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 산업과 함께 급부상한 산업이 ‘풀필먼트(fulfillment)’다. 풀필먼트는 상품의 보관이나 배송, 재고관리를 일컫는 삼자 물류(Third Party Logistics) 형태에서 IT 솔루션을 바탕으로 진화되어 쇼핑몰의 주문 수집부터 상품의 보관이나 출고, 재고관리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영역이 더해진 종합 물류 서비스를 의미한다.

물류 서비스업계는 소비자의 ‘취향 미분화 트렌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개인이 소비할 때 보편적인 형태의 기성품을 구매하기보다 브랜드의 가치관이나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한다.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니즈가 구체화되면 될수록 상품의 크기나 특성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까다로운 물류 처리 방식에 최적화된 다품종 소량 상품 중심의 풀필먼트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전문성 있는 물류 운영 인력이 없다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상품 특성에 맞는 패키징이나 임가공 작업을 할 때 숙련도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풀필먼트업체를 선정해 합리적으로 이용한다면 브랜드의 성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Analysis 2
코로나19 여파와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중고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중고 거래는 집에서 장소만 차지하던 물건을 팔아 여윳돈을 확보할 수 있게 된 판매자 입장과 새것 대신 값싼 중고품을 구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구매자 입장 모두 만족하는 거래다.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개인 간 거래가 주를 이루고 무자료 거래라는 특성상 정확한 추산이 어렵지만, 이미 2020년 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할 만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물류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편의점 택배의 증가에는 당근마켓, 번개장터, 아이베이비 등 중고 거래가 영향을 미쳤다. 중고 매매 플랫폼은 ‘수수료를 받고 중고 물품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오픈마켓)’에서 점차 ‘중고 물품을 직접 사들인 뒤 되파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물류 효율화가 핵심 요건으로 부상했다.

㈜일양로지스는 세계 최대의 항공특급 송/배달 전문 회사인 DHL WORLD EXPRESS와 합자 투자해 ㈜디에이치엘코리아(DHL KOREA LTD.)를 설립한 국내 중견 종합물류그룹인 일양그룹의 계열사다. 해외 최신 물류 기법을 도입, 차별화된 고품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히 국내 유수한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 시장에서 국제 특송업을 주도하고 있는 DHL의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받아 1996년 2월 주한 미국대사관으로부터 VISA 배달 서비스 공식 지정업체로 선정돼 국내 택배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현재 전국 80여 사무소와 6개 물류센터를 자체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1~2년 내에 6개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립하는 등 전국 규모의 방대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통합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해 모든 운송 정보가 실시간으로 전송/관리됨으로써 업무 효율성 극대화 및 높은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수도권 당일 배달 서비스 및 전국 익일 배송 시스템을 통해 DHL KOREA와 함께 언제나 앞서가는 국내외 특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일양로지스는 DHL과 동일한 품질 우위의 경영 목표를 추구함으로써 1996년 사업 시작 이래 연평균 70~80% 이상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정규 이용 고객 수도 1,000여 업체에 달한다.

[주요 서비스]
* 서류 특급 송배달 서비스
어떠한 상업서류든지 무게나 크기에 관계없이 견고한 전용 봉투에 넣어 자체 물류순환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든지 익일 이내에 수취인에게 정확히 배달하는 국내 서류 특급 송배달 서비스

* 소화물 특급 송배달 서비스
개인 또는 기업 간에 발송할 각종 물품(개인물품, 완제품, A/S, 원부자재, 부품 등)을 안전하게 포장해 전국 어디든 수취인에게 당일 또는 익일 특급으로 배달하는 일괄 책임 운송(Door to Door) 서비스

* 미국 비자 배달 서비스
주한 미국대사관으로터 미국 입국사증(비자)이 끝난 여권(PASSPORT)을 인계받아 여권상의 본인에게 어디든지 가장 신속, 정확하게 배달하는 서비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2023년 8월 18개 택배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위 롯데택배(롯데글로벌로지스), 2위 로젠택배, 3위 한진택배 순으로 분석됐으며, 일양로지스는 8위로 중위권을 유지했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2023년 8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주관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2대 주주는 2017년 2,860억 원을 투자한 LLH(메디치인베스트먼스 PE부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2024년 4월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LLH는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put option)을 행사할 수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 시점은 이미 수년째 미뤄진 상태다. 초기 계약상 풋옵션 행사 기간은 2021년 4~5월이었으나 2023년 4월까지로 한 차례 미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계열사 물류뿐 아니라 이차전지 물류 등으로 사업을 키우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로젠택배는 1999년 4월 창립한 이래 고성장을 거듭해 물류 전문 기업으로 도약했다. 24시간 배송 확인이 가능한 최첨단 전산시스템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하고 빠른 물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젠택배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실시한 ‘2023년도 소비자가 가장 추천하는 브랜드(K-BRI)’ 조사에서 6년 연속 택배 서비스 부문 1위에 선정됐다. 로젠택배의 성장 동력은 일선 대리점과의 ‘상생’과 ‘소통’을 꼽을 수 있다. 로젠택배는 지속가능한 경영에 집중해 ▲ESG경영체제 수립 및 ESG위원회 운영 ▲LS이링크와의 택배차량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MOU ▲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 인증 획득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