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이 직장인 사람들을 '호텔리어'라고 하는데요. 화려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는것 같아 보이지만 각국의 다양한 요청을 하는 손님들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 직군으로 남다른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인사부에서 인턴을 활약한 우정민씨는 호텔리어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친화력' 이라고 대답합니다. 정민씨와 함께 하는 밀레니엄 힐튼호텔 인턴 체험기, 지금부터 잡코리아 공채데스크에서 함께 하세요.
우정민 한국외대 프랑스어과 04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인사부민씨는 현재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인사부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자주 들어가던 취업관련 사이트에서 인턴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인턴으로 선발됐다. “외국계 회사다 보니 영어를 쓰는 일이 종종 있어요. 그래서 면접 때는 영어 작문과 영어 회화 시험을 봤어요. 작문 시험은 주로 호텔과 관련된 것들이 많았어요.” 학교에서 인사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없어 처음에는 걱정이 됐다는 정민씨. 다행히도 주변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호텔은 서비스 계통의 일이어서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서비스 마인드가 강해요. 때문에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항상 친절하게 가르쳐 주세요. 모두가 활짝 웃으면서 일하니까, 저도 덩달아 웃으면서 기분 좋게 일할 수 있어요.”
정민씨가 인사부에서 하는 일은 매우 다양하다. 출근하자마자 하는 일은 여자 직원들의 락커 관리이다. 크고 작은 락커를 필요한 분들에게 배분하고, 사용기간이 지난 락커는 반납 받는다. 이 외에 한 달에 한 번씩, 각 업장별로 직원들의 출퇴근 현황을 조사하고 그달의 최우수 모범사원을 선정한다. 행사에 필요한 상장이나 꽃 등을 준비하고, 수여식 때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 비정기적으로는 채용이 진행될 때 접수되는 이력서를 분류하고 면접 준비를 하거나 직원들의 호텔예약을 돕기도 한다.
인사부에서 일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하느냐는 질문에 정민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선 친화력이 있어야 해요. 업무의 특성상, 다른 업장에 계신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죠. 이 때 그분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다가가야 해요. 그리고 융통성도 필요하죠. 가끔 곤란한 부탁을 받을 때가 있는데, 상대방이 기분 상하지 않게 조리 있게 말해서 거절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입이 무거워야 해요. 인사부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알게 되는데, 이를 밖에서 말하면 안 되니까요.”
인사부에서 인턴을 하며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 말하는 그녀는 한 가지 충고를 해줬다. “호텔에서 인턴을 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부러워해요. 호텔의 겉모습이 화려하기 때문에 제가 하는 일도 화려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요리사 등 일부 직업을 빼고는 일반 회사의 사무직과 같다고 생각하면 돼요. 그러니 화려함 때문에 호텔에서 일해야겠다고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게 맞는 일인가를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올해 1월 중순부터 3개월 정도 인사부에서 일하며 인사업무의 무한 매력을 느낀 정민씨. 그녀는 인턴이 끝난 후에도 인사 분야에 관심을 가질 것이며 졸업 후에는 이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출처 : 대학내일
전혜수 학생리포터 사진 정유미 학생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