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2023년 11월 한국갤럽이 ‘연령대별 대형마트 월간 방문율’을 발표했다. 이 조사는 만 13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2월과 5월, 7월 등 연 3차례에 걸려 진행됐다. 조사 대상 중에서 대형마트를 찾는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63%가 최근 1년 내 대형마트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뒤는 50대(60%), 30대(5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방문율이 낮았던 연령대는 13~18세로 전체 응답자의 33%만이 대형마트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Analysis 2
외식 물가 상승에 따라 ‘집밥’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2023년 12월 롯데멤버스가 발간한 ‘내일, 우리는’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장바구니 물가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85.9%가 ‘비싼 편’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외식(16.8%)보다 식료품이나 간편식을 구입해 집밥(45.9%)을 해먹는 이들이 3배가량 많았다. 한 번 장을 볼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4만 4,700원이며, 식품 구매를 위해 주로 이용하는 유통 채널은 대형마트(55.9%)가 1위에 꼽혔다(중복응답). 식품 구매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으로는 매장 판촉 행사(41.4%)를 꼽았다.

1993년 11월 이마트 1호점인 서울 창동점이 문을 열었다. 1997년에는 한국 유통업계 최초의 해외 점포인 이마트 상하이 취양점이 오픈했고, 1998년 국내 할인점 최초의 식품가공센터를 설립했다. 2002년 강릉점과 함께 50개 매장을 돌파했고, 2004년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2006년 월마트코리아 16개 매장을 인수한 데 이어 국내 할인점 최초로 100호점을 돌파해 101호점을 세웠다.

2010년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몰리스펫샵 등 다양화된 소비층을 위한 맞춤형 매장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1년 5월 신세계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이마트’ 단독 법인이 됐다. 2015년 체험형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 마트’, 복합 식문화 리테일 매장 ‘피코크 키친’을 론칭했고, 베트남에도 매장을 열었다. 현재 영위 중인 사업은 할인점인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온라인몰 ‘이마트몰’을 비롯해 ‘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PK마켓’ 등이다. 2023년 6월 기준 국내에 154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쟁 사업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분리해 특정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경쟁 사업자로는 쿠팡과 컬리가 있고, 오프라인 경쟁 사업자로는 홈플러스, 코스트코코리아 등이 있다.

2010년 설립한 쿠팡은 2023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유통업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2014년 배송 후 다음 날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년 간편결제 서비스 ‘쿠팡페이’를 자체 개발했으며, 2017년 로켓직구, 2019년 와우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했다. 같은 해 신선식품 새벽배송 로켓프레시와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 쿠팡이츠 등을 론칭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말 창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Fast Company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아태 지역 2위에 선정됐으며, CNBC ‘혁신기업 50’ 중 2위에 올랐다.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고, 대만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당일/새벽/익일 직배송인 로켓배송과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 무료 해외 직구 서비스 로켓직구, 음식 배달 쿠팡이츠,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식품’ 카테고리 전문 유통 기업으로 시작해 업계 최초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업계 최초로 식품 전용 냉장/냉동 창고를 구축해 품목별 최적 보관 온도를 유지하고, 상품 패키징과 배송까지 냉장/냉동 차량에 실려 배송했다. 동일 업계 중에서 가장 짧은 신선식품 재고 기한을 두고, 프리미엄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김포, 동남권, 평택 등 총 3개의 물류센터를 통해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까지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2022년 11월 기존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뷰티 상품을 원스톱 서비스로 구매할 수 있는 ‘뷰티컬리’ 서비스를 추가 오픈했고, 이후 글로벌 럭셔리부터 트렌드 뷰티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2023년 4월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개선했다. 현재 식품, 뷰티 및 기타 소비재 등 3만 4,000여 종의 상품을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1999년 설립한 대형마트 체인으로, 현재 국내에서 13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마트 외에도 332개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통해 근거리 및 소량 구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002년 온라인 유통 사업에 진출했고, 2004년에는 아시아 최대 물류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온라인 유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2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을 열었다. ‘세상 모든 맛이 다 있다’는 슬로건으로 점포 면적 절반 이상을 식품 매장으로 조성하고 신선식품, 즉석식품, 간편식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11년 연속 대형마트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경기 침체 및 고물가 기조에 대응해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진행, 일상생활 최저가 도전을 외쳤다. 무료 멤버십 ‘마이홈플러스’ 서비스를 론칭하고 적립 포인트 및 등급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