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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의 관록, 세계 홈오토 빅3, ㈜코맥스

2010-06-01 16:49 조회수 40,906

요구르트와 대화하는 법을 아시나요? 주말 오후 집에서 뒹굴거릴때 초인종이 울립니다. '누구세요?'라고 외치면 '요구르트예요'라는 대답이 들려옵니다. 썰렁한가요? 홈오토메이션이 생기기 전의 유머인데요. 홈오토메이션은 방문객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버튼 하나로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40년 동안 홈오토메이션계의 세계 빅3로 성장한 튼실튼실 알짜기업 '코맥스'이야기, 지금부터 잡코리아 공채데스크에서 함께 하세요.



40년 관록, 세계 홈오토 ‘빅3’


어지간한 집이라면 다 설치돼 있는 홈오토메이션. 초인종이 울리면 도어폰 수화기를 들고 화면으로 방문객을 확인한 후 단추를 눌러 문을 열어주는 풍경이 일상화된 지는 오래됐다. 시설이 더 좋으면 바깥에서 휴대전화로 어지간한 집안일을 처리할 수도 있는 요즘이다. (주)코맥스는 40년 역사를 가진 홈오토메이션 전문업체로 이 분야에서 국내 1위이자 세계 3대 기업으로 꼽힌다.

1968년, 20대 후반이었던 변봉덕 회장(66)은 ‘중앙전자공업사’라는 회사를 세운다. 주력제품은 공전식 전화기(다이얼 없이 들기만 하면 신호가 가는 전화기). 당시에는 전화가 귀했다. 여관이나 호텔, 대형 건물 등에서 사용하는 공전식 전화기는 일단 실적을 올리기만 하면 제법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초기에는 발로 뛴 만큼 실적이 돌아왔으나, 약육강식의 냉혹한 시장 논리가 사업을 죄어오기 시작했다. 당시 공전식 전화교환기는 국가 통제 상품이었다. 그만큼 엄격한 규제가 따랐고 계약 단계에서도 로비가 성사를 좌우하기 일쑤였다.



공전식 전화기에서 인터폰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변봉덕 회장은 지인을 통해 시장 개척 단계에 있던 인터폰 사업을 접하게 됐다.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당시 시중의 인터폰은 양쪽에서 수화기를 들고 대화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전통적 가옥 환경에서 마당으로 나가 문을 열어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변 회장은 이를 개선, 도어 개폐 기능이 있는 도어폰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초기에는 제품을 알리기 위해 건축업자들과 점포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제품의 사용법과 기능을 상세히 설명해야 했지만, 도어폰은 얼마 안가 입소문과 아파트 건설붐을 타고 수요가 급증했다. 미군 폐품 장비에서 부품을 구하던 초기 방식으로는 이를 충족시킬 수 없어 부품도 직접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대량의 불량품이 생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변 회장이 애프터서비스팀과 직접 찾아다니며 부품을 교환하는 책임감을 발휘해 오히려 주문이 늘었다고.

수출이 내수보다 많아
여기에 1973년의 석유파동은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이미 대부분을 차지한 국내시장에 모든 사운을 걸 수는 없었다. 가격과 성능 면에서 자신은 있었다. 변 회장은 해외 바이어들을 찾아다니며 수출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1973년 국내 최초로 인터폰을 미국, 영국에 수출하기 시작한 코맥스는 현재 세계 100 여국 이상에 유통망을 형성, ‘COMMAX’ 라는 자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폰에서 홈네트워크 제품까지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출이 차지하고 있다. 인건비와 물가 상승, 수출국의 높은 무역장벽 등으로 수출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중국 현지에 ‘천진중앙전자 유한공사’를 설립,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현지인들과 각별한 유대관계를 맺었다. 올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투자기업 7000여개 중 10여개 기업만을 엄선하여 선정하는 ‘외국투자 우수 기업’에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일찌감치 해외시장을 개척한 코맥스는 홈오토메이션 분야에서 일본의 아이폰(AIPHONE), 이탈리아의 비티치노(BITICINO)와 더불어 세계 3대 업체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홈네트워크다
1999년에 회사이름을 바꾸고 이듬해 코스닥에 상장된 코맥스는 어느덧 창사 39주년을 앞두고 있는 관록의 중견기업이다. 그러나 홈오토메이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변 회장의 생각. 종래의 홈오토메이션은 건설경기 부진으로 시장이 줄어든 반면, 이를 대체할 홈네트워크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신축주택 뿐 아니라 이미 지어진 주택에도 적용할 수 있어 잠재력이 크다. 코맥스는 홈네트워크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2000년대 초부터 과거 홈오토메이션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부설연구소 및 영업 인력들을 대거 홈네트워크 사업에 투입했다. 집안의 모든 정보 가전 기기가 컴퓨터 네트워크로 연결돼 기기,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서비스가 제공되는 ‘디지털 홈’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현재 코맥스는 연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1994년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전체 사원의 20%는 연구원이다. 이런 선택과 집중은 홈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노리는 대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터폰에서 시작해 비디오도어폰, 홈오토메이션, 홈네트워크까지 국내 주거 문화와 함께 해 오고 있는 코맥스의 발자취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중소기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대학내일
이재걸 기자
좋은일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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