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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유진로봇, TOWS 분석

업데이트 2023.12.18. 조회수 88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유진로봇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로봇 산업 경쟁 심화
최근 로봇 산업에 국내 대기업들이 주목하면서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22년에는 삼성전자가 로봇과 메타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로봇 관련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 역시 2020년 로봇 제어 선도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조 원을 들여 인수했다. 로봇의 주요 부품인 카메라 모듈,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반도체 기판 생산은 삼성전기가 하고 있다. 상황은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자율이동로봇(AMR)과 협동로봇 분야의 선두 주자인 미국 테라다인은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코봇) 점유율 1위 기업인 유니버설로봇을 2015년 인수했다.


Analysis 2. 국내 로봇 산업의 불리한 여건
현재 국내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 조달력이 부족하다. 감속기, 서보모터 등의 부품 확보가 원활하지 못한 것. 여기에 로봇 환경과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전 인증 체계도 미흡하다. 다행히 2022년 안전 인증을 간소화했지만, 향후 국내 로봇 기업의 활동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Opportunity: 유진로봇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산업로봇 도입 가속화
코로나19라는 악재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석유는 5배, 석탄은 8배, 천연가스는 35배로 크게 상승했다.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자 기업들은 기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조립라인보다 비용은 물론 빠른 속도로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도 최첨단 기술 반영 설계로 기존 설비보다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기업의 도입 의지가 커지고 있다.


Analysis 2. 인공지능의 발전과 시너지 효과
AI는 로봇공학과 만날 때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낸다. 기존의 생성형 AI는 디지털 공간 내에서만 기능한다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를 로봇에 적용하면 AI의 파급력을 현실화할 수 있다. 로봇공학은 AI를 활용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로, 외부 환경 가변성을 관리하는 데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를 빠르게 캐치한 MS는 2023년 챗GPT를 활용해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구글도 스스로 프로그래밍하는 로봇의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개입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무인화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물리 세계에서 스스로 활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출현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Weakness: 유진로봇의 약점


Analysis 1. 중국산 저가 제품의 등장
저가 중국산 제품이 로봇 영역까지 침투했다. 유진로봇은 2023년 9월 청소로봇 사업을 접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청소로봇은 유진로봇 성장의 발판이 됐던 주력 상품이다. 사업을 중단한 데는 자율주행 솔루션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급성장도 있지만, 저가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다는 점도 한몫했다. 다행히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력이 필요한 자율주행 물류로봇으로 자원 배분을 선회하긴 했으나, 만약 중국산 저가 제품의 위협이 없었다면 안정적인 수익 자원 중 하나로 유지됐을 것으로 보인다.


Analysis 2. 대기업과의 경쟁
2017년 12월 유진로봇의 대주주가 밀레로 바뀌었다. 밀레는 독일 고급 가전업체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투자한 금액은 약 520억 원이다. 이는 대기업과 협업할 경우 대등한 파트너로 일하기 어려운 국내 산업 환경에 따른 것으로, 적대적 인수합병 등 여러 위험 요소를 감수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유진로봇의 핵심 연구개발 인력이 대기업으로 이동한 전력이 있다.



Strength: 유진로봇의 강점


Analysis 1. 강자율주행 물류로봇 분야 리더십
유진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3 로보월드’에서 자동화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선보인 로봇과 솔루션은 크게 고카트500과 커스텀 AMR, 두 가지로 압축된다. 고카트500은 자율주행 물류로봇 시리즈 고카트(GoCart) 중 하나로, 장애물을 신속하게 회피하며 이동하거나 고중량 박스를 쉽게 들어 올리는 시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유진로봇의 강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로봇에 결합하는 차상장치부터 센서, 모터, 휠, 배터리 등 기업 수요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커스텀 AMR 역시 유진로봇만의 강점을 업계에 알렸다.


Analysis 2. 지속 성장을 위한 과감한 사업 재편
2005년 처음 출시한 ‘아이클레보’는 국내 1세대 청소로봇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진로봇은 2023년 이 사업을 접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진로봇의 브랜드 가치에 기여한 상품인 만큼 사업을 재편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B2B 사업에 경영 자원과 성장 동력을 집중하고 자율주행 솔루션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전문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결단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결정은 해외 수출 확대, 자율주행 솔루션 및 로봇 자동화 사업부의 수주 증가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것과 더불어 향후 유진로봇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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