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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PLAYBE,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 영업의 시작

키자니아 IP영업팀 2015.11.25. 조회수 16,383 Tag #키자니아 #IP영업 #영업

키자니아는 멕시코에 본사를 둔 글로벌 회사로 MBC의 자회사인 MBC PlayBe가 라이선스 계약체결을 한 어린이 직업체험형 테마파크다. 키자니아에서 파트너십 개발을 맡고 있는 IP영업팀의 최이락 파트장을 만나보았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정보파악으로 하루를 연다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어린이 직업체험형 테마파크인 키자니아에서 파트너십 업무를 맡고 있는 IP영업팀의 최이락 과장입니다. 키자니아는 직업체험형 테마파크로 MBC 자회사이기도 합니다. 저는 구매파트로 입사를 했지만 3년 전 파트너십개발팀으로 부서이동을 해 현재 A파트장을 맡고 있습니다. 키자니아에서 일한 지는 6년 됐습니다.

 

IP영업이란 무엇인가요? 담당하는 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 드려요.
IP 라는 것은 Industry Partner 의 약자인데, 전체적으로 파트너십을 의미해요. 키자니아가 직업체험형 테마파크인만큼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파트너사(기업)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일이지요. 예를 들어 아이들이 항공사 스튜어디스 체험을 한다면 항공사가 저희의 파트너사, 즉 클라이언트가 되는 것이지요. 파트너사를 A, B 2개 파트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데 저희 파트는 대한항공이나 삼성전자, 롯데그룹, SPC 등 23개 기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우선 제가 관리하는 기업의 관련기사를 파악하는 걸로 아침을 시작해요. 기업 이슈는 물론 인사나 동정까지 파악하죠. 관련 뉴스를 보며 어떤 것을 키자니아의 마케팅과 적용시킬 지 등을 파악하기도 하고요. 파트너사의 인사, 동정 기사는 파트너사의 담당자를 만날 때 도움이 돼요. 해당 내용을 언급하며 ‘내가 당신 회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고 친근감을 키울 수도 있거든요.외근이 많다 보니 매일 똑 같은 하루를 보내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날은 일괄적으로 보고서나 제안서를 작성하기도 하지만 매일 하루를 시작하는 일은 클라이언트사의 정보파악입니다.

 

파트너사 개발이 쉽지 않을 텐데, 파트너사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우선 저희와 성격이 같은 키즈 마케팅을 하는 회사를 찾아요. 어린이를 타깃으로 하거나 어린이와 관련된 브랜드가 있는 기업, 그리고 젊은 엄마, 아빠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회사를 찾지요. 어린이만 타깃으로 한다면 시장이 좁기 때문에 구매력이 있는 젊은 엄마, 아빠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회사가 저희 마케팅 방향과 같아요.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묘미, 영업의 매력

 

업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죠. 그로 인해 제 인맥이 넓어진다는 것이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을 아는 영역폭이 넓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일이 생길 수 있고 기회가 생길 수도 있으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면에서 매우 매력적이에요.

 

일을 하며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힘들다기 보단 심적 부담이 크다는 말이 정확하겠지만 역시 ‘실적’ 부분이 가장 부담스러워요. IP영업팀 인원이 5명인데 5명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해요. 꽤 큰 편이죠. 그만큼 회사에서는 저희 부서를 인정해 주고 저희 역시 자부심이 커요. 하지만 저희가 매출이 안 나오거나 재계약에 실패하면 회사 전체의 매출에 영향이 있으니 매출의 최전선에 있다는 부담이 큰 편입니다.

 

키자니아에서 일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역시 영업맨으로서 가장 뿌듯할 때는 파트너사와의 계약이 체결될 때죠. 파트너사가 키자니아에 입점해 ‘체험관 오픈식’을 할 때가 가장 뿌듯해요. 특히 수 차례 도전을 하고 수 차례 제안서를 수정하며 어렵게 계약체결이 된 곳인 경우 뿌듯함은 배가 되죠. 파트너사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안될 것 같아요’하고 거절했을 때 거절 이유에 맞게 다시 방향을 정하고 제안하고를 반복하다 결국 오케이 승인이 났을 때의 쾌감은 이 일의 묘미인 것 같아요.

