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일을 시작하지 못한 취업준비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직준비생. 모두 열심히 준비하고는 있지만 24시간 취업에만 몰두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특히 졸업이나 퇴사 직후에는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것부터 막막하죠. 하지만 무작정 시간만 허비할 순 없습니다. 처음 느끼는 자유로운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1. 나도 몰랐던 내 모습 관찰하기

그동안 바쁘게 지내오며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자세하게 탐구해 보세요. 친구가 좋아하는 활동, 직장동료가 선호하는 점심 메뉴 등등 남이 아닌 오롯이 내가 선호하는 것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고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보세요.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백수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이랍니다.

2. 나만의 규칙적인 생활 만들기

항상 똑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출근해 일과를 보낸 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하루. 그동안 누군가가 정해놓은 시간에 맞춰 살아오셨나요? 이제는 나 자신이 직접 만든 스케쥴로 규칙적인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 오랜만에 만나는 자유로운 시간일지라도 계획이 없다면 백수로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 무의미해질 수 있어요. 규칙적인 삶을 사는 것이 때로는 성가시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계획하여 내가 직접 만든 스케쥴로 몸을 바삐 움직인다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3. 뉴스/취업 소식은 꼭 알아보기

공부하고, 일하느라 그동안 세상이 변화하는데 무관심했던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이제는 시간이 있으니 좀 더 세상의 이슈에도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답니다. 뉴스와 신문을 읽으면서 소식을 접하고 백수로 있는 동안 뒤처질 수 있는 트렌드도 따라잡을 수 있죠. 또한, 취업을 다시 계획하고 있다면 잠깐 쉬는 기간이라도 취업소식을 놓치지 마세요. 요즘 채용 트렌드는 어떤지 기업들은 어떻게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지 다양한 취업 소식을 미리 살펴보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4. 지출 계획을 세우고 나에게 선물하기

백수 기간엔 수입이 없으므로 지출에 대한 관리가 더 철저하게 필요합니다. 백수 기간이 길어질수록 통장의 잔고는 줄어들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시간을 보낼 건지 예측하고 생활비를 계산해 두어야 하죠. 이 시기에는 되도록 충동구매를 절제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까지 구분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너무 인색하게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지출 계획이 확실해졌다면 그동안 수고했던 나를 위해서 선물을 해주는 것도 필요해요. 가격이 나가거나 대단한 것은 아니더라도 하나쯤 갖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꼭 선물해 보세요.

백수생활. 한편으로는 편하지만 마음 한쪽이 불안하신가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실속 있는 백수생활을 통해 불안감을 잠재우고 진취적인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