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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현대코퍼레이션,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9.25. 조회수 760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현대코퍼레이션은 현대그룹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설립된 만큼 국내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그룹, HD현대, 현대제철,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범현대가 기업들이다. 계열 분리를 했지만 여전히 거래 비중이 60%에 달한다. 사업 다각화도 범현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 밖에 포스코, SK에너지 등 고정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 고객사 중 러시아는 2010년대 들어 루블화 폭락으로 전력 기자재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거래를 줄이고 주변 국가들로 고객 다변화를 모색했다. 덕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았다. 특히 현대차가 생산한 자동차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못한 대신 신흥 시장인 독립국가연합(CIS)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해 수혜를 입었다.

철강본부는 로컬라이제이션 기조로 국가별 수입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수입 비규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승용부품본부의 경우, 주요 완성차업체의 생산 지역화 정책에 따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계선박본부도 지역별로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석유화학본부는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고정 고객과의 거래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Analysis 2.
인프라 사업의 주요 발주처는 각국의 정부 및 기관이다. 원자재 가격 및 환율 변동이 발주처인 정부의 예산 편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의 예산 편성이 프로젝트의 진행 여부 및 일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이 필요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신규 및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신흥국 경기의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에너지 관련 산업은 정부 규제 및 육성책에 따른 보조금 지급 여부가 사업의 수익성과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거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이 필요한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기대된다. 특히 10년간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구축해 온 우크라이나와 재건 사업인 고속철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자사 분석(Company)

현대코퍼레이션은 2015년 인적분할을 통해 브랜드/신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네비스를 설립하고, 2016년 현대중공업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했다. 글로벌 시장을 북중남미, 동서남아, 유럽과 독립국가연합, 아중동(아프리카 및 중동), 일본의 5개 권역으로 나눠 27개 협지 법인 및 20개 해외 지사를 통해 철강, 석유화학, 승용부품, 기계선박, 상용에너지, 자원개발의 6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각 사업은 기존 주력 사업인 트레이딩(H1)과 인도, 일본,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 해외 합작법인(JV)에서 제조하고 유통하는 전후방 연계사업(H2), 신사업(H3)의 3단계로 나눠 H1에서 수익을 극대화해 H2, H3를 발굴하고, 또 다른 H1을 창출하는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22년에는 투자 전문 글로벌 종합기업으로의 도약을 공표하며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 사업 및 관련 사업 그리고 신기술사업회사 및 벤처캐피털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한 일본 자동차 부품기업과 인도네시아에 합작공장을 설립해 자동차 부품 제조업에 진출하고, 호주 지게차 유통 사업권도 확보했다. 향후 지게차 렌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프롤로그벤처스도 설립해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2023년에는 산업/물류용 등 로보틱스 제조, 판매 및 관련 부품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1. 석유화학본부 : 석유화학제품 및 벙커링 등을 공급한다. 저탄소/친환경 기조가 확산되고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돼 이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며 시장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2022년 매출 비중은 36.5%로 가장 높았다.
2. 철강본부 : 국내외 유슈의 철강업체들과 협력해 강판, 강관 및 철강 제품을 취급한다.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소싱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매출 비중은 34.4%로 두 번째로 높았다.

3. 승용부품본부 : 자동차, 부품 등을 취급한다. 국산 제품의 단순 수출 형태에서 벗어나 제조사의 제3국 제조시설을 활용한 삼국무역 확대와 이를 통한 연계사업 진출, 신규 아이템 및 사업 구조 개발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매출 비중은 18.5%다.

4. 기계선박본부 : 선박,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기자재, 건설장비 등을 취급한다. 해외 네트워크 및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매출 비중은 5.2%다.

5. 상용에너지본부 : 상용차량, 철도차량, 방산을 취급하는 상용차 사업과 변압기 등 전력기기, 엔진, 태양광발전소, 태양광기자재 등을 취급하는 에너지 사업을 전개한다. 품목 특성상 제품 공급과 함께 금융 등을 수반한 프로젝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2년 매출 비중은 2.7%다.

6. 자원개발본부 : 베트남 11-2광구 가스 사업, 오만 LNG 사업, 카타르 LNG 사업, 예멘 LNG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원개발 사업은 탐사부터 개발을 거쳐 상업생산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과 거대 자금이 소요되나 사업 성공 시 장기적으로 대규모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22년 매출 비중은 2.7%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표준산업분류 기준 ‘상품 종합 도매업’의 2022년 공시 재무 정보(매출액)를 기준으로 1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며, 2위는 SK네트웍스, 3위는 GS글로벌, 4위는 현대코퍼레이션이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포스코인터내셔널

1967년 설립한 대우실업을 모태로 하며, 1975년 종합상사로 지정됐다. 1982년 대우로 사명을 변경하고, 1983년 국내 최초로 월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25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1996년 100억 달러 수출탑과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나, 1999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0년 대우의 무역 부문을 인적분할해 ‘대우인터내셔널’을 설립하고, 2001년 종합무역상사의 자격을 승계했다. 2010년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에 편입된 뒤 2019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3년에는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했다. 철강, 에너지, 식량 등 기존 핵심 사업에 추가적으로 친환경 소재 및 전기차 부품 신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용 원료를 공급하면서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및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 함께 이차전지 밸류체인 구축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했다. 2023년 비전 선포식에서는 에너지 사업이 핵심 전략 사업으로 강조됐다. 2022년 매출은 32조 5,000억 원이다.

# SK네트웍스

SK그룹의 모기업(선경직물)으로, 2023년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53년 섬유기업으로 시작해 나일론 직물을 생산하고 1962년 인견직물을 홍콩에 수출하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직물 수출에 나섰다. 1963년 최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1976년 선경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합상사로 변신, 해외 시장을 공략했다. 2016년 미래 핵심 사업을 ‘모빌리티’와 ‘홈케어’로 선정하고 SK렌터카와 SK매직을 인수해 사업을 다각화했다. 2018년부터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를 시작해 종합상사 이미지를 벗고 ‘사업형 투자회사’로 또 한 번 변신하고 있는 중이다. 디지털 전환, 웹3, 지속가능성 영역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 기술 기반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인 보우캐피털(Bow Capital)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 GS글로벌

1954년 회사 설립 이후 철강, 석탄/바이오매스, 석유/화학 제품 및 기계/물자 등의 수출, 수입 및 삼국간 거래뿐만 아니라, 수입 자동차 물류 사업 등을 영위했다. 2009년 GS그룹에 편입되면서 ‘Value No.1 Solution Provider’로서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는 철강, 석유화학, 산업재 트레이딩 영업과 e모빌리티 사업(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폐배터리 및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 헬스케어(진단, 미용, 덴탈), 태양광에너지, 바이오에너지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GS글로벌은 수십 년간 축적한 사업 경험과 30여 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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