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친환경 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최근 종합상사 계열의 회사들이 해외 에너지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성장성은 물론,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친환경 사업에 투자를 늘리는 것은 트레이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특히 기존 석탄 가격이 침체를 거듭하며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광물사업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Analysis 2. 식량자원 시장
종합상사가 새로운 먹거리로 ‘식량 사업’을 점 찍었다. 해외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국내에선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란 업계 분석이 나온다. LX인터내셔널과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팜 사업을 넓히고 있다. 특히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농장을 3개 운영하며 팜유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동시에 팜유 트레이딩 사업을 운영한다. 일본의 종합상사들 역시 푸드테크 관련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외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은 1953년 '락희산업주식회사'로 설립된 이래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 '반도상사', '럭키금성상사', 그리고 'LG상사'를 거쳐왔다. 2021년 출범한 LX그룹에 편입됐다. LX인터내셔널은 트레이딩에서 사업 개발 및 투자, 금융 조달 및 원료 공급, 물류에 이르기까지 Value Chain 전 영역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해나가고 있다. 종합사업회사로서 기업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전세계 50여 개의 사업 거점을 기반으로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976년 1월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한 뒤, 11월 종합무역상사로 지정되었다. 1984년 1월에는 럭키금성상사(주)로 회사 명칭을 바꿨다. 2010년 7월에는 액정표시장치인 LCD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후 배출되는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을 감축하는 CDM사업에 대해 세계최초로 유엔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연간 50만 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2020년 ESG 우수 기업부문 ‘우수기업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무역의날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근 LX인터내셔널과 마찬가지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경쟁 사업자로 꼽을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0여 개의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전문역량을 기반으로 에너지, 철강, 식량, 부품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2023년 1월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LNG 전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무역, 에너지개발, 발전업, 국내외투자사업, 중소기업지원 등이 있다.

1967년 대우실업 창립을 시작으로, 2000년 대우인터내셔널로 분할 출범, 2010년에 포스코그룹으로 편입을 거쳤다. 2018년 3월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 SIMA 국영 해군조선소와 다목적지원함 2호선 건조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도에 포스코대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21년도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 반부패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 포스톤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며 천연가스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