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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난감하게 하는 이력서&자소서 항목

잡코리아 2016-08-15 08:17 조회수16,916


 

  

 




 

취업에 있어 스펙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차별화 된 자기소개서이다. 취준생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 공채시즌을 앞두고 자소서 스터디, 자소서 컨설팅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소개서를 대비하고 있다.

치열한 취준생만큼 기업 또한 화려한 스펙이 기재 된 많은 이력서 사이에서 합격자를 가려내기 위해 차별화된 채용절차를 두기도 한다. 그 중, 서류전형에 변별력을 주기 위한 방법 중 한가지로 생소한 자기소개서 문항을 제시해, 지원자의 대처능력을 파악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취준생을 난감하게 만드는 자소서 유형은 무엇이 있을지,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와 함께 알아보자.

 

1. '사생활 침해형' 항목

 


한국에서는 취업 지원자의 가정환경 등 배경이 채용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공공연하게 확산돼 온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흔히 기재하고 있는 성별, 결혼 여부, 가족 사항, 키, 몸무게 등을 묻는 항목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요소가 다분한 항목이나 지원자들은 취업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총알(서류 지원)을 장전한다. 최근에는 ‘가족스펙’까지 요구하는 기업의 자소서 항목이 등장해 지원자들 사이에서 잇단 질타를 받았다.

 

K 제약업체는 자기소개서 항목에 가족의 연령, 직업에 이어 월수입까지 기재하는 칸이 있어 지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취준생들은 취업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학벌, 토익, 자격증, 직무 경험도 모자라 이제는 ‘‘가족스펙’이라는 무기까지 갖춰야 하는 셈이다.
 

2. '신춘문예형' 항목

 

 

은행 자소서를 신춘문예에 빗대서 ‘S문예’, ‘K문예’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시중은행 자소서의 항목이 까다롭고 채워야 할 분량이 많다는 뜻이다. 올 상반기 W은행/S은행 공채나 지난해 하반기 열린 K은행/H은행 채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지원자들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헤매거나 5000자나 되는 분량에 지치기도 했다.

 

M사의 자소서 항목도 만만치 않다. ‘자연주의 인본경영’이라는 단어도 낯선데, 취업준비생들을 더욱 당황시킨 건 3000자 이내라는 글자 제한수이다. 이 회사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모두 6가지, 각 항목을 꽉꽉 채워서 써야한다는 부담을 느끼는 구직자들로선 원고지 90매, 웬만한 단편소설 한 편 분량을 탈고해야 하는 셈이다.

 

3. '자유형' 항목

 

 

 L사의 경우 '당신의 진솔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주제에 구애 받지 말고 자유롭게 본인을 표현해 주세요'라는 항목이 있다. 이처럼 특정한 주제나 형식이 정해지지 않은 자소서 형식은 오히려 구직자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난해한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핵심을 짚지 못하고 중구난방의 형식으로 서술하는 실수를 범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단, 작성하기에 앞서 회사의 인재상과 부합하는 자신의 강점이 드러나는 내용을 정리해보아야 한다. 그 뒤, 경험을 통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작성한 내용들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회사에 입사 후 또는 업무에서 어떻게 능력을 발휘할 것인 지 등을 명확히 기술하는 게 바람직하다.

 

4. '미래 설계형' 항목

 

 

최근 자기소개서 항목 중,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항목이 있는데 바로 미래계획에 대해 묻는 항목이다.


가령 H 회사는 '입사 후 10년 간의 경력개발 계획을 세워보세요'라는 항목이 있다. 사실 10년 간의 계획을 세우기란 쉽지 않다. 보통 이런 자소서 항목은 1년 후, 3년 후, 10년 후 단계별로 나누어 나의 모습 혹은 계획을 작성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지원자의 포부와 가치관을 파악함과 동시에 회사. 업계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는 항목이기도 하다. 사실 당장 1년, 아니 반년 뒤의 내 모습도 예측이 안 되는 불안한 청년들에게 이러한 자소서 항목은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자소서 항목은 지원 동기와 연결되는 항목으로, 회사의 비전과 발전상을 이해하고 그 위에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서 강점을 발휘하기 위해 준비했던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10년이라는 기간을 세분화하고 반드시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목표 몇 가지를 명확하게 정한 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과 방식을 계획성 있게 작성하면 된다.

 

5. '논문형' 항목

 

 

현직자가 알법한 수준의 직무관련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자기소개서 항목도 늘어가고 있는데, 밑에 항목이 바로 그 예시다.


'웨어러블 헬스케어의 미래 모습과 효과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은?'
'3무(저금리, 저출산, 저고용)시대 생명보험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과 생명보험의 순기능에 대해 쓰시오.'
위에 자소서 항목은 올 상반기 S그룹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서 항목이다. 또한, S 통신사는 ‘구글·, 네이버 등 플랫폼 컴퍼니가 시행한 마케팅 활동 중 1개를 골라 한계점을 분석한 뒤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렇게 한층 까다로워진 자기소개서 항목의 등장으로, 작성을 포기하는 지원자가 속출했다.

 

기업은 이러한 까다로운 질문을 통해 준비된 지원자를 뽑고 있으니, 관심 분야 및 기업의 시장 상황, 트렌드 등을 미리미리 파악하여 준비하면 취업 성공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ㅣ 안혜환 인턴 kedis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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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ann*** 2023-08-15

    이런것도 일종의 갑질이라는 생각이든다.
    한국사회의 가장 나쁜 점중 하나 답글달기

  • 하하 2019-05-14

    진짜 적당히들 좀 하자. 자소서 자체 쓰는 것도 일인데...
    한번 인사팀과 임원들이 취준생 입장에서 자소서 한번 써보고 평가받았으면 좋겠음 얼마나 잘 쓰는지. 답글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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