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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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회계팀에 입사할 수 있었던 비결을 알아보자

2015-12-10 16:37 조회수 30,443 Tag #국제약품 #제약 #회계

`가장 좋은 약은 사랑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생명존중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제약품. 제약회사의 꽃을 영업부라고 한다면, 재정부는 그 꽃을 튼튼히 자리 잡게 하는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원료 구입부터 가공, 제품 홍보 및 판매까지 모든 과정이 회계와 재무를 거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 국제약품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아우르고 있는 재정부 회계팀의 김진 사원을 만나 직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제약품,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국제약품 재정부에 근무하고 있는 김진입니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고 재정부 회계팀에 입사한 지 이제 1년 되었습니다.

 

국제약품은 어떤 회사인가요?
국제약품은 항생제, 소화기, 당뇨병 치료제 등 전문 의약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예요. 특히 안과 영역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죠. 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중동, 아프리카 등 거대 시장에도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제약회사입니다. 최근에는 약국 판매 전용 화장품인 ‘라포티셀’을 출시해 업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어요.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KJ-CARE라는 종속회사를 통해 노인들에게 의료기기와 복지용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제약품의 자랑하고 싶은 기업 문화나 복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최근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회사에서 버킷리스트를 만들었어요. 칭찬릴레이, 사내도서관 만들기, 근무현장 교차방문, 겨울 휴가 운영, 1인 1제안 등 11개 항목을 만들어 실천하는 거죠. 하나씩 차근차근 실행되고 있는데, 그중 칭찬릴레이는 50회가 넘게 진행되면서 직원들의 친목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국제약품의 가장 큰 장점은 직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많이 준다는 점이에요. 업무 관련 세미나나 교육이 있으면 꼭 참석할 수 있도록 따로 시간을 내어주기 때문에 입사 후에도 개인 역량 발전에 큰 도움이 돼요. 진실된 마음으로 직원을 위하는 ‘배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약품의 근무 분위기는 어떤가요?
밝고 활기찬 분위기예요. 사실 취업 전 tvN의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살벌한 분위기의 회사 생활을 상상했었거든요. 그런데 부서원들이 신입 사원이라고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특히 제 첫 출근 날, 저희 부장님께서 저에게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나요. 회계의 기본 원리 중 ‘거래의 이중성’이란 게 있는데, 항상 동일한 금액이 원인과 결과가 되어 회계 등식 양쪽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래의 성질을 의미해요. 이 원리가 우리 인생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아직 인생 경험은 부족하지만 노력이 있어야 성과가 있는 거고, 고난이 있으면 깨달음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것이 회계 업무만의 매력

 

국제약품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한 만큼 학과 전공을 꼭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취업을 준비하던 중 마침 국제약품 재정부에서 직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습니다.

 

국제약품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전산 세무나 회계 관리, 재경 관리사 같은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자격증이 전공 관련 시험이다 보니 준비하면서 학점 관리가 저절로 되더라고요. 또 엑셀, 한글 등 문서작성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공부할 땐 힘들었지만, 면접 시 제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지표가 되었을뿐더러 입사 후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뿌듯하답니다.

 

현재 국제약품 재정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제가 속해 있는 재정부는 크게 회계팀과 자금팀으로 나뉘어요. 회계팀에서는 전표발행 같은 일반 회계업무, 원가계산, 재무제표 작성과 각종 세무업무를 처리하고, 자금팀에서는 자금 조달 및 집행 업무를 담당해요. 저는 회계팀에서 근무하고 있고요, 주요 업무는 제약 원가계산, 어음 및 유가증권 관리와 매출채권 현황 보고,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표발행, 품의서 접수입니다.

 

일과가 궁금해요.
다른 팀보다 일과를 조금 빨리 시작해요. 1시간 정도 일찍 출근해 차를 마시며 세무나 의약 관련 기사를 검색하고 책을 읽으면서 차분하게 하루를 열죠. 오전 9시가 되면 타 부서로부터 지출품의서를 접수하면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해요. 평소에는 바쁘지 않지만 각자 주어진 일은 그날 마무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퇴근이 타 부서에 비해 조금 늦은 편입니다. 결산이나 마감 때는 야근도 하고요.


재정부가 회사의 문을 열고 닫는 셈이네요. 고단할 것 같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 직무만이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나요?
매달 결산이 끝날 때마다 보람을 느껴요. 저희가 결산한 자료가 임원 회의에서 의사 결정 시 중요한 정보로 쓰이거든요. 업무 특성상 일이 마감 때 몰리다 보니 야근이 잦긴 하지만 그 일을 끝냈을 때의 해방감과 뿌듯함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답니다. 또 회사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모두 지켜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원료를 구입부터 가공, 홍보, 판매하는 과정이 모두 재정부를 거쳐가요. 또 타 부서들을 관리하고 지원해주기도 하죠. 여러 부서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간접경험을 하는 셈이죠.

 

입사 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입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제가 업무적으로 큰 실수를 한 번 한 적이 있어요. 회계팀의 업무는 회사 자금과 직결되기 때문에 등에서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당황했죠. 그런데 부장님을 비롯한 선배님들께서 수습하는 법도 차분하게 알려주시고, 앞으로 더 잘하면 된다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그 후론 더 집중해서 일을 처리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상호간 배려할 줄 아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필요

 

국제약품 재정부에서 일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요?
전공 지식은 필수이고, 그 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재정부의 일은 타 부서의 협조 하에 이루어지거든요. 인턴과 부장처럼 차이가 크게 나는 직급끼리 협업하는 일도 비일비재해요. 상대방에게 어떻게 의사 전달을 하는지에 따라 업무가 매끄럽게 진행되기도 하고 삐걱거리기도 하죠.
직업을 가진다는 것에는 엄청난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맡은 일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책임감도 필요하지만 그 외에도 뒷받침 돼야 하는 것들도 많아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게 자기관리와 건강이라고 생각해요. 틈날 때마다 운동도 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업무에 임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니까요. 또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세무업무 특성상 매년 개정되는 세법에 대한 정보 업데이트도 필수랍니다.

 

국제약품 재정부에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 드려요.
회계직에서 엑셀 활용 능력은 정말 필수인 것 같아요. 몇 번이나 강조해도 부족하죠. 물론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문서작성 능력을 키워두면 입사 후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또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대학시절 캐나다, 호주, 필리핀으로 어학연수와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는데 여행도 많이 하고 다양한 사람도 많이 만났어요. 그때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상황대처능력과 침착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운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다름의 차이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됐어요.

 

어떤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최근 종영한 MBC <그녀는 예뻤다>의 김혜진 같은 후배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밝고, 활기차고, 열정도 있고, 무엇보다 노력형이잖아요. 적응도 잘할 것 같고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신이 그 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은 일 같아요. 물론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이나 사생활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경제적으로 만족할 수 있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까지 주어진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이영진 since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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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 취재기자 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