 

 

젊지만 깐깐한 회사, 키자니아

 

이야기만 들어도 짜릿한데요, 키자니아의 회사분위기는 어떤가요?
키자니아는 젊은 분위기에요. 주로 30대 초반에서 중반인 분들이 많아요. 대표이사님부터 젊은 분이라 전체적으로 회사 분위기가 캐주얼하면서도 활기차요. 물론 젊은 사람들 특유의 완벽주의적인 깐깐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많이 듣는 수평적인 성격이 강해요.

 

회사의 복지 중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가장 큰 특징은 5년이상 근무자에게 금 다섯 돈을 포상으로 준다는 것이죠. 금을 주는 회사는 거의없을걸요?(웃음) 5일 리프래쉬 휴가는 덤이고요. 또 분기별로 15만원씩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키자니아는 신생회사에 속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직원들의 복지혜택을 늘리고 있는 편이에요. 직업 만족도를 높이려 회사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보여요.

 

키자니아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그야말로 신세계였어요. 사실 제가 6년 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한참 공사중이라 허허벌판 같은 막연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키자니아가 오픈을 하니 완전 신세계더군요. 도시의 모든 것을 축약시켜 하나의 작은 세계를 만든 것이 키자니아잖아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하며 그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놀랐던 기억이 나요.

 

영업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몇 년 전, 어느 기업과 계약을 맺었어요. 큰 금액으로 계약이 체결이 되었는데 멕시코 본사의 거절로 불발이 되었지요. 매출이 큰 회사였기 때문에 놀라서 바로 거절 이유를 물어봤더니 ‘컨텐츠로 다루려는 주제가 아이들에게 위해하다’ 는 대답을 하더군요. 솔직히 매출로만 본다면 당연히 파트너십을 맺었겠지만, 멕시코 본사에서는 ‘매출보다는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교육적인 것이 우선’ 이라는 생각이 강하더군요. 저로서는 커다란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샘이라 안타깝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위해하다면 큰 수익을 준다해도 함께하지 않겠다’ 는 회사 정신을 읽게 되는 계기였어요. .

 

 

키자니아는 젊은 회사인데 면접 분위기는 어떤가요? 
모든 직종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단순히 대면면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무에 관한 실전면접을 봐요. 예를 들어 디자인이라면 포트폴리오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제공하고 직접 디자인을 시켜봐요. 영업직이라면 매우 공격적이고도 실무적인 질문을 던져 얼마나 면접관을 설득시킬 수 있는지 상황대처능력 등을 보죠. 예를 들면 면접관이 영업 대상이 되는 기업 관계자 역할이 되어, “우리기업이 키자니아와 무슨 상관이 있죠? 우리와는 상관이 없을 것 같은데?” 같은 질문을 던지는 거죠. 사실 이런 질문들이 현장에서 일하며 저희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기도 하니까요.

 

영업맨을 지원하는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 드려요.
영업은 매출의 최전선에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대우를 받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일면이있어요. 영업맨을 꿈꾼다면 저는 ‘두려움을 버리라’ 말하고 싶어요. 영업은 사람을 만나는 것에 두려움을 갖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 부담감을 벗어버리는 방법은 많이 경험하는 수 밖에 없어요. 전 처음 상대회사에 연락할 때는 되도록 편하게 생각하려 노력해요. ‘안 되면 말지’하며 쿨하게 생각하죠. 설사 많은 준비를 했던 회사라 해도 마음만큼은 가볍게 가지려 노력해요. 물론 이 생각이 정답이 아닐 수 있어요. 그런데 ‘이 회사를 꼭 공략하고 만다’ 라는 생각으로 첫 컨택을 한다면 그 부담감에 컨택 전화조차 못할 때가 있어요. 영업의 공포심은 사람을 만났을 때보다 만나기 전까지의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거든요.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 말해주고 싶네요.

 

좋은 일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먼저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할 것이고, 그 다음은 ‘목표의식’이 있어야 해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이 일을 할 때 무슨 일을 최소한 얼만큼 성취해 내겠다는 동기부여와 목표의식이 있어야, 일에 대한 성취감과 성과물도 생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직업은 평생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즐길 수 있어야 해요. 설사 매 순간 즐기진 못하더라도 결국 ‘이 맛에 한다’는 재미가 있어야 다시 전의를 다지며 일을 할 수 있는 법이죠.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76ditto@hanmail.net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객원 취재기자 최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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