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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주력 사업, 바이오에 주목하라

연구개발본부 연구부와 개발부 2015.09.03. 조회수 20,290 Tag #메디포스트 #연구 #개발 #바이오

미래의 주력 사업, 바이오에 주목하라


정부와 대기업에서 미래의 주요 산업으로 바이오를 꼽고 있다. 그래서일까? 의약품 전체 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바이오 시장이 확대되고있는 것이다. 이에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줄기세포 리딩그룹인 메디포스트에서 근무하는 임훈, 최정인 대리를 만나 자세한 업계 이야기와 직무 이야기를 나눴다. 

 

 

 

줄기세포 리딩그룹, 메디포스트
2000년에 설립된 메디포스트는 전 세계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 중 한 곳이다. 주요 사업 분야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제대혈 은행이며, 제대혈 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치료제의 연구와 함께 국내 최대 제대혈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012년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카티스템’은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해당 치료제로 무릎 관절염을 완치하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현재 미국에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메디포스트는 두 가지 치료제를 추가로 임상 연구 중이다. 그중 하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로스템’이다. 전 세계적으로 치매 치료에 관한 연구가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뉴로스템의 임상 시험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매 정복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전 세계 의약계 및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른 치료제는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치료제 ‘뉴모스템’으로 현재 국내 임상 2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해당 치료제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며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으며, 미국에서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메디포스트는 이 같은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 받아, 2013년 HSBC로부터 전 세계줄기세포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꼽혔으며 미국, 유럽 등 국제 특허 25건을 포함해 총 48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줄기세포 재생 의료실용화 컨소시엄’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총 26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했거나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은행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메디포스트가 운영하는 셀트리 제대혈 은행은 20만여 건의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 43%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인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연구부 연구2팀 임훈 대리

학부에서는 생명공학을, 대학원에서는생화학을 전공했다.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바로 메디포스트에 지원했고 올해 입사 2년차에 접어들었다. 현재 메디포스트 연구개발본부 연구2팀에서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뉴로스템’ 연구를 하고 있다.

 

메디포스트연구개발본부 개발부 개발6팀 최정인 대리

생명공학을 전공했고 인도에서 3년간유학생활을 했다. 메디포스트는 그녀의 두 번째 직장으로 이전에는 제약 회사에서 근무했었다. 현재 메디포스트에서 RA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바이오 기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임훈 어릴 적부터 생명공학에 관심이 많았다. 브라운관 속에서 팔이 다시 재생되는 장면 등을 보면서 ‘먼 미래에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줄곧 하기도 했다. 그만큼 생명공학이나 재생의학 자체에 관심이 높았다. 그래서 대학을 진학할 때도 생명공학을 선택했는데, 공부를 해보니 적성에 잘 맞고 재미있더라. 이러한 관심과 흥미가 자연스럽게 바이오 기업을 선택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최정인 메디포스트에 입사하기 전 제약 회사에서 근무했었다. 그런데 제약은 화학을 기반으로 한 분야이다 보니 아무래도 흥미가 덜했다. 그래서 나의 전공인 생명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을 선택하게 됐다. 실제 근무해보니 적성에 잘 맞고 업무 보람도 느끼고 있다.


취업을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했나? 또 도움이 된 건 무엇인지 궁금하다.
최정인 대학 시절, 학내 실험실이나 외부 기관의 단기 실습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다. RA는 개발된 의약품을 국내 및 해외에 허가 등록하는 직무다. 이를 위해서는 실험 방법 등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관련 자료를 만들기 편한데, 대학 때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이 실험 과정이나 방법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외에도 관련 박람회나 학회에도 많이 참여 했고,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도 영어를 쓸 수 있는 의전 등을 골라서 했다.
임훈 방학 때 백신 연구소에서 2~3개월 정도 인턴 경험을 했다. 3학년 때까지는 주로 전공 지식을 탄탄히 다졌고, 4학년 때부터는 학교 실험실에서 꾸준히 실험을 했다. 다른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고.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임훈 메디포스트에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뉴로스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치료제가 어떤 효능이 있는지 등을 연구를 통해 입증하고, 특허를 출원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있다. 현재 뉴로스템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전임상 부분에서 드러난 상태다. 뉴로스템에 투입되기 전에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탈모 치료제를 담당했었다. 현재 탈모 치료제는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상태인데, 특허를 받을 당시 해당 팀과 함께 업무를 했었다.
최정인 크게 해외 수출 지원 업무와 해외 동물실험 관리 업무로 나눌 수 있다. 해외 수출 지원 업무는 해외영업팀에서 해당 국가의 거래처와 계약을 체결한 후 그 나라의 승인을 받기위한 자료들을 만든다. 이 자료에는 제조 공정, 비임상, 임상에 대한 모든 내용이 들어가는데, 그중에서도 제조 공정과 비임상에 관련된 자료를 담당하고 있다. 자료들이 모이면 각 국가의 가이드라인에 맞게 작성하고 개발된 의약품이 해당 국가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허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RA와 메일이나 전화로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료로 승인을 받을 수 있는지, 해당 국가에서 인정이 되는지 등을 모두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 동물실험 관리 업무는 현지에서 진행되는 동물실험에 관한 계획서를 구성하고 실험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실험 보고서가 도착하면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하고 승인을 한다.


