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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5. 카카오,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06.29. 조회수 34,135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카카오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반복되는 전산장애 사고 발생
2022년은 범금융권의 전산장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피해를 초래했다. 2022년 5월 ‘비씨(BC)카드 전산센터 정전사고’, 10월 ‘카카오 판교데이터센터 화재사고’, 11월 ‘케이뱅크 7시간 전산장애’, ‘우체국 전산장애’, ‘IBK기업은행 전산장애’ 등 주요 사건만 5건이다.
카카오는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간편결제는 물론 간편송금 서비스를 포함한 주요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됐다. 이는 빅테크 기업의 문제가 국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당시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인프라 전문 조직 세팅 ▲내부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 ▲카카오 자체 데이터센터 보완(안산데이터센터) ▲지난 5년 대비 3배 이상 투자 등을 제시하고 안정화에 힘썼으나 2023년에도 서비스 먹통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해 빛이 바랬다. 카카오는 사업 확장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했음에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 않다가 2021년 12월 제1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 갔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2023년 내 준공할 계획이다.


Analysis 2. 간편결제 업체 간 경쟁 심화
2023년 애플페이가 국내 진출하며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35만 5,000장이 신규 발급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6% 늘어난 수치로, 신규 카드 회원 연령대는 2030이 약 80%를 차지했다. 또한 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실물 카드 중심의 시장에 비해 아직은 상당히 작은 규모다. 애플페이는 카카오페이와 타 간편결제사들에게 강력한 경쟁자임에 틀림없다. 이에 카카오 페이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결제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 해외 11개국에서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Opportunity: 카카오의 기회 요인


Analysis 1. SM엔터와 글로벌 확장 추진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3월 SM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39.87%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는 SM엔터와 글로벌 콘텐츠 음원 유통,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크게 음악 사업의 인프라 강화, AI와 버추얼 휴먼 등 미래 사업을 포함한 2차 지식재산권(IP) 사업 다각화, 음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 협력 등이다. 2023년 2분기부터 SM엔터테인먼트의 손익이 카카오에도 반영된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 사업을 중심으로, 스토리/미디어 사업 수익성 개선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Analysis 2. 헬스케어 사업 진출로 신규 먹거리 확보
헬스케어 분야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다. 2026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8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국내 산업계와 정부 역시 디지털 헬스 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2년 카카오헬스케어를 출범하고 신규 먹거리인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의 성과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기술로 사람을 건강하게’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파트너들과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년 4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한미 디지털/바이오헬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구글 클라우드, 덱스콤 등 글로벌 기업과 업무 협약과 주요 계약 조건 합의서를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병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과도 활발한 업무 협약을 맺고 영역 확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23년 4분기에는 당뇨병 환자 또는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연속 혈당 측정기(CGM)와 연동된 데이터와 라이프로그를 AI로 분석하고 식이요법이나 운동 제안과 같은 생활 가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Weakness: 카카오의 약점


Analysis 1.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계속되는 적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022년 4월 손해보험업 본인가를 획득하고 2022년 10월부터 보이스피싱과 온라인 사기 피해 보장을 시작으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존 보험 사업자가 아닌 신규 사업자가 디지털 보험사를 설립한 것은 카카오페이손보가 최초다. 보수적이고 정체된 보험업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손보는 2022년 26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카카오페이는 2022년 연결 기준 첫 연간 흑자(순이익 275억 원)로 돌아섰지만,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30억 원(순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 손해보험 등 자회사들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페이 손보는 2023년 5월 여행자보험 출시를 확정했으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여행자보험을 시작으로 생활 밀착형 상품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Analysis 2. 다음 점유율 하락, 포털비즈 실적 감소
카카오는 2014년 네이버의 라이벌이던 포털 ‘다음’을 합병했다. 하지만 카카오 사업의 무게중심이 카카오톡으로 기울면서 ‘다음’ 사업은 탄력을 받지 못했다. 합병 당시만 해도 약 20%를 차지하던 다음의 시장 점유율은 합병 이후 네이버와 격차를 벌리며 밀리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페이지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2023년 5월 기준 네이버가 59.4%, 구글이 30.6%, 다음이 4.6% 정도다. 다음 관련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카카오 포털비즈부문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5,236억 원이던 포털비즈 사업 매출은 2022년 4,24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 1분기 포털비즈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한 836억 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다음 CIC(사내 독립 기업) 분리가 실적이 저조한 다음을 분사 후 매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으나 카카오는 경영 효율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trength: 카카오의 강점


Analysis 1. 강력한 생활 플랫폼
카카오는 일상의 영역들을 모바일 중심으로 연결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모빌리티, 결제, 쇼핑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의 사업들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카카오 모바일 에코시스템 안에서 시너지를 발산하며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톡은 커뮤니케이션 라이프 도구를 넘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관계 형성을 지원하며 더욱 편리한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가볍게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용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 패션/잡화/주얼리/리빙까지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 온라인 명품 전문관 ‘선물하기 럭스탭’을 출시해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Analysis 2. 친환경 그린 디지털 구축
카카오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ESG경영을 한층 더 강화했다. 2022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 하고, 자사의 탄소 배출량 감축 차원의 대응을 넘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Carbon-zero)를 목표로 하는 넷 제로(Net-ZERO)를 추진한 다. 2023년 준공 예정인 제1데이터센터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요소를 적용했으며,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절감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는 그린 디지털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카카오T 택시의 전기차 전환을 지원하며, 전자 문서 및 모바일 청구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대체할 친환경 상품 제작과 카카오메이커스 친환경 컬렉션 론칭으로 이용자에게 친환경 경험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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