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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현대제철,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4.01.11. 조회수 9,725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현대제철의 주요 매출처는 완성차업체와 조선사다. 완성차업체 중 상당 부분은 현대차와 기아가 차지한다. 현대제철의 연간 자동차용 강판 생산량은 500만 톤 수준이며 이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에게 가는 물량은 400만 톤가량이다. 전체 조강 생산량의 20%, 자동차용 강판 생산량의 80% 수준이다. 자동차용 강판이 고부가가치 상품인 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의 30~40%가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오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조선사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 저가 후판 사용을 늘리고 있어 조선사로의 후판 판매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Analysis 2
중국계 친환경차향 매출이 늘고 있다. 실제로 중국 판매량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022년 기준 3% 수준에서 2023년 상반기 43%까지 크게 늘었다. 이에 현대제철은 중국계 친환경차향으로 초고장력강 및 외판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철강산업은 100년 이상 지속해온 기초 소재 산업이자 건설/자동차/조선 등 후방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하지만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 신소재가 각광 받는 등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며 철강산업은 위기에 직면한 모양새다. 이에 철강 주조사들이 저마다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한편 국내 2위 철강회사인 현대제철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신규 수요 발굴, 제품 개발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강판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데, 자동차 강판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데다 수익성까지 높아 회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해 2025년 2분기까지 상업생산에 돌입,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한다. 이 밖에도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강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스틸파이프 독립경영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미래사업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 혼합을 통한 저탄소 제품 생산도 지속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전기로 구축을 위해 토건 및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철강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2023년 2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위 포스코홀딩스, 2위 현대제철, 3위 동국제강 순으로 나타났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포스코홀딩스

1968년 포항제철 주식회사로 시작한 포스코는 철강을 생산하면서, 국내 제조업과 함께 지속 성장해왔다. ‘철’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10여 년 전부터 다른 먹거리를 찾기 시작했고, 학계와 함께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등 리튬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다. 10년 여의 노력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개화에 따른 이차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꽃을 피우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원료들(리튬, 니켈 등)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저탄소/친환경 시대로 대전환, 기술 혁신 가속화, ESG 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가운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지주사로 탄생한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배터리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을 그룹의 7대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배터리 소재의 모든 가치사슬을 마련하는 동시에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수소 사업 개발 등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를 지주사로, 자회사는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홀딩스, 엔투비 등 8개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이행 중이다. 포스코는 2020년 12월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중장기 탄소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철강기업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1968년 설립된 포스코보다도 14년이나 앞선 195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 철강회사다. 전기로 기반 열연 사업을 하던 동국제강과 냉연사업을 진행하던 유니온스틸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법인이다. 열연 사업에서는 제강 공정을 거쳐 봉형강과 후판을 생산하며, 냉연 사업에서는 포스코로부터 원재료인 열연강판을 공급받아 컬러강판과 도금강판을 생산한다. 동국제강에서 열연 사업과 냉연 사업을 모두 운영했으나 2023년 8월, 사업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열연과 냉연으로 사업 영역을 나눠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으로 분리된다. 신설법인 ‘동국제강’은 열연 사업을 담당한다. 동국제강의 연간 생산능력은 봉형강 385만 톤, 후판 120만 톤이다. 핵심은 봉형강이다. 이 사업은 국내에서 현대제철에 이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CVC 설립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인수 합병(M&A)을 검토 중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철강 관련 계열사 외에도 IT 서비스 전문 기업인 동국시스템즈와 유지보수(MRO) 및 인프라 사업을 영위하는 페럼인프라를 계열사로 두고 신사업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시스템즈는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IT 솔루션 사업을 전개해 코스콤과 CJ대한통운, KB국민은행, LG유플러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페럼인프라는 18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인 페럼클럽CC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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