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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현대로템,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0.18. 조회수 1,248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현대로템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최저가 입찰제 구조의 철도 시장
국내 철도 시장의 차량 입찰 방식은 ‘2단계 기술/가격 분리 동시 입찰’이다. 기술과 가격을 분리해 두 차례에 걸쳐 평가하는 것인데, 문제는 1단계 기술 평가에서 최저 기준을 넘으면 통과되는 구조에 있다. 통과 후에는 가격 비교만을 통해 최저가 입찰 업체를 선정한다. 이는 가격과 기술을 종합해서 평가하되, 기술에 더 중점을 두는 철도 선진국들과는 상이한 방침이다. 현행 제도를 계속 유지할 경우 기술력이나 사업 능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사업을 수주하게 되고, 결국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불편함을 가져오게 된다. 또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면서 국내 철도산업의 경쟁력 약화까지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저가 입찰에 대한 개선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수년째 마땅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Analysis 2. 고속철도사업 자격 조건 완화에 따른 경쟁 심화
국내 고속철도 차량 발주 사업의 입찰 참가 자격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해외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2023년 4월 현대로템이 수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320’은 입찰 공고 당시 관련 제품을 제작/납품한 실적이 없는 업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동력분산식’ 열차는 물론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역시 납품 지연으로 고전하고 있는 스페인 업체 ‘탈고(TALGO)’가 국내 중견 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에 응했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여지가 크다는 데 있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사업 입찰 자격을 완화할 것이다. 현대로템의 독주 견제와 동시에 경쟁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국의 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참여 자격을 강화하는 철도 선진국들과는 명확히 다른 행보다. 유럽은 시행사의 초청을 받은 업체들만 입찰이 가능하고, 미국의 경우에는 ‘바이 아메리카 규정’을 적용해 입찰 시 재료의 현지화 비율을 70% 이상으로 정했다. 일본 역시 해외 업체의 시장 진입을 원천 봉쇄하고 있으며, 전 세계 철도차량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또한 자국 법인과의 공동 응찰, 자국 부품 사용 등의 규정을 명시해 자국의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Opportunity: 현대로템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부상
탄소중립이 전 세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며 ‘철도 교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철도 위를 달리는 기차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역시 타 교통수단에 비해 현저히 적게 배출한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철도가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수송 수단이다. 따라서 철도 수송을 확대할 경우 세계 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망치 대비 약 6억톤이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로 철도는 도로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은 22분의 1, 온실가스 배출량은 9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 철도 인프라 건설 및 관리로 탄소를 감축할 계획이다.


Analysis 2.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가능성
1조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년 6월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HD현대조선소와 현대로템의 기차 공장을 둘러보며 재건 사업의 협력 가능성을 높였고, 8월에는 ‘원팀 코리아’ 재건협력단이 우크라이나를 찾아 참여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에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HD현대사이트솔루션, 현대로템, 네이버,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Analysis 3. NATO 방위비 지출 가이드 확대
2023년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 가이드라인을 GDP 대비 최소 2%로 합의했다. GDP 대비 2% 지출이 달성 목표였던 것과 달리, 이번 합의를 통해 NATO 회원국들은 의무적으로 GDP 대비 2% 이상의 지출을 방위비로 책정해야 한다. NATO에 따르면 31개 회원국 가운데 11개국만이 기존의 2% 가이드를 달성하거나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Weakness: 현대로템의 약점


Analysis 1. 에코플랜트 부문의 실적 부진
2022년 기준 에코플랜트 부문 실적은 현대로템 전체 매출의 10.3%로, 2020년 16.3%에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2022년 생산 실적 역시 2020년 4,257억 원과 비교해 30% 감소한 2,958억 원이었다. 설비의 평균 가동률은 32.5%다. 평균 가동률 100.7%의 레일솔루션과 94.2%의 디펜스솔루션에 비해 한참 낮은 수치다. 레일솔루션과 디펜스솔루션의 매출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코플랜트의 실적 저하로 인해 그 효과가 상쇄되고 있다.



Strength: 현대로템의 강점


Analysis 1.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시너지
현대로템은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후 20년 이상 철도 및 방산 모빌리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977년부터 사업을 이어오며 쌓은 자체 기술력에 계열사의 모빌리티 관련 기술이 접목해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방산 분야의 무인 무기체계, 수소연료전지 열차 등은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와 협력이 가능하다. 또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에 사용하는 금속 소재의 주요 매입처는 현대비앤지스틸(매입 비율 44.2%)로, 이 역시 현대차그룹 계열사다.


Analysis 2. 우수한 ESG 경영 평가 실적
현대로템이 한국 ESG기준원에서 진행한 ‘2022년 상장 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A등급을 획득하며 2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A+등급을 받았으나, 환경 부문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A를 받으며 ‘통합 A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2022년 평가는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글로벌 추세를 반영해 전 부문의 평가 난이도를 올렸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68%의 기업만 A등급을 받았을 만큼 까다로웠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2021년 국내 중공업 기업으로는 최초로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지지를 선언하고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또한 비영리기구인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신뢰성 있는 기후변화 정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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