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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3.07.05. 조회수 5,282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중견 제약기업들의 활약
대형 제약기업들의 성장세가 주춤한 사이 중견 제약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견 제약기업들의 공통된 특징은 차별화다. 대원제약이 출시한 콜대원의 짜 먹는 감기약은 약을 제때 챙겨먹지 못해 초기에 잡을 수 있는 감기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인 짜 먹는 제형의 감기약으로 물 없이 먹을 수 있다는 편리성이 강조되며, 출시 1년 5개월 만에 500만 포가 팔려나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신약 개발 대신,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개량신약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개량신약 출시 3년 만에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개량신약 시장의 성장세
국내 제약업계에서 개량신약(Incrementally Modified Drug, IMD)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개량신약은 오리지널 신약과 성분, 약효는 거의 비슷하지만, 약효를 더 잘 낼 수 있도록 필요한 제형 등을 바꾼 것을 말한다. 개량신약은 개발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혁신신약에 비해 임상 기간이 짧고, R&D 투자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이다. 또 임상시험 자료 제출도 일부 면제 가능하고 독점 권한까지 주어져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분야다. 가장 큰 장점은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 기간에도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 특허 기간 내 출시가 불가능한 복제의약품(제네릭)과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이점 때문에 많은 제약사가 개량신약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개량신약은 2008년 개량신약 인정제도가 도입된 이후부터 2021년까지 총 125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2.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최신 트렌드

*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대거 정리하고 있다. 시장성이 떨어지거나 개발이 어려운 품목의 개발을 중단하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강점인 개량신약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전략이다.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한 2022년 매출은 2,6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82억 원으로 45.1% 성장했다. 수출하는 개량신약 품목도 확대할 방침이다. 2022년 12월 대만 택소 파마슈티컬(Taxo Pharmaceutical)과 개량신약 오메틸큐티렛(심리스(Seamless) 연질캡슐 방식으로 제조된 오메가3 제품)의 대만 수출 계약 체결 및 공급을 개시, 5년 내 대만 오메가3 시장 점유율의 30%를 확보할 계획이다.



* 차세대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연구개발(R&D) 투자 비용은 매출액 대비 12%로 국내 최상위권 수준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제약산업에서 비교적 젊은 기업에 속하지만, 꾸준한 R&D의 결과로 국내 특허 126건, 해외 특허 76건을 취득했다. 수년째 매출액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약물전달시스템(DDS), 제형화 기술 등 다양한 원천 기술까지 확보, 국내 굴지의 R&D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제네릭의약품에서 출발해 개량신약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지만, 최종 목표는 역시 혁신신약 개발이다. 이에 2023년 초 서울대 기술지주와 차세대 항암제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소기업(UMS)을 설립, 신약 개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UMS에서는 혈액순환 미세체외소체 매개 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활용한 사업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에서 전임상까지 진행한 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임상 등 이후 과정을 넘겨받아 상품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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