보통 제약이나 바이오 쪽은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가 진행된다고 들었다.
임훈 맞는 말이다. 연구를 할 때 정부 과제를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 과제의 경우 보통 2~3년 정도 소요된다. 중장기 프로젝트의 경우 평균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의외약품이나 의약품 연구에 들어가면 10~15년으로 훨씬 긴 기간이 소요된다.

최정인 RA의 경우 각 국가별로 업무를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을 담당하면 해당 국가에 보내는 자료부터 임상 승인까지의 업무를 모두 맡는 것이다. 보통 임상 승인을 받기까지 1년 정도를 목표로 잡는데, 2~3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업무를 하면서 가장 필요한 역량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무엇이 있나?
임훈 끈기가 가장 필요하다. 바이오는 수학처럼 정해진 계산법이 없다. 각종 논문에 나온 방법대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논리적으로는 그 방법이 맞는데,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즉 예상을 벗어나는 결과가 많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시도를 해야 한다. 또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연구는 업무 호흡이 길다. 때문에 변수가 생기는 일도 많고, 연구가 중단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분을 버티기 위해서는 반드시 끈기가 있어야 한다.
최정인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머리가 필요하다. 바이오 분야는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많지 않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과학적으로 근거를 댈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많다.

 

업무를 하면서 가장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임훈 바이오 기술이 많이 발전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개척하고 있는 단계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성을 보고 시도를 해도 어려운 점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바이오 분야의 매력이기도 하다. 예측을 벗어나는 결과에서 소위 말하는 ‘대박’을 발견할 때가 있다.
최정인 이 분야의 가이드라인이 충분하지 않고, 있더라도 각 국가마다 요구하는 자료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당 국가에 맞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 가이드라인을 정독하고 이해해야 한다. 특히 가이드라인은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바이오 쪽은 제약에 비해 정해진 가이드라인이 적어서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때가 많다. 이러한 부분이 어렵게 다가올 때도 있는데, 그래도 이 과정을 통해 승인이 나면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

 

바이오 분야의 특징은 무엇인가?
임훈 제약은 제네릭, 즉 특정 화학구조를 알면 같은 효능을 가진 약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정답이 나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바이오 분야는 제네릭이 불가하다.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도 비슷할 수는 있지만 똑같은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바이오 시밀러’라는 분야가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아직 산업화가 많이 진척된 분야가 아니다 보니 그만큼 기대도 크고 불안한 면도 가지고 있다.

 

바이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업계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 체감하고 있나?
최정인 내가 대학에 입학했을 때부터 바이오는 유망 산업으로 꾸준히 언급되는 분야였다. 그게 벌써 10년 전이다. 시간이 흐른 만큼 시장도 커졌고 기술도 많이 발전했다.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해보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바이오 분야를 미래 산업으로 선정해 큰 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고, 각 기업에서도 바이오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합성 신약의 한계를 깨닫고 바이오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회나 세미나에 참석하면 한국이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인정받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바이오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 자랑스러울 때도 많다.

 

취업을 준비할 때 가장 힘든 점은무엇이었나?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임훈 생물학에도 워낙 분야가 다양해서 나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게 어려웠다. 게다가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해당 분야에서 어떤 업무를 할지에 대한 감이 잘 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기 위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노력했다. 학부 시절에는 임신 효율에 관한 연구를 했었고, 석사 때는 관절염과 관련된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했었다. 메디포스트에 입사하고 난 다음에는 발모 치료제와 알츠하이머를 연구하게 됐다. 아직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지 못했다면 학교 실험실이나 연구소 인턴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봤음 한다. 이러한 경험은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최정인 사실 바이오나 제약 분야는 학부 출신으로 취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취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다. 또한 제약은 약학이나 화학 전공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는 데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많지 않아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원 진학도 생각했었다. 충분한 고민 끝에 심도 있는 공부를 더 하는 것보다 내가 잘하는 것들을 합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찾기로 했다. 그 결과, 적성에도 맞고 나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직무를 찾을 수 있었다. 뛰어넘을 장벽이 많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가진 장점과 역량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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