돼 있고 중국, 일본과 함께 한국이 주요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타그리소의 보험 급여 등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 중 타그리소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Analysis 2
항암제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적인 항암제는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와 임핀지, 린파자, 칼퀀스 등이다. 기존 출시된 항암제 적응증 추가 확대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폐암 치료제 ‘임핀지’가 2022년 담도암까지 적응증을 확대했고, ‘엔허투’ 역시 저발현 유방암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Analysis 3
아스트라제네카는 희귀질환사업부를 신설하며 희귀질환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뒤늦게 희귀질환에 뛰어드는 이유는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병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희귀질환은 약 7,000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80%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사 분석(Company)

코로나19 백신으로 잘 알려진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 심혈관, 신장, 희귀질환 등 다양한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제약사다. 현재 주요 사업은 항암제, 심혈관, 호흡기 및 코어 브랜드, 희귀질환사업부로 이 중 특히 항암제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적인 항암제는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와 임핀지, 린파자, 칼퀀스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 바이오의약품, 희귀질환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2023년 내 30개 이상의 3상 시험을 시작하고, 향후 10년간 최소 15개의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출시된 항암제 적응증 추가 확대도 항암제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폐암 치료제 임핀지가 2022년 담도암까지 적응증을 확대했고, 엔허투 역시 저발현 유방암까지 적응증을 확대했다.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희귀질환사업부를 신설 출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20년 아스트라제네카는 면역매개성 희귀질환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던 미국 제약사 알렉시온을 인수, 희귀질환 분야 파이프라인 확보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최대 관심사는 타그리소, 코셀루고 등의 건강보험 급여 선정이다. 급여 선정이 거의 확실시된 만큼 이로 인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유한양행, 한국화이자제약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1926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제약 회사이자 국내 매출 1위 제약사다. 우리에게는 진통소염제(안티푸라민)로 잘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은 과거 복제약으로 외형 성장을 해왔지만, 현재는 도입 품목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량 신약 비중을 늘리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기를 맞아 유한양행도 식욕 억제 호르몬을 활용한 비만 신약을 개발 중이다. 성장 분화 인자 GDF15(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5)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 치료제 ‘YH34160’을 개발 중인데, 이 후보물질은 뇌에 존재하는 GDF15에 결합한 뒤 식욕을 억제시켜 몸무게를 줄어들게 만든다. 유한양행은 전임상에서 ‘위고비’보다 뛰어난 최대 11.9%의 몸무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2023년 안에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자주 거론된다. 항암 신약 ‘렉라자’ 때문인데,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와 더불어 현재 1차 치료제로 쓸 수 있는 유일한 3세대 폐암 치료제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로,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환자에게 쓰인다. 지금까지 렉라자는 1차에서 다른 약제를 써도 병이 진행된 환자에서 2차 치료제로만 쓰였다. 이번에 급여 절차를 마치면 환자 수가 훨씬 많은 1차 치료 시장에서 급여로 쓰일 수 있다. 두 약제 모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을 통과해 약가와 위험 분담 비율 등을 조율하고 있다. 먼저 1차 치료제로 급여 적용을 받게 되면 경쟁 약 대비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둘 중 어떤 약제가 먼저 승인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한국화이자제약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화이자(Pfizer)는 세계 1위 제약 회사다. 화이자의 다양한 글로벌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는 인간 및 동물 생물학제제, 저분자의약품 및 백신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컨슈머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화이자는 미국 남북전쟁을 거치면서 진통제, 방부제 등으로 급성장했으며, 1880년대 이후 구연산(Citric acid)을 독점적으로 제조해 전 세계 시장에서 명성을 얻었다. 1940년대에는 페니실린, 1950년에는 테라마이신까지 개발하면서 항생제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화이자는 동물 약품, 영양 사업, 생활용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넓히고 미국 외 유럽, 북미, 남미 등으로 확장했다.

1990년대에는 디플로칸(1990), 졸로푸트, 노바스크, 지스로맥스(1992), 카두라(1995), 비아그라(1998) 등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대거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회사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끌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신기술 및 신약 확보, 신사업(바이오의약품 사업) 진출 등을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워너-램버트와 합병해 ‘리피토’와 같은 심혈관계 파이프라인을 확보했고, ‘쎄레브렉스’로 유명한 파마시아-업존과 합병해 통증 및 안과질환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화이자는 1962년 한국 기업과 제휴해 처음 국내에 진출했으며, 1969년 중앙제약과 합작해 한국화이자로 상호를 변경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마찬가지로 엔데믹 이후 코로나19 관련 매출이 급감하며 전체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주요 품목 중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치료제 ‘빈다켈’, JAK 억제제 ‘젤잔즈’ 등의 성장이 매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또한 비만 당뇨 치료제 ‘다뉴글리프론’, 코로나19/독감 이중 백신 등 다수의 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견조한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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