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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직장생활] #1. 기분이 랜덤으로 변하는 사람들

잡코리아 2018-08-08 13:58 조회수8,943


세상은 넓고 인간 군상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예외일 수 없지요. 회사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하는데요. 첫 번째로,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그 사람의 기분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인사를 했더니 인사도 안 받아줍니다. 뭔가 싸합니다. 세상 무너진 것 같은 표정으로 인상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부하직원의 결재 요청 서류에 숫자 하나 틀린 걸로 트집을 잡기 시작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그런데 30분 뒤, 어딘가에서 온 전화를 받고 난 직후부터 갑자기 얼굴 표정이 바뀝니다. 표정만 보면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다른 부하직원 하나가 내일 휴가를 쓰겠다고 해도 쿨하게 오케이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또 팀원이 무단으로 자리를 비웠다고 화를 냅니다. 팀원은 휴가를 떠난 것이고 그걸 승인한 게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아예 잊어버린 것처럼요.”


이런 사람과 일해본 적 있나요? 도무지 기분을 예측할 수 없어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짐작이 안 되는 사람들.. 특히 상사일 경우, 부하직원인 내 입장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게 적절할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장님 감정기복도 터지고 내 멘탈도 터지고

 

#1. 그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 너무 마음 상하지 말 것


- 그 사람의 그런 태도는 최소한 여러분이 같이 일하는 몇 년 사이에는 절대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 길을 걷는 데 큰 바위가 있거나 철조망이 있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짜증은 조금 나겠지만 그러려니 하고 돌아가지 않나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편해집니다.

 

#2. 자신의 감정을 그의 희생물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


- 어떤 이유에서건 화를 내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 옆에 있으면, 그걸 지켜봐야 하는 입장에서는 힘이 듭니다. 하물며 매일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회사라면 더욱 힘들고, 가끔 그 감정의 기복이 내게 날아오는 상황이라면 더 힘들죠.
-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폭발적 분노를 드러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의 문제입니다. 그 모든 원인은 화를 내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 감정에 휘말릴 이유는 없습니다.
- 어렵지만 분리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여러분의 감정에까지 영향을 주도록 하지 마세요. 그의 감정과 여러분의 감정을 분리하도록 노력하세요.

 

#3. 감정의 분리를 위해서는 관찰과 객관화가 필수


- 핵심은 관찰입니다. “맨날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고 내뱉는 순간, 여러분의 감정에도 상처가 생기고 그 사람이 여러분 감정의 주인이 됩니다.
- 관찰이란, “어떤 조건이 저 사람에게 감정 기복을 가져올까?” 혹은 “이런 사람을 만나면 감정 기복이 나타나는군” 과 같은 식으로 이유를 추정하고, 그 양태와 정도를 파악해보는 겁니다.
- 관찰이 어느 정도 이뤄지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쉽게 객관화가 됩니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잠정의 분리도 이뤄집니다. 상사나 동료가 널뛰든 말든 여러분은 일정 수준의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적당히 맞춰주자. 맞춰주는 건 여러분의 가치를 깎아먹는 일이 아니니.


- 왜 받아줘야 하냐고 물으실 겁니다. 받아주지 않으면 속앓이를 하거나 퇴사를 각오해야 할텐데, 양쪽 다 힘든 선택이잖아요. 선택보다도 그 뒷감당이 더 힘든 일들이지요.
- 때문에 적당히 맞춰주면서 거리를 유지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심리에서 클러스트B라고 부르는 이상 심리군이 있는데, 이 집단의 대응 원칙은 적당한 호응과 거리두기 입니다.
- 조직에서 감정적 충동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 어느 정도 맞춰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비 내린다고 욕해봐야 비는 멈추지 않습니다. 비를 맞으며 그 자리에서 하늘만 욕하기 보다는, 비옷을 입던지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던지, 조금은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ㅣ 출처 슬기로운 직장생활
ㅣ 필자 이복연

필자 약력
- (현) ㈜올포펀 대표, 스타트업 캠퍼스 비즈니스 코치
- (구) 롯데그룹 정책본부 미래전략센터 수석
- (구) 한국 IBM, 삼성 SDI 등
- University of Minnesota MBA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은 매주 1회 찾아옵니다.
잡코리아 박지영 에디터 ji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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