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한국MSD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51.38% 증가한 8,20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6억 원 규모로 2021년 대비 50.67% 감소했다.

2021년에 매출 5,419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2022년에는 8,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렇게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미국 머크(MSD)의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다. 이 제품은 2022년 4월 이후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는데, 한국 정부는 2022년 라게브리오를 상반기 10만 명분, 하반기 14만 2,000명분 총 24만 2,000명분을 구매했다.

‘키트루다’와 ‘가다실9’ 판매 호조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국내 시판 중인 의약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내고 있는 약제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키트루다는 2019년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1년에는 2,000억 원을, 2022년 매출은 2,396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한다. 자궁경부암 백신인 가다실9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아이큐비아 기준 2022년 가다실9 매출은 1,170억 원으로 국내 의약품 판매 순위 3위에 올랐다. 전년보다 61% 늘어난 수치다.

다만 높아진 매출 원가, 늘어난 판관비가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 2022년 한국MSD의 매출원가는 6,8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보다 더 높은 수치다. 2022년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12%p 증가한 83%로 나타났다.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와 함께 건실한 성장을 주도한 ‘키트루다’와 ‘가다실9’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키트루다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는데, 2022년 1분기 약가 인하 여파로 분기 매출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지만, 2분기 급여 확대가 적용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2022년 이뤄진 급여 확대는 환자 수가 많은 비소세포폐암 1차 적응증이어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2022년 4분기 키트루다 분기 매출액은 780억 원까지 늘었다.

가다실9의 전망도 좋다. 가다실9은 여성 접종 권고 연령이 확대되고, 여성만 접종하는 백신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접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남성 등에까지 NIP(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 확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 유일의 예방접종 백신 등 독보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높은 성장성과 안전성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