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업분석보고서

기업심층분석 4. 엔씨소프트,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업데이트 2023.09.27. 조회수 13,383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엔씨소프트가 게임 업황이 좋지 않을 때도 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린저씨’가 있었기 때문이다. 린저씨란 ‘리니지’와 ‘아저씨’의 합성어로, 엄청난 과금을 한 이용자를 일컫는다. 아저씨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은 대부분 리니지 초창기 모델부터 함께해온 유저로 충성도가 엄청나다.


Analysis 2.
리니지가 게임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게임의 내용이 인간사의 맥락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리니지는 전쟁 콘셉트의 게임으로 성을 차지하기 위해 이용자 간 결투가 필연적이다. 이러한 구조 속 리니지에는 ‘혈맹’이라는 세력 구도가 존재하는데, 이는 크게 성을 차지하는 ‘성혈’과 반대 세력인 ‘반왕’으로 나뉜다. 이들은 대부분 서로 대립 관계에 놓여 있으며, 공성전과 필드전을 펼쳐 세력 싸움을 벌인다. 여기서 핵심은 이 같은 구도는 엔씨소프트가 만들어 낸 시스템이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 만들어 낸 커뮤니티이자 문화라는 것. 이용자들은 이런 혈맹 간의 싸움을 통해 얻는 혈맹 내의 끈끈한 정을 높게 평가하고, 이 속에서 내 몫을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과 경쟁 심리도 자연스럽게 갖게 된다. 기여도에 대한 강제성은 없으나 그럼에도 구성원들은 조직에 기여하고 싶어 많은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한다. 이러한 광범위한 게임 환경 속에서 연대감과 이기주의, 전투, 배려 등의 온갖 과정을 겪는데, 현실과 꼭 닮은 일련의 과정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학자들의 의견이다.



자사 분석(Company)

엔씨소프트의 주력 사업은 온라인,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포함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넷 사업이다. 13개의 자회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 판매업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서비스업(NC다이노스)도 영위한다.

PC 온라인 게임에는 리니지(Lineage), 리니지2(Lineage 2), 아이온(AION), 블레이드&소울(Blade & Soul), 길드워2(Guild Wars 2) 등이 있고, 모바일 게임으로는 리니지 레드나이츠(Lineage Red Knights), 파이널 블레이드(Final Blade), 프로야구H2(Pro Baseball H2), 리니지M(Lineage M) 등이 있다. 2023년 중 신규 게임 IP MMORPG TL(쓰론 앤 리버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는 2년 여의 개발 기간과 10개월의 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1998년 9월 상용화됐다. 리니지 출시 5년 후 후속작인 리니지2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회사로 발돋움했다. 2008년에는 아이온:영원의 탑, 2012년 블레이드&소울, 2017년 리니지M, 2019년 리니지2M을 잇달아 출시했다. 2022년 11월에는 리니지W를 공개하며 리니지 세계관을 확장했다.

길드워2는 2005년 북미, 유럽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2007년까지 총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돌파한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자회사인 미국의 아레나넷(ArenaNet)이 개발했으며, 2012년 8월 북미, 유럽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핵심 IP인 길드워2는 2023년 하반기 북미와 유럽 지역에 네 번째 신규 확장팩 ‘시크릿 오브 디 옵스큐어’를 출시한다.

엔씨소프트는 11년 만의 신규 게임 TL과 길드워2로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에 2022년 2월 엔씨소프트의 플래그십 IP 중 최초로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북미/유럽/일본 등 세계 무대 공략에 나섰다. TL은 국내와 대만을 비롯해 북미와 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서 출시된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넥슨코리아, 넷마블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넥슨코리아

넥슨은 1994년 설립한 글로벌 게임회사다. 온라인, 모바일, 소셜 게임의 개발 및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02년 일본, 2005년 미국, 2007년 유럽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3국을 비롯해 북미 지역과 유럽, 남미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 진출해 150여 개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14억 명의 사용자(계정)를 확보하고 있다.

넥슨은 인터넷 산업 발전과 그 역사를 함께해 온 대한민국 대표 게임기업이다. 불모지 같았던 국내 게임 산업 환경 속에서 세계 최초의 그래픽 MMORPG이자 최장수 상용화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1996)’를 개발해 온라인 게임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했으며, ‘퀴즈퀴즈(현 큐플레이, 1999)’를 통해 게임 내에서 ‘부분 유료화(Free to Play)’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캐주얼 게임의 효시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를 비롯해 ‘마비노기’와 국민 게임 ‘카트라이더’, ‘메이플 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FIFA 온라인3’ 등 캐주얼, RPG, FPS(First-Person Shooter, 1인칭 슈팅 게임), 스포츠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여러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한다. 한국과 해외에서 게임 IP 개발 및 퍼블리싱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사 게임의 IP를 활용한 출판,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출시 등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펼치는 한편, 기업 인수 및 합병을 통해 다수의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플랫폼과 장르에 있어 다양화를 추구하며 모바일과 PC 두 플랫폼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서는 새로운 플랫폼 개척을 준비할 계획이다. VR(가상현실) 게임이 곧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VR 기술 개발 차원에서 R&D(연구개발)팀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넷마블

넷마블은 국내 최초의 온라인 게임 포털로, 2000년에 설립됐다. 국내 게임업계에 ‘퍼블리싱’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도입한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게임 부분 유료화 모델을 도입했다. 2005년에는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해 국내 최초 3D 모바일 게임 서비스 KTF ‘지팡(GPANG)’을 출시했고, 2008년 출시한 ‘서든어택’은 게임트릭스 106주 연속 1위에 올라 국내 PC 온라인 게임 사상 최장기 1위를 달성했다.

2012년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업에 진출한 넷마블은 그해 12월 말 출시한 캐주얼 액션 레이싱 게임 ‘다함께 차차차’로 흥행에 성공한 후 2013년 ‘모두의 마블’ 모바일판, ‘몬스터 길들이기’, 2014년 ‘세븐나이츠’, 2015년 ‘레이븐’ 등이 연달아 성공했다. 2016년 출시한 세븐나이츠는 한국 모바일 게임 사상 최초 일본 매출 톱3에 진입했다. 2020년에는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코웨이를 인수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넷마블은 2023년 하반기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아스달 연대기’ 등 경쟁력 있는 IP를 활용한 멀티 플랫폼 기반의 신작과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 5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인기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로 출시할 예정이다. 2023년 9월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의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방치형 RPG로,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후속작이다.

본 자료의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의견 나누기 200자까지 작성할 수 있으며 허위정보 및 명예훼손, 비방, 욕설, 광고성 글은 운영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의견 나누기

0 / 200 등록하기

0 / 200 등록하기

(주)엔씨소프트 진행 중인 채용 공고 더보기


기업리뷰 서비스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