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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상반기 신입 한국삼공(주)

성장과정

저의 학창시절 늘 듣던 별명은 문지기였습니다. 항상 교실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문을 열고 환기를 시키는 습관 탓에 불리게 된 별명이었습니다. 저의 이런 습관은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약속을 지키는 자세이며, 약속은 신뢰와 성실함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무기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의 신뢰를 얻었고, 동아리 회장과 부반장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대학 시절에도 저의 키워드는 약속이었습니다. 학생회 임원 시절 늘 임원들과 약속 시각 10분 전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행사 준비 사항을 확인하며 행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의 약속에 대한 남다른 모습은 함께하는 임원들과 학우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고, 단과대학 학생회장단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약속과 성실함,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쌓아온 신뢰와 성실함을 통해 일시적인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성과를 지향하겠습니다.
성격 장단점 및 생활신조

학창시절 읽었던 탈무드에서의 글귀는 저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 하라.” 이 글은 저의 평소 모습과도 닮아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친구들의 연애 문제나 고민 상담을 잘 들어주던 저는 친구들에게 상담가로 통했습니다. 그중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대화를 나누었던 친구들이 “네가 이야기를 잘 들어줘서 너무 좋아”라는 말을 해주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청의 자세에서 오는 기쁨을 알고, 함께하는 사람들의 시원한 그늘이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항상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반면 사람을 좋아하는 만큼 대인관계에서 거절 못 하는 성격이 단점으로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 못 하는 성격 탓에 손해를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점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의 작은 손해는 훗날 더 큰 보답으로 돌아오기도 하였고, 이를 통해 더욱 풍부한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서비스직에 종사해보며 정중히 거절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스스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패를 통한 경험사례

2016년 가을, 학과를 잘 이끈 학생회장이라는 자신감으로 단과대 학생회장단의 자리에 도전했습니다. 학과 학생회장을 역임했고 친화력이 좋은 성격 덕에 학교 내 에서 넓은 인맥을 믿었지만, 결과는 100표 차이의 낙선이었습니다. 도전에 비해 받은 성적표는 초라했고, 따라준 선거인단이 낙담한 모습에 참담했습니다. 상대 인단은 꾸준한 준비와 철저한 전략을 새웠고, 저는 그저 경력, 기간, 인맥에 기대어 도전한 것이 패인 이었습니다. 낙선 후 패배감은 아무것도 해낼 수 없게 했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실 보다 득이 많았습니다. 아팠지만 쓴 약으로서 앞으로 있을 도전들에 대한 성공의 양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받아들이고 패인을 분석했습니다. 준비부족, 실패 가능성을 배재한 오판, 오만함이 있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자의 전형이었습니다. 그렇게 당선이 되었다면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학생회장으로 남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준 학우들과 저와 함께 고생하며 누구보다 힘들었을 선거인단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저의 단점을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통해 더 빨리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실패는 아픈 추억이자 몸소 배울 수 있는 경험이라는 생각으로 나를 다듬고, 패인을 분석하고 반복하지 않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오판하지 않고 숙고하는 자세와 긍정적인 사고로 신중하게 사고하여 상대방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저에게 있어 실패의 가장 큰 교훈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성공과는 또 다른 힘을 주는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팀워크를 발휘하여 성과를 만든 사례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질 때면 술안주가 되어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학 시절 함께한 대학 노점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첫날 판매하였던 메뉴는 실패하였습니다. 경험 부족으로 고객의 처지에서 생각하지 못했고, 재료 단가를 조절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쌀쌀한 가을 날씨에 가장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 고심한 끝에 저의 선택은 핫도그와 군만두였습니다. 단가가 낮고, 제작이 쉽다는 점과 쌀쌀한 날씨에 적합한 음식이라는 생각에 친구들을 설득하여 메뉴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재료 소진으로 인한 조기 마감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게임 부스와 협의하여 경품 추첨으로 수익을 끌어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총 수익 30만 원을 만들며 노점 순위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운영하는 동안 각자의 특별한 역할은 없었습니다. 다 함께 문제점과 해결책을 고민하였고 제시된 해결책에 대해 선입견과 본인 의견만을 고집하지 않았습니다. 저와 저희 팀의 노력은 팀으로서의 성공을 지향한 것이었습니다. 각자의 의견이 있었고, 그 의견을 공감했고, 모두 같이 움직였기 때문에 거둘 수 있었던 결과이자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리더쉽을 발휘한 경험

군 시절 분대장, 학생회 임원 등의 경험은 저에게 리더라는 꿈을 심어주었고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당선 후 가장 먼저 하였던 일은 학내 문화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다소 경직되었던 학과 내 선후배 문화 대신 같은 학생으로서 함께 이끌어주고 당겨줄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이에 학생회 임원진에서부터 변화를 주었습니다. 학생회 회의 시 상호 간 존댓말과 직책을 사용함으로써 수평적인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그 결과 학생회 내 분위기는 기존의 딱딱했던 분위기를 벗고 학우들에게도 따스한 기운을 전해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했고, 끈끈한 관계를 바탕으로 2번의 체육대회 우승을 하였고, 1년간 학과 행사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리더의 역할은 서로 존중할 수 있는 건강한 문화를 만들고, 개인의 개성이 지켜질 수 있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