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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삼성카드,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2.04.26. 조회수 5,901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Private Label Credit Card, PLCC가 대세
여러 제휴사와 적립과 할인 혜택이 있는 제휴카드의 포화상태에서 나타난 1개 카드사와 1개 제휴사가 단독 계약을 맺고 운영하는 PLCC 카드가 2021년 카드시장을 지배하였다. PLCC는 카드사가 특정 기업 브랜드에 집중하여, 해당 기업에 집중된 혜택과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특화카드이다. 이 PLCC 확대 원인은 신수익원 확보와 업종을 넘나드는 우군 확보에 있다.

실제 8개의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현대·삼성·롯데·BC카드)에서 발행한 PLCC는 작년 8월 말 기준 총 75종, 464만 1,281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 PLCC 발급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각 카드사에서 신규 출시한 PLCC는 총 46종에 달한다. 이 중 발급된 카드 종류로는 ▲현대카드 37종 ▲롯데카드 17종 ▲우리카드 6종 ▲신한카드 6종 ▲하나카드 4종 ▲KB국민카드 3종 ▲삼성카드 1종 ▲BC카드가 1종을 출시했다.

카드 발급수에 따르면 ▲현대카드 401만 6,739장 ▲롯데카드 28만 5,021장 ▲하나카드 10만 331장 ▲우리카드 6만 1,755장 ▲신한카드 4만 2,418장 ▲삼성카드 3만 5,600장 ▲BC카드 7,444장 ▲KB국민카드가 1,973장 순으로 발급됐다. 2015년은 4종, 2017년은 7종, 2018년은 8종, 2019년은 10종, 2020년에는 23종, 2021년 8월 말 기준 23종을 기록하며, 2016년을 제외하고 계속해서 늘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 2021년 보다 못한 2022년 예상
비대면업종을 중심으로 한 민간소비의 성장에 힘입어 총카드이용실적 규모가 증가한 가운데, 시중 유동성 확대에 따라 이자비용률이 하락하며 2021년 신용카드사의 실적 및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또한 원금 상환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정책이 다양하게 수반되며 연체율을 비롯한 자산건전성 지표 역시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어진 저금리 및 시중 유동성 확대 기조에 힘입어 신용카드산업의 전반적인 산업환경은 유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2022년 카드업종 산업환경은 2021년 대비로는 상대적으로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환경 저하의 주요 원인은 규제 강화에 따른 영업기반 저하 및 시중금리 상승 추세에 따른 조달?대손비용률 확대 가능성이다. 가맹점수수료율 하향 조정에 따라 가맹점수수료수익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계부채 규제 강화 정책에 따라 대출성 카드자산 관련 수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등 유동성 회수 정책이 점진적으로 시행될 경우 신용카드사의 조달 및 대손비용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 이후 신용카드사의 우수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이 일정 부분 유동성 공급에 따른 부실자신 희석효과 및 조달비용 감축에 기인한다는 측면에서, 출구전략 가시화에 따른 실적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 새로운 신사업으로 부진을 극복한다!
카드사들은 ‘자동차 할부금융’, ‘데이터 사업’ 등 미래 먹거리를 지속 발굴하면서 부진 회복을 모색한다. 2021년 카드사들은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CB, 가명정보 결합 등 데이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2022년 본격 시행된 마이데이터 사업에는 삼성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뛰어들고 있다. 카드사들은 ▲소비 관리 ▲자산 조회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신용관리 서비스 ▲투자 정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은 전통적인 수익원이 위축된 카드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도 카드사들은 이 부문 사업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9월 말 기준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들의 자동차 할부금융 총자산은 9조7949억원으로 2018년 말 7조714억원 대비 무려 38.5%(2조7235억↑)급증했다.



2. 삼성카드, 최신 트렌드

* 마이 데이터사업 지각생, 데이터 신사업으로 정면 돌파
삼성생명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아직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삼성카드가 데이터 결합 사업과 관련 스타트업 투자 등 대안으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2022년 주주총회에서 데이터 전문기관과 신기술사업금융업,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업, 투자자문업 등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반면 데이터 전문기관이나 신기술사업금융업은 마이데이터 사업과 같은 대주주 요건이 없어 사업 추진에 별다른 제약이 없다. 데이터 전문기관 라이선스를 받으면 각종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삼성카드는 금융위원회에 데이터 전문기관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까지 신한·비씨카드 등 경쟁사와 함께 시중은행, 신용평가사, 통신사 등 총 20여 곳이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올 상반기 3~4곳에 라이선스를 내줄 것으로 관측된다.



* 고객 눈높이에 맞는 거대 금융 플랫폼 '모니모' 탄생
삼성그룹의 금융권 거대 플래폼 모니모가 출범한다. 삼성카드를 주축으로 삼성생명과 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모니모'로 하나에 모였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걸맞는 획기적인 콘텐츠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요즘 핀테크 기업이 서비스하는 수준 이상의 그 무엇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존재한다.

모니모에는 자산조회, 금융 팁, 무료 송금 등의 금융서비스와 내 차 시세 조회, 신차 견적, 부동산 시세 조회 등 각 계열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콘텐츠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걷기, 저축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등 '리워드' 시스템도 함께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에서는 특히, 삼성페이와 모니모가 연계할 경우 지급결제 시장에서 시너지와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과 화재, 카드, 증권 등 삼성 금융 고객만 2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최대 금융사인 KB금융(앱 기준 1700만명)보다 많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비해 이미 삼성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은 연합군을 구성, A사의 앱 카드에서 B사 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개방형 앱 카드 '오픈페이' 플랫폼 구축을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신한카드의 앱 카드 신한플레이에서 국민카드나 롯데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을 등록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디지털 완결형으로 최고의 고객 경험 선사
삼성카드는 기존 고객을 유지하면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완결형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앱을 통해 카드를 신청하면 앱 내에서 모든 신청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간편한 카드신청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향후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카드신청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앱 등 자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론 디지털 금융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간편결제 제휴 외에도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카드 모집 대행 등 카드업의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긴밀한 제휴 및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카드는 신규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혜택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모아 개인화된 맞춤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며, 공급자 중심 정보들을 고객 중심으로 재분류해 고객 중심 서비스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삼성카드의 플랫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이 선호하고 자주 방문하고 싶은 채널로 탈바꿈해 고객과 만나는 가장 중요한 접점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필진 ㅣ윤호상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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