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긴 글을 읽어 주시고 답변 달아주는 분께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곧 이어 지루한 일기장 같은 서론이 나타나지만 붙임 머리라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ㅎㅎ

반갑습니다 저는 올해 7월에 태어난 소중하고 작고 예쁜 딸을 얻게 된 28세 (만 27세) 남자 입니다!

남들처럼 노력하여 공부하지 않았고 남들처럼 피 터지게 경쟁하며 살지도 않았습니다. 20살에 다니던 부산에 소재한 전문대는 군대 전역 이후 자퇴를 하고 서울로 곧장 올라가 일을 하였습니다. ABC마트에서 알바를 하다가 직원으로까지 1년 정도 가까이 일을 하다가 지인 추천으로 의류 부자재 영업 회사에 일을 1년 반 가량 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서울 생활은 점점 지치고 꿈과 야망은 가득한 탓에 좋은 회사, 큰 회사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제가 못 배운 탓에, 열심히 노력하며 스펙을 쌓지 않은 탓에 입맛만 다져가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서울 생활을 정리하기 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공간 디자인 시공, 현장 감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 네 결국엔 못 버티고 고향으로 내려왔네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고 재밌었고 그만둔게 아쉽다라는 생각 드는 일은 ABC마트 (매장직), 의류 부자재 영업 이네요..ㅎㅎ 사람 사이에 부대끼고, 사람들을 상대하고, 그 순간 순간 얻는 에너지와 활기가 저에겐 큰 만족감인가 봅니다ㅎㅎ 실제로 의류 부자재 영업일을 하면서 주말 토,일은 마켓컬리 알바를 병행하며 1년 가까이 월~일 풀로 일을 해도 회사일이 즐거웠던 마음이 떠오르네요 ( 물론 아주 간혼 주말에 약속이나 일이 있을 땐 쉬기도 했습니다 아주 간혹 ㅎㅎ)

어쨋든, 저는 고향으로 내려와 선박의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항구에 들어오는 컨테이너 선,LNG 운반선, 오일 운반선 등 대형 상선의 조타실에 올라가 레이더, GMDSS(조난장비) 등을 점검하고 수리하는 업무, 신조선 (새로운 배)에 들어가는 레이더,조난장비,통신장비 등을 점검과 체크 업무를 하는 선박 엔지니어 입니다.. 미래와 전망성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지만 업무상 출장(외박)이 아주 잦고 집을 주 2~3회 들어가니 독박육아를 하는 와이프가 겉으론 괜찮다 하지만 속으로는 아주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너무 아프고, 딸과 함께 하는 순간이 업무 특정상 경력이 쌓여도 얼마 되지 않을 거라는 아쉬움 등등등 복잡한 감정과 심정 탓에 이직을 고민하다가 제 성격과 흥미, 적성,미래성을 고민해보다가 슈퍼바이저 SV라는 업무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사람 만나가며, 사람과 부대끼며 소통하는 일이 너무 좋습니다. 사람 상대하는 일이 스트레스 받는다 하지만 저는 그 사이에 얻는 에너지와 활기참과 보람?뿌듯? 이런 것들은 너무 좋네요ㅎㅎ

슈퍼바이저 SV 업무에 있어서 관련 경력도 없고 나이는 곧 30이고, 관련해서 가진 것이라곤 오로지 사람과 소통하고 부대끼고 커뮤티케이션적인 일을 참 좋아라 하는 성격에 컴퓨터 활용을 잘한다, 소통을 잘한다 친화력이 좋다 꼼꼼하다 이런 것인데 SV로 받아주는 곳이 있을까요,,

추가로 혹시 제 위치에서 SV로 들어간다면 현실적인 연봉은 어느정도 될까요 ,, 일을 하다가 경력이 쌓이고 제 역량이 뒷받침 해준다면 조금씩 더 큰 회사, 좋은회사의 SV로 이직이 가능할까요?.. SV업무를 하다가 경력이 10년,15년차가 되면 계속해서 SV업무를 하나요 아니면 다른 위치에 앉게 되나요? 저도 그런 단계를 밟는게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