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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하나은행,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2.06.03. 조회수 15,24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하나은행은 개인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상품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예금, 대출(기업여신, 개인여신), 지급보증, 유가증권 투자, 신탁 등의 은행업무 외에 PB, 투자금융, 종합금융(기업어음(CP) 할인, 기업어음(CP) 중개(매매), CMA(어음관리계좌)), 외환, 수출입, 방카슈랑스, 투자일임업, e-금융서비스, 파생상품 거래 등의 영업을 한다.



Analysis 2
하나은행은 한국투자금융을 전신으로 하는 만큼 자산관리에 강점이 있다. 수신 또는 수익기여도가 높거나 장래에 우수고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은행업무 이외에 다양하고 포괄적인 종합자산관리 및 상담 서비스를 전문가를 통해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Analysis 3
인구구조의 변화와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의 부상은 금융시장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2000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지칭한다. 경제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을 매개로 한 소비와 상호작용에 익숙하며,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고 핀테크와 같은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수용에 적극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객경험과 편의성이 최종적인 소비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IT 기업이 제공하는 효용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더욱 선호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Analysis 4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전자금융 거래수요가 급증하면서 전 연령층에 걸쳐 디지털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에는 디지털 서비스에 친숙하지 않아 오프라인 채널을 선호하던 고령층의 금융서비스 수요를 디지털 채널로 유입시키면서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은행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모바일뱅킹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전년 대비 45.2% 증가하였으며, 간편송금서비스는 52.0% 증가하면서 이용률이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Analysis 5
하나은행은 49개 통화에 대해 환율을 고시하며, 외국 통화에 대한 환전 업무와 각종 외화수표 매입업무, 전신송금(T/T)ㆍ송금수표(D/D) 등의 해외송금 업무, 외화예금 업무, 기타 외환 관련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다. 또한 무역업무와 관련된 수출업무, 수입업무, 무역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1967년 1월에 설립된 한국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이 2015년 9월 1일에 합병하여 KEB하나은행으로 출범하였으며, 2020년 2월 명칭을 하나은행으로 변경하였다.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은 순수 민간자본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비(非)은행금융기관이다. 1991년 은행업 인가를 받으면서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외환위기 직후 충청은행을 인수하였고 이듬해 보람은행과 합병 이후 2002년 정부가 민영화를 추진했던 서울은행과 합병해 총자산을 84조 원으로 늘리고 국민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국내 3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2001년 독일계 알리안츠 그룹과 제휴하여 하나알리안츠 투자신탁운용을 세웠고, 2003년에는 하나생명보험을 출범시키며 보험업에 진출하였다. 2004년 중국 청도은행을 인수해 중국에 진출했으며 중국 정부로부터 국내 은행으로는 세 번째로 인민폐 영업을 승인을 받았다. 2005년 한국 최초 투자신탁회사였던 대한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같은 해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하였다. 하나은행은 지주회사인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었다.

 

2015년 9월 1일 한국외환은행이 하나은행을 흡수합병한 뒤 KEB하나은행을 출범시켰다.

 

하나은행과의 합병으로 소멸된 옛 한국외환은행은 한국은행 외환관리과를 모태로 1967년 1월에 설립된 외환관리 전문 국책은행이었다. 1989년 12월 한국외환은행법이 폐지되면서 한국외환은행이 일반 시중은행으로 바뀌었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한국외환은행의 최대주주는 한국은행에서 독일 금융그룹 코메르츠방크로 변경되었다가, 2003년 7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1조 3,833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었다. 2011년 12월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펀드의 보유지분을 최종 인수함에 따라 2012년 2월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되었고 2013년 4월에는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가 되었다. KEB하나은행을 출범시켰다.

 

2022년 현재 하나은행은 국내 613개 지점, 국외 119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2개 지점 및 국외 1개 지점의 신설계획이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사업자
국내 시중은행으로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이 있다.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으로는 카카오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있다.


Analysis 2. 경쟁상황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고객기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교화된 CRM시스템 활용 등 고객중심 경영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영업력에 기반하여 은행기준 자산규모, 총수신, 원화대출, 투자신탁 및 방카슈랑스 판매 등에 있어서 은행권 시장점유율 수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KB손해보험, KB증권 편입에 따른 영업력 강화 및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향후 지속적인 시너지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전통적인 소매금융 강자로 가계대출이 전체 대출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가계대출 규모도 증가 추세이다. KB국민은행 스타뱅킹의 앱 월간순이용자(MAU)는 694만명으로 시중은행 앱 중에서는 가장 많다. 2018년 11월 전사적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포한 이후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업 비대면 뱅킹으로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를 맺고 입점 판매업자를 위한 '공급망 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들 판매업자의 대출 전 과정을 온라인·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는 비대면 정산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판매업자로서는 현금 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해 재고 관리가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금융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은행에서 이런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트랜잭션뱅킹(Transaction Banking)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동남아 시장에 뛰어 든 KB국민은행은 소매금융과 마이크로 파이낸스를 중심으로 지역별로 차별화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강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은 전세계 59여 개국의 역동적인 시장에 걸쳐 있는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 유일의 대규모 영업은행이다.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은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점으로 한다. SC제일은행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선진금융의 현지화를 활용해 한국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진입을 도울 수 있는 차별화된 국제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트랜잭션 뱅킹(TB·Transaction Banking)을 포함한 기업금융에 강점이 있다. 트랜잭션 뱅킹은 전통적으로 씨티·HSBC·도이체방크 같은 글로벌 대형 은행이 강점인 분야이다. 기업이 무역금융을 할 때 필요한 지급 결제나 신탁, 외환업무 등을 아우르는 현금관리가 가능하려면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SC제일은행은 다양한 상품군과 지역에 걸쳐 변화하는 기업고객에게 축적된 전문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맞춤형 금융상품 및 전자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높은 품질의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자금관리서비스(Cash Management Service) 부문에서는 중국, 인도, 베트남, 동남아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신흥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과 다수의 통합자금관리 서비스 거래를 성사시켜 국내와 현지를 연결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금융기관인 씨티는 아시아에 진출한지 110년 이상이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1967년 첫 영업을 시작하여 진출한지 50년 이상이 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전 세계 160여 개국 2억 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씨티의 앞선 글로벌 경험과 선진 금융 노하우를 활용하며, 기업 금융에서 소매 금융 및 카드사업에 이르기까지 외국계은행으로서 시중은행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워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자산관리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를 주요고객으로 확보해 저금리 기조의 영업환경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보편적 서비스를 하던 전국 126개 영업점은 80%에 이르는 101개를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고객이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 옮겨가도록 한다.

 

씨티은행은 씨티그룹에서 한국시장을 대상으로 개발한 종합자산관리 상담시스템인 ‘토탈웰스어드바이저(TWA)’를 고액자산가를 위한 개인자산관리(PB)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국내 시장의 부유층 고객을 씨티골드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고객(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군), 씨티골드 고객(2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자산가군), 씨티프라이어리티 고객(5000만원 이상 2억원 미만 신흥자산가군)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은행은 국내 최초로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완벽하게 구현한 은행으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옴니채널은 온라인과 모바일·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로 고객이 자유롭게 접근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한다. 예컨대 모바일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검색해본 고객이 지점에 찾아오면 그 내역을 보고 바로 맞춤형으로 안내를 제공하는 것이다. 옴니채널이 구현되면 디지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의 업무 연속성이 확보된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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