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hy(한국야쿠르트),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5.18. 조회수 10,649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hy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이중 제형 발효유 경쟁 치열

그동안 이중 제형 발효유의 강자는 ‘MPRO3’이었다. 이 제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많은 업체에서 이중 제형 발효유를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풀무원다논은 최근 ‘액티비아’ 브랜드를 통해 이중 제형 기능성 음료 2종을 출시했고, 남양유업은 건강 기능 식품 발효유 브랜드 ‘이너케어’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hy도 2022년 떠 먹는 발효유 ‘프로닉 데일리그릭’을 공개하고,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을 이중 제형 형태로 선보이는 등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Analysis 2. 최근 5년간 산재 208건 발생

김형동 의원실이 조사한 ‘hy 및 계열사별 산재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9월까지 모두 208건의 산재가 발생했다. 그중 2020년부터 산재 발생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2020년 19건, △2021년 102건, △2022년 68건 등이다. 다만 이와 관련 hy 측은 “2020년 7월 고용보험법이 개정되면서 특수고용직인 프레시 매니저에게도 산재보험이 적용돼 수치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Opportunity: hy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헬시플레저 트렌드로 건기식 시장 확대

웰빙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2022년 주목받은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2023년까지 이어지면서 건강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는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가 결합된 단어로, 예전에는 건강에 좋은 것만 취했다면 이제 건강을 위해 즐기는 개념이 더해졌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MZ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 기능 식품 시장 규모가 2019년 4조 8,936억 원에서 2020년 5조 1,750억 원으로 5.8% 늘어났고, 2021년에는 5조 6,9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등 건기식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Analysis 2. 간편식 시장 성장 가도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간편식 생산 실적은 2021년 3조 9,097억 원으로 2020년 3조 3,454억 원 대비 16.8% 증가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가정 간편식을 주로 식사 대용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여행용, 안주용, 다이어트 등 소비 목적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hy는 유명인의 레시피를 제품화한 ‘편스토랑’ 제품 10종을 출시했는데, 이들 제품이 2022년 상반기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2022년 상반기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이에 hy는 밀키트 수요에 맞춰 다양한 가격의 상품군을 출시하고 있다.



Weakness: hy의 약점

Analysis 1. 자회사 실적 부진

hy 수익성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골프장 ‘제이레저’가 한몫하고 있다. 제이레저는 2009년부터 매년 적자 상태로, 2021년 말 기준 순자산 가액 -30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자본잠식에 빠진 상황이다. 제이레저를 살리기 위해 F&B를 강화해 매출을 성장시키겠다고 하지만 회생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 또 하나, 의료 로봇 기업 ‘씽크써지컬’도 골칫거리로 2021년 당기 순손실이 634억 원에 달한다. 문제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으로, hy 매출이 3년 연속 정체된 상황에서 발목을 잡힌 이유다.


Analysis 2. 해외 진출 불가능

hy는 2008년 ‘매출 1조 클럽’ 가입 후 오르락내리락하며 성장 정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달성했지만 그 이상은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유통 전문 기업으로 전환해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해외 수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hy는 설립 당시 국내 기술로 발효유를 개발·생산할 수 없어 일본야쿠르트사(야쿠르트혼샤)와 합작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해외에 진출하지 않는다는 조건부가 있어 hy의 제품을 수출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Strength: hy의 강점

Analysis 1. 5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

프로바이오틱스 및 신소재를 연구하는 hy 중앙연구소를 50년간 운영해온 만큼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축적된 연구 기술력과 데이터, 노하우를 바탕으로 5,000여 종의 균주 라이브러리와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NDI(New Dietary Ingredient) 등재 균주 3종, 개별 인정형 원료 7종, 자체 개발 특허 균종 53종, 균주 특허 건수 69건 등을 보유하고 있다. hy는 이러한 자체 소재 개발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자사 제품에만 첨가하던 프로바이오틱스를 외부로 판매하는 소재 B2B 사업을 펼쳐 매출을 증대하고 있다.


Analysis 2. 프레시 매니저의 힘

지금의 hy를 만든 일등공신은 ‘프레시 매니저(야쿠르트 아줌마)’다. 45년간 hy 성장의 원동력이 된 1만 명 이상의 프레시 매니저가 다시 한번 hy 신사업에 투입되며 역할을 다하고 있다. hy는 각 지역의 프레시 매니저라는 인력 자산을 적극 활용, 이들에게 MD 역할을 부여하고 매니저가 개발한 상품을 프레딧에 입점시키고 있다. hy는 ‘프레시 매니저 PICK’ 전용관을 별도 개설해 스토리텔링 형태로 제품을 소개한다. 판매 품목에 제한은 없다. 각 지방 특산물은 물론 계절 상품도 가능하다. 프레시 매니저 추천 상품은 hy가 검증한다. hy 담당 MD가 시장 조사와 판매자 미팅을 통해 입점 여부를 결정하고 프레시 매니저는 소개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hy가 쿠팡과 마켓컬리와 같은 플랫품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개수를 늘리는 것도 중요한 만큼, 제품을 발굴하는 데 프레시 매니저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