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계는 화려하고 도도한 사람들만 모여 있을것 같지 않나요? 많은 매체들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 패션계의 이미지는 화려하지만 쉐르보 코리아에서 패션 MD 인턴으로 일한 박고은씨는 '직접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다'라고 합니다. 최적의 물품을 고르고 판매를 기획하고 직접 관리까지 하는 복잡한 패션 MD의 세계. 쉐르보 코리아에서 인턴으로 일한 고은씨에게 패션 MD의 세계를 잠시 들여다 볼까요? 자, 모두 잡코리아 공채데스크로 지금 모이세요!
박고은 중앙대 의류 04 쉐르보코리아 패션MD 인턴패션 산업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다양한 실무현장 경험이다. 다양한 브랜드의 국내외 제품들의 유행 동향을 파악해 트렌드의 선두에 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에 늘 촉수를 세우고 있던 고은씨에게도 기회가 왔다. 학교 동계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쉐르보코리아 패션MD 인턴으로 일하게 된 것. 쉐르보코리아는 소수고객층인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이탈리아 직수입 골프웨어업체다. 과거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 업체에서만 일해 본 고은씨로서는 기존에 접해 보지 못했던 소비자 연령대와 구매패턴을 파악해 볼 기회가 되어 유용하다고 한다.
쉐르보코리아와 같은 해외브랜드 직수입 업체는 원산지에서 직접 물품을 받아 판매한다. 그러나 단순한 물품 배송 차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판매 현지의 시장 상황과 소비자 취향을 분석하고 최적의 물품 판매를 기획하면서 백화점 판매처까지 직접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잡한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MD 다.
시장 동향을 분석, 보고도 고은씨의 업무.
인턴인 고은씨가 자주 맡게 되는 PPT 작업.
주상품인 골프웨어 및 스키웨어의 디자인을 살피는 고은씨.
점심시간이 다가와 한산하고 느긋한 사무실 풍경.
디자인의 주요 컨셉을 알기 쉽게 요약한 상품 ‘이력서’
다양하게 디스플레이된 의류와 소품들.쉐르보코리아의 MD 파트는 크게 세 가지 분야 - 패션 트렌드를 분석해 상품을 기획하는 기획MD, 백화점 판매와 관리를 책임지는 영업MD, 이탈리아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해 오는 바잉MD - 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고은씨가 매력을 느낀 분야는 영업MD.
“백화점 매장 오픈 때에는 매장 관계자와 백화점 관계자가 모두 나와 상품 진열이나 세팅을 점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오전 8시 전에 매장에 가게 되면 분주한 준비 과정들을 볼 수 있죠. 이탈리아에서 물건을 가져와 백화점에서 고객의 손으로 최종이동을 마치는 순간은 언제 봐도 참 신기해요.”
이제는 고객이 아닌 관리자의 눈으로 백화점을 보게 된다는 고은씨의 말이다.
처음, 근무지의 평균 연령대가 높아 어려운 마음도 들었다는 고은씨. 그러나 윗분들을 대하는 예절과 출퇴근 시간을 정확히 엄수하는 습관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필요성을 느껴 MOS (오피스 프로그램) 자격증과 유통관련 자격증, OPRC (영어 말하기 능력)까지 따는 동기가 되었다.
“직접 경험해 보아야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알 수 있어요.”
맞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회사 속은 모른다. 경험하자. 인턴하자.
출처 : 대학내일
김혜림 학생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