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천재교육은 그룹사 차원에서 학교 교사를 위한 T셀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도입한 초중고 무료 온라인 교수 학습 지원 서비스로, 2022년 10월 기준 가입자가 18만 명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교사를 위한 교육 자료 제공이 밀크T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T셀파에는 천재교과서가 발행한 수많은 교과서와 지도서 빅데이터가 모여 있다. 초중고 교과서 전문 기업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실력을 바탕으로 교과 분야 최고 집필 전문가와 현직 교사가 직접 참여하고 검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도 높은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Analysis 2
천재교육의 자회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스마트 학습지 밀크T는 유아 학습지부터 초등/중등/고등학교 학령기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다. AI 기술을 적용하면서 학업 능력별로 가장 최적화된 추천을 해주는 등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 학습 유도용 챗봇 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질문에 바로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 일방 수업이 아닌 쌍방 수업이 가능해졌다.

Analysis 3
천재교육의 대표 사업 아이템은 교과서다. 국정/검정/인정교과용 도서를 개발/발행하고 있으며, 연간 수천 종의 유아동/초중고등 학습 교재를 발간하고 있다. 천재교육이 밝힌 연평균 유아동/초중고등 학습 교재는 3,500여 종에 달한다.

천재교육은 교과서와 학습 교재를 만드는 교육/출판 전문 기업이다. 제5차 교육과정부터 국정/검정/인정교과용 도서를 개발 및 발행해왔다. 전통적인 교육출판 기업이지만, 디지털 전환에도 빠르게 대처해 오고 있다. 2015년 4월 업계 최초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AI센터를 설립했다. 자체 교육용 AI 엔진 ‘AI지니아(Genia)’를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AI지니아는 40여 년간 축적한 학습 유형 및 정보를 바탕으로 한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따른 선호도와 경향별 출제 문항을 예측해 학습 커리큘럼을 추천한다.

천재교육의 가장 큰 강점은 콘텐츠와 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것이다. 교과서와 교사를 위한 교육 자료 제공 서비스, T셀파 등 공교육 차원의 서비스와 밀크T를 필두로 한 사교육 차원의 서비스가 조화롭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천재교육만의 차별점이다.

비상교육, 미래엔 등이 있다.

1997년 ‘비유와상징’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비상교육은 학습 교재 출판 및 교육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교과서 출판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코스피에 상장했다. 교과서와 학습 교재를 출판하는 출판 교육 사업, 온라인 교육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출판 교육 사업 부분은 비상교육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부로, 초등 국정교과서, 중고등 검/인정교과서를 출판한다. 2023년부터 3년간 초등 도덕 국정교과서 발행사로 선정, 해당 기간에 도덕 교과서를 단독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학습 교재 브랜드는 국어 ‘한끝’, 과학 ‘오투’, 수학 ‘개념+유형’과 영어 ‘리더스뱅크’ 등이 있다. 온라인 교육 사업 부분은 초등학생 대상의 스마트 학습지 ‘와이즈캠프’와 중학생 대상의 E러닝 서비스 ‘수박씨닷컴’ 등이 있다. 2021년에는 베트남법인을 설립, 해외로 진출했다.

비상교육도 스마트 학습지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교육 사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출판 부문(국정, 검/인정교과서, 교재), 러닝 부문(스마트 학습), 티칭(Teaching) 부문(학원, 기관), 기타 부문(글로벌, 플랫폼 등)에서는 국내외 유아에서 고등까지 학령인구를 주요 대상으로 출판 및 최신 교육 기술을 접목한 에듀테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학습자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점프스카이’ 등을 통한 문화, 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엔은 교과서, 초중고 참고서, 출판, 인쇄 등의 사업 영역을 보유한 교육출판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사로, 1948년 창립 이래 2019년 기준 교과서 누적 발행 부수 20억 부를 돌파했다. 미래엔도 에듀테크 사업에 한창이다.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사인 미래엔은 교수 활동 지원 플랫폼 ‘엠티처(M-teacher)’를 선보인 후 꾸준히 리뉴얼을 진행해왔다. 2022년 3월에는 수업 단계에 맞춘 성취도별 추천 학습지와 AI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맞춤형 학습 관리 솔루션인 ‘AI 클래스’를 오픈했다. AI 클래스는 학생이 문제를 풀고 나면 자동 채점돼 선생님에게 리포트로 제공한다. AI로 학습 결과를 실시간으로 진단, 분석해 점수대에 따라 각기 다른 추천 학습지를 배부해 주기 때문에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