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업분석 View

기업심층분석 4. 대원제약,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10.12. 조회수 1,181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대원제약의 대표 제품은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이다. 콜대원은 국내 최초로 감기약을 액상 형태로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 판매한 제품으로, 캡슐/알약보다 복용이 편하고, 흡수율이 높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콜대원키즈펜시럽을 포함한 키즈 라인은 관련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범용적인 증상에 활용할 수 있는 종합 감기약 ‘콜대원콜드에스’, 기침감기 증상에 특화된 ‘콜대원코프에스’, 코감기 증상에 특화된 ‘콜대원노즈에스’, 키즈 전용 ‘콜대원키즈펜시럽’ 등으로 구성돼 있다.


Analysis 2
대원제약은 2020년 7월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을 국내 최초로 스틱형 파우치에 담아 출시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출시 첫해 2억 원이던 매출이 2021년 23억 원으로 11배나 증가하면서 뉴베인은 동국제약 ‘센시아(매출 146억 원)’의 뒤를 이어 정맥순환개선제 시장 2위로 뛰어올랐다.


Analysis 3
강점을 보이고 있는 호흡기 계열 의약품과 더불어 당뇨 치료제와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 치료제를 출시, 향후 기업의 캐시카우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제네릭 ‘다파원’은 2023년 4월 출시했고, 2023년과 2024년 연이어 새로운 당뇨 치료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 현재 라파스와 함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선보이기 위해 개발 연구 중에 있다.



자사 분석(Company)

대원제약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12호 신약, 진통소염제 ‘펠루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틱형 파우치 시럽제 ‘코대원’을 비롯해 정형외과, 호흡기계, 소화기계, 순환기계 등 질환별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고안된 짜 먹는 감기약 ‘콜대원’과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 상처 치료 브랜드 ‘큐어반’ 등으로 일반의약품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로 시작해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영역을 넓힌 ‘장대원’ 브랜드를 통해 건기식 사업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도 한창이다. 마이크로니들(미세주사) 패치 의약품 전문 기업인 라파스와 함께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위고비’ 주사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로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SGLT-2) 억제제 계열 당뇨 치료제 포시가의 제네릭(복제약) ‘다파원’은 이미 출시를 마쳤다. 이 밖에도 바이오 벤처기업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와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공동 개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비만 치료제 개발업체 ‘글라세움’과 비만 치료제 신약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하는 등 당뇨와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라세움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HSG4112’는 2023년 6월 기준 국내에서 임상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유한양행

유한양행은 1926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제약회사이자 국내 매출 1위 기업이다. 우리에게는 진통소염제(안티푸라민)로 잘 알려져 있다. 유한양행은 과거 복제약으로 외형 성장을 해왔지만, 도입 품목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량신약 비중을 늘리고 있다.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기를 맞아 유한양행도 식욕 억제 호르몬을 활용한 비만 신약을 개발 중이다. 유한양행은 성장 분화 인자 GDF15(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5)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 치료제 ‘YH34160’을 개발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뇌에 존재하는 GDF15에 결합한 뒤 식욕을 억제시켜 몸무게를 줄어들게 만든다. 전임상에서 ‘위고비’보다 뛰어난 최대 11.9%의 몸무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고 2023년 6월 발표했다. 유한양행은 2023년 안에 글로벌 임상1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이 밖에도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 등에서 좋은 매출 성적을 보이고 있으며, 대원제약의 ‘코대원 포르테’와 경쟁 관계인 호흡기 치료제 ‘코푸시럽’ 매출도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은 1973년 설립됐다. 2000년 9월 항암제로 사용하는 파클리탁셀(상품명 탁솔)을 세계 최초로 경구용 약품(입으로 먹는 약품)으로 개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정장제 ‘메디락’ 등이 있다. 이 중 아모잘탄 제품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건강기능식품 제품으로는 백수오, 지에프 칼슘 비타민, 한미 오메가3 등이 있다. 2023년에는 자체 생산한 고품질 금연약 ‘노코틴’, 유산균 함유 3중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당뇨병 치료제 ‘다파론패밀리’ 등을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증권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다. 그동안 당뇨병 치료 신약으로 개발하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현재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 잡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로,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맞춤형 비만약으로 개발 가능하다는 것이 한미약품의 입장이다. 수입산 GLP-1 비만약들이 고가인 데다 전 세계적 공급 부족 사태로 한국 시장 상륙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치료제는 이들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시장에 제시하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기업분석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