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HDC현대산업개발의 위협 요인

Analysis 1. PF 리스크
건설사들의 PF보증 규모는 분양 경기 저하에 따른 기존 우발채무 해소 지연과 추가적인 신용 보강 제공 등으로 쉽게 줄어들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PF보증 중에서 상대적으로 위험 수준이 높은 미착공 사업장에 대한 금액이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점도 잠재적 불안 요소다. 신규 현장의 사업성 저하, 금융 시장의 투자심리 악화 등으로 인해 건설사들의 PF 위험이 실질적으로 축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건설사들의 책임준공 의무 관련 부담도 건설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Analysis 2. 부동산/건설 투자 심리 위축
2023년 들어 정부의 각종 지원책으로 금융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한편,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 역에서는 주택 가격 하락세 둔화와 더불어 비교적 양호한 분양 경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부동산 및 건설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방 등 대부분 지역의 분양 경기가 아직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2023년의 반등도 정부의 지원책으로 인한 반짝 반등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라 건설사의 경기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Opportunity: HDC현대산업개발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브랜드 경쟁력 강화 전략
HDC현대산업개발은 품질 경쟁력과 공간 디자인 강화 위주로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품질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I-QMS(Quality Management System, 품질실명제)를 전 현장에 적용했다. I-QMS는 공사 단계별 핵심 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 후 승인하고, 기록을 관리해 항목별 책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품질 개선 활동이다.

이와 함께 층간소음 저감 기술 등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고, 공간 디자인 강화를 위해 디자인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디자인실은 고객 선택형 평면 등 공간 디자인과 AI 월패드 등 하드웨어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아이파크 각 세대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 기술 연구 개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Analysis 2. 복합 개발 사업 순항
HDC현대산업개발은 ‘라이프 플랫폼 디벨로퍼’라는 공간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형 도시 공간인 ‘H1 프로젝트’와 ‘용산 병원부지 개발 프로젝트’, 복합 리조트 공간 개발 사업인 ‘오크밸리’와 ‘성문안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H1 프로젝트는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의 철도시설 부지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약 4조 5,000억 원 규모의 복합 개발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광운대역 일대는 도심 생태 공간을 기반으로 업무, 상업, 프리미엄 호텔, 약 3,000가구의 주거 공간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 타운으로 완성된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용산에서 라이프 플랫폼의 확장을 위해 용산 병원부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의 역사성을 살리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미래 복합 개발 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복합 리조트 개발 사업인 오크밸리/성문안 개발 사업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 공간 조성 민간 투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본사 건물 디자인에서도 알 수 있듯 ‘뭔가 다른’ 건물을 만들어내는데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콘텐츠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생산하는 미래형 복합 도시 공간을 전국 곳곳에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이 프로젝트들이 완공됐을 때 기업의 가치 또한 높아질 것이다.

Weakness: HDC현대산업개발의 약점

Analysis 1. 늘어난 재무 부담
자재 가격 강세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 원가 부담으로 2022년 이후 대부분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분양 경기 침체로 인한 영업 자산 회수 지연 가능성을 감안할 때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은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시장 유동성 부족으로 자금 조달까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도 위협 요인이다.

Strength: HDC현대산업개발의 강점

Analysis 1. 건설 경기 침체에도 재무 건전성 확보
HDC현대산업개발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등으로 건설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 대비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도급 사업의 우발채무는 2022년 말 대비 1,026억 원(-8.1%) 감소한 1조 1,59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미착공분은 880억 원 규모로 안정적으로 사업지를 운영하고 있다. 정비 사업에서의 우발채무 역시 2023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601억 원(-21.5%) 감소한 9,503억 원을 기록했으며, 미착공분은 2,419억 원 수준으로 우발채무를 관리해 나가고 있다. 재무 건전성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차입금 규모도 줄여 나갈 계획이다. 2023년 말 기준 순차입금을 4,000억 원대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는데, 이는 2022년 말 1조 4,000억 원 대비 1조 원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2023년 1분기까지 3,000억 원 가량 차입금이 감소했으며, 연말까지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