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SK하이이엔지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로, 공장 내 반도체 제조설비에 관한 운영과 공사를 맡고 있다.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해 반도체 생산을 위한 클린룸 내 청정도, 온습도, 오염물질 등을 관리할 뿐 아니라 사전 예방 점검 및 유지 보수, 공조 설비의 신설과 증설에 대한 시공 품질 관리를 진행함으로써 안정적 설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Analysis 2
SK하이닉스 및 고객사가 사업 활동 중 배출하는 폐수, 오수를 처리하는 폐수처리시설 및 폐수재이용시설 운영 및 관리 업무도 담당한다. 하천으로 방류되는 방류수의 수질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및 용수 사용처로의 안정적인 공급을 돕는다. 이밖에 전기, 배관, 소방에 이르기까지 SK하이닉스가 안전하게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전반적인 운영과 관리를 맡아서 진행한다.

SK하이이엔지는 SK하이닉스의 자회사로, SK하이닉스 반도체 설비의 시공과 유지 보수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최첨단을 자랑하는 반도체 설비인 만큼 클린룸 내 청정도, 온습도, 오염물질까지 24시간 관리하고, 기반 시설에 사용하는 각종 배관 라인의 기초 설계부터 시공,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SK하이닉스 이천 단지의 오폐수 처리, 환경 소방 설비 운영 또한 SK하이이엔지의 몫이다. 이 외에도 ▲반도체 클린룸 및 공장, ▲빌딩, 주거, 공공시설과 같은 다양한 공사 수행 등 건설사로서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이엔지의 사업은 SK하이닉스의 전반적인 반도체 설비 운영이 주를 이룬다.

한양이엔지, 에스티아이 등이 있다.

한양이엔지는 1882년 한양기공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 총 7개의 종속 회사를 보유한 기업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설비에 필수적인 초고순도 특수 배관 설비 및 CCSS(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때 화학물질을 분배하는 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플랜트 및 우주항공 분야의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 다양한 시험 설비의 구축 및 유지 보수를 맡아 수행했고, 발사체에 연료와 가스, 전기 등을 공급하고 회수하는 장치인 ‘엄빌리칼’의 개발에 참여했다.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3D 프린팅 기법의 1t급 액체메탄 엔진 연소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주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이다.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산업의 하락세로 한양이엔지의 매출 역시 소폭 감소했으나,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라인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제조용 기기 및 장비 제조,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7년에 설립했으며,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에스티아이의 주요 제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CCSS, Wet System(현상, 세정, 식각 시스템) 등이 있으며, CCSS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현재 CCSS는 에스티아이와 한양이엔지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조다. 한편 에스티아이는 반도체 부문에서 Reflow(리플로우, 후공정 패키징) 장비와 화학물질 혼합 장비를 개발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