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허니블랙티 아시아나항공 (일반직)

지원 6 서류합격 1/6 인적성통과 1/1 면접합격 1/1

저는 운이 좋게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는 불안함이 컸습니다. 그 불안함은 제가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오는 것이었고요. 취업할 때가 되어서 시작하기보다는 미리 그전부터 지원하고 싶은 기업에 대해서 정보를 얻고, 인적성도 미리 공부했으면 훨씬 수월하게 이번 시즌을 보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하세요! 

#서울4년 #학점 3.7 #토익 985 #어학연수 없음 #자격증 1개 #공모전 없음 #인턴 없음

안녕 자몽허니블랙티! 만나서 반가워 자기소개 부탁할게~

나도 반가워~ 나는 행정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아시아나항공 일반직으로 합격한 자몽허니블랙티라고 해!

오 항공사 일반직! 정말 축하해~~ 일반직이면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거야?

아직 직무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나는 홍보 직무를 희망하고 있어. 복수전공이 신방과이기도 하고, 자소서에도 홍보 직무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서술해서 홍보 직무를 희망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했거든.

처음부터 홍보 직무를 희망해서 취업 준비를 했었어?

사실은 진로에 대해서 굉장히 오래 고민을 해서 취업 준비를 미리 시작하지 못했어. 이번이 졸업 전 마지막 학기였는데, 졸업 전에 취업 준비를 시작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학기 초부터 지원할 기업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지. 직무는 전부 마케팅과 홍보 직무로 지원을 했어.

지원한 기업이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던 거야?

보통 취업한 선배들은 서류가 열리면 모두 다 써봐라, 한 시즌에 50개 이상은 써라라고 말해줬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고 최종합격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갈 생각이 있는 곳들만 지원을 했어. 어차피 합격해도 안 갈 곳이면 굳이 거기에 시간을 뺏기기보다 가고 싶은 곳들에 집중해서 자소서의 퀄리티를 높이고 그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입사를 희망하는 몇 곳만 추려서 지원했어.

적게 지원하려면 그만큼의 용기도 필요한 것 같더라고. 자몽허니블랙티는 정말 대단한 게 원샷 원킬 했어!

맞아. 적은 기업에 지원하려면 용기와 정신력이 필요할 것 같아. 나도 아시아나 한 곳만 서류 합격을 한 뒤엔 정말 정신적 압박이 컸어. 이걸 통과하지 못하면 면접의 기회도 얻지 못하고 한 시즌 더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컸던 것 같아. 그래도 다행히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첫 취업준비였잖아. 그럼 모든 게 다 처음이라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인적성 준비는 어떤 식으로 했어?

서류 발표일 며칠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어. 적성은 혼자 교재를 사서 풀어봤고, 채용 설명회에서 한자는 3급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된다는 말을 들어서 따로 한자 교재를 사서 공부했어. 금호아시아나는 타 기업에 비해 인적성 난이도가 낮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실제 시험장에서 느낀 난이도는 교재보다 높더라고. 문제 자체의 난이도도 높았던 것 같고,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ㅠ.ㅠ

아 금호아시아나는 인적성에서 한자 시험도 있구나! 엄청 어려울 것 같은데ㅠㅠ

아, 한자는 생각보다 훨씬 쉽게 나왔어. 3급 수준은 절대 아닌 것 같고, 기본적인 한자만 알고 있다면 다 풀 수 있을 테니 걱정 마~~~!!

오 다행이다ㅋㅋㅋㅋㅋ 면접 얘기도 궁금해. 아무래도 아시아나 항공은 항공사라는 특수한 분야이기 때문에 준비하기가 더욱 까다로웠을 것 같은데?

맞아ㅠㅠ 사실 전에는 항공 업계에 대한 관심도, 지식도 없었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항공 산업에 대해 속성으로 공부해야 해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어. 면접 스터디에 들어가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기업 분석을 하면서 공부했어.

취준생 대부분이 면접 전에는 스터디를 하는 것 같더라고. 도움이 많이 됐어?

응! 스터디원들에게 예상 질문과 답변 방식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어. 하지만 계속 스터디를 하진 않았어. 면접 며칠 전부터는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스터디에서 나와서 혼자 준비했거든. 지금까지 했던 경험들을 모두 정리해서 예비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한 답을 만들었어.

면접에서 받았던 질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 뭐였어?

2차 면접에서 ‘회사가 위기관리를 어떻게 해야 되나’라는 질문을 받았었어. 나는 학과 수업에서 PR에 대해 공부했었고 그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내가 알고 있는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내 주장을 설명하고 사례를 들어 보충했어.

자몽허니블랙티는 관심 분야에 대한 어필을 정말 잘 한 것 같아! 면접 때 있었던 에피소드가 더 있을까?

사실 이번에 합격을 기대하지 않았었어. 2차 면접에서 조별로 면접이 진행됐는데, 원래 각 조에게 주어진 시간이 2~30분 정도였거든. 그런데 앞 조는 40분이 넘게 면접을 본 반면, 우리 조는 15분 만에 면접이 끝났지 뭐야..ㅎㅎ 그래서 함께 면접 본 사람들끼리 ‘우리 조는 물어볼 것도 없었나 보다’ 하며 낙담했었거든ㅠ.ㅠ 주변 교수님, 실무자 분들이 면접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고 하셨지만 그냥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실제로 합격한 것을 보니 정말 면접 시간은 중요하지 않은가 봐!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면접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유념해 둘게. 그럼 자몽허니블랙티가 생각해봤을 때 어떤 점 때문에 최종합격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기엔 한 가지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 같아. 면접 기회가 주어진 곳도 이곳 하나여서 한 기업에 집중할 수 있었고, 나 자신을 어필할 때도 이것저것 다 보여주기보단 내가 하고 싶은 홍보 직무, 그리고 내가 자신 있는 경험 위주로 어필을 했기 때문에 그런 점이 부각돼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그리고 항공사라는 특성 때문에 이미지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 표정과 같은 이미지 연습을 한 것도 합격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해!

내가 면접관이었어도 자몽허니블랙티를 뽑고 싶었을 것 같아! (박수)(박수) 짧지만 또 길었던 취준기간을 돌아보면서 곁에서 가장 힘이 되어줬던 사람들이 있다면?

우선 부모님! 내가 심리적으로 불안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낀다는 걸 아시고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셨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셨어. 그리고 남자친구한테도 무척 고마워. 남자친구는 솔직한 심정을 가장 많이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자신감이 없어 보일 때마다 자신감을 북돋아주고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줬어 :)

마지막으로 취준을 기억나게 하는 너만의 키워드는?

#스타벅스
집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취준 기간 동안 일주일에 4일은 스타벅스에서 보낸 것 같아. 자소서를 쓸 때도 그랬고, 인적성 공부나 면접 문답 준비할 때도…! 집에서는 집중이 안 되고, 도서관은 너무 답답했거든ㅠ.ㅠ 카페에서 하면 주변에 사람들도 있으니까 기분도 덜 쳐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ㅋㅋㅋㅋ 그런 이유들로 카페를 자주 이용했던 것 같아. 덕분에 스벅 골드 찍었어~~ :)

인터뷰에 응해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당신의 최종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