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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2. GC녹십자, 최신 트렌드 분석

업데이트 2024.03.10. 조회수 9,200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제약업계가 신약 개발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보통 1개의 신약을 개발하는 데 수천억 원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필요한데, AI 기술을 활용할 경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 성공율을 높이고, 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다. AI 기술을 통해 11개월 만에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 통상적으로 백신 개발에 10년 이상이 시간이 걸리는데, 이를 10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이다.

글로벌 AI 신약 개발 시장은 매년 평균 45.7% 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40억 350만 달러(약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들 역시 AI를 통한 신약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AI 신약 개발팀을 신설하거나 AI 기업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는 기업이 2019년 5개에서 2023년에 40개로 증가했다. GC녹십자의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역시 차백신연구소와 2022년 11월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의 뜨거운 이슈는 ‘비만 치료제’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는 1975년 대비 3배 늘어나 현재는 약 6억 5,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우리나라 역시 2017년과 비교해 2021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3만 170명(2021년)이 비만으로 병원을 찾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의 ‘2023년 상반기 국내외 바이오제약 산업 동향’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3년 약 60억 달러에서 2028년 약 80억 달러(약 10조 3,000억 원)로 연평균 7.9% 상승할 전망이다. 2023년 3월 WHO는 비만 치료제를 필수 의약품 목록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기업은 일라이릴리(Eli Lilly)와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다.

국내 한미약품과 펩트론 등의 기업도 자체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기전/제형의 변경을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968억 원에서 2022년 1,757억 원으로 4년 만에 81.5% 증가했다.



* 제약바이오업계 M&A 활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3년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 주요 동향과 미국 진출 시사점’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동안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M&A 규모가 870억 달러(약 112조 원)를 기록했다. M&A 규모와 건수가 정점에 달했던 2018~2019년 수준으로 회귀하는 듯하다는 평가다. M&A가 가장 많이 이뤄진 분야는 항암 치료제였으며, 면역질환과 대사질환, 희귀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2022년 하반기부터 총 27건, 약 3조 2,000억 원 규모의 M&A가 성사됐으며, 2023년 상반기에도 총 6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가 위축됨에 따라 대규모 신규 투자보다는 전략적 투자를 위해 M&A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2. GC녹십자, 최신 트렌드

* mRNA 백신 생산/개발 본격화
GC녹십자가 mRNA 백신의 개발과 생산에 힘쓰고 있다. 2023년 11월 전남 화순에 위치한 백신 공장에 mRNA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준공된 시설은 파일럿 규모의 GMP 제조소로, mRNA 관련 모든 단계를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 시설을 갖추고 있어 물질 이동에 따른 오염 등의 리스크가 적고, 신속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

GC녹십자는 이를 통해 자체 mRNA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쌓아갈 계획이다. 2022년 아퀴타스와 LNP(지질나노입자) 개발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하고, GC녹십자의 신규 mRNA-LNP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의 하나로 mRNA를 선택하고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체내에 주입해 몸 속에서 바이러스 항원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널리 알려졌다.



* FDA 희귀질환 치료제 지정 성과
GC녹십자가 개발한 치료제가 연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고 있다. 2023년 내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치료제는 총 2건이다. 2023년 1월 노벨파마와 공동 개발한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 A) 치료제가 미국 FDA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에 지정(RPDD)됐으며, 10월에는 자체 개발 중인 혈전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TTP) 치료제 후보물질(GC1126A)이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았다.

MPS III A는 유전자 결함으로 중추신경계에 ‘헤라판 황산염’이 축적돼 중추신경계의 점진적인 손상을 유발하는 유전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 악화로 15세 전후에 사망하는 중증질환이다. GC녹십자와 노벨파마는 해당 질환에 대한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2020년부터 개발하고 있다. TTP는 100만 명에서 3~11명 발생하는 희귀출혈질환으로, 전신에 작은 혈전이 형성돼 뇌, 심장 등 주요 기관으로의 혈액을 차단한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90%의 환자가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GC1126A이 ODD에 지정됨에 따라 연구개발 비용 세금 감면, 허가 심사 비용 면제 등의 다양한 혜택과 함께 허가 승인 시 7년간의 시장 독점 혜택도 부여받게 된다.



* 당뇨 치료제 시장 진출
GC녹십자가 ‘네오다파정’ 5밀리그램과 10밀리그램, ‘폴민다파서방정’ 10/500밀리그램과 10/1,000밀리그램 등을 출시하며 당뇨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을 알렸다. GC녹십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당뇨 치료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1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오다파정은 신장에서 SGLT-2를 억제해 포도당의 재흡수를 감소시키고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폴민다파서방정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막고 장에서의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켜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개선한 메트로포르민 성분과 네오다파정에 들어가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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