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기만 한 서울의 도심 속에 넉넉하게 그 여유로움을 발산하고 있는 한국의 전통 가옥 필경재. 세종대왕의 5번째 아들 광평대군의 증손인 정안부정공 이천수가 성종 때 건립해 500년의 역사와 함께 살아 숨쉬며, 조상들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당대의 명문가답게 99칸의 규모로 그 위엄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일부 소실, 50여 칸이 남아있다. 1987년에는 전통건조물 1호로 지정되었고, 1999년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의 멋과 맛을 소개하고자 궁중음식 전문점으로 새롭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웃어른을 공경할 줄 알라는 뜻을 가진 필경재, 손님들을 귀하게 모시고자 하는 자세로 지나친 화려함도, 모자라는 소박함도 아닌 처마 선에서 흐르는 우아한 곡선의 자태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랑채를 끼고 돌아 자리하고 있는 ‘ㄷ’자 모양의 안채는 바닥에 깔린 하얀 자갈, 많은 이들의 발길이 닿았던 댓돌, 아늑한 마루 등 모든 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어머니의 품과 같은 푸근함을 전해줍니다.

2006. 베스트레스토랑 선정
2007. 베스트레스토랑 선정
2008. 베스트레스토랑 선정
2009. 베스트레스토랑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