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이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 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살피며 현재 기업의 경영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기업의 재무안전성과 경영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DB하이텍, 재무제표 분석

Analysis 1. 매출 현황
2018년 매출액은 6,693억 원에 영업이익 1,130억 원과 당기순이익 868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였다. 2019년에는 매출액 8,074억 원에 영업이익 1,813억 원을 기록하였다. 2020년에는 매출액 9,359억 원에 영업이익 2,394억 원과 당기순이익 1,660억 원의 실적을 달성하였다.

Analysis 2. 사업 성과
8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를 만드는 DB하이텍의 주력 상품은 전력반도체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 시스템 반도체다. 2019년부터 IT 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실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DB하이텍은 부천공장과 상우공장을 운영하는데, 2021년 1분기 기준 부천 공장의 평균가동률은 100%이고 상우 공장 평균가동률은 97.6%로 ‘풀(FULL) 생산체제’이다.

DB하이텍은 최근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며 오히려 성장의 결실을 맺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며 중국발 수요가 증가했고, 화상회의, 원격수업 등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로 PC,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에 대한 반도체 수요가 늘어 파운드리 시장도 호황을 맞았다.

회사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생산 노하우가 고객의 신뢰를 받으며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갱신하였고, 동종업계 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다. 또한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되며 더욱 견고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Analysis 3. 향후 성장성
시장 상황은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5G, 전기차 등 신규 응용분야의 보급이 본격화되고 IT기기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며 파운드리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디지털 기기가 모바일화, 스마트화 되고 자동차, 의료기기, 산업기기 등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발전함에 따라 우호적인 시장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AI, 5G 산업의 확장은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DB하이텍 역시 2021년 말까지 고객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주식 시장과 사업 환경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다소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DB하이텍은 전력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캐파(생산능력)를 월 9,000장가량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5세대 이동통신(5G)와 전기차 등 고성장 분야 신규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차세대 반도체 제품, RF, 특화 센서 등 고부가가치 신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조현정 joehj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