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삼천리ENG는 2022년 연 매출 1,509억 원을 기록하고,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21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2억 원과 28억 원이었으며, 2020년에는 1,075억 원과 27억 원을 나타냈다.

삼천리ENG는 주요 고객인 모기업 삼천리와 한국가스공사 등으로부터 가스 시설과 열 배관 공사 등을 수주하며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도시가스 사업은 포화 상태이며 최근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2012년 합병한 SL&C를 중심으로 외식산업본부를 구성, 외식 사업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외식 사업의 대표 브랜드는 모던 중식을 선보이는 ‘차이797’이며, 이를 중심으로 ‘바른고기 정육점’과 ‘호우섬’ 등으로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2020년 30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시기를 버텨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43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2022년에는 전년 매출과 비교해 50% 성장한 6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삼천리ENG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 중이다.

글로벌 탄소중립 트렌드로 천연가스 산업은 점차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수소나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가는 길에는 기술력, 경제성 등의 많은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천연가스는 적지 않은 기간 기존 화석연료와 신재생 에너지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 삼천리ENG는 현재 진행 중인 충전소 사업이나 외식 사업 등 비에너지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천리그룹 전체가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