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으로 퇴사해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요?
잡코리아 2020-07-28 15:10 조회수234,334
일자리를 잃게 되면 많은 걱정이 따릅니다. 다시 취업활동을 하는 동안 집세, 관리비, 식비 등 고정 비용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이를 위해 시행된 것이 바로 ‘실업급여’입니다.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 경우, 재취업활동을 하는 동안 소정의 급여를 지급해 생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정부 정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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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는 비자발적으로 실직한 경우에만 지급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요. 자발적으로 퇴사했더라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예외 상황이 있습니다. 퇴사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려고 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그만두게 됐다면, 경우에 따라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인데요. 그중에서도 의외로 많은 분들이 겪고 있는 케이스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01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
2020년 최저임금은 8,590원 월급은 1,795,310원이었습니다(하루 8시간 주5일 월 근로시간 기준). 만약 2개월 이상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급여를 받고 근로를 하셨다면 자발적 퇴사를 한 경우라도 실업급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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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사업장이 이전하여 출퇴근이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난 경우
갑작스레 회사가 이전하게 되면서 통근 거리가 극심하게 늘어나는 경우가 있죠. 이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출퇴근 시간이 너무 길어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퇴사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출퇴근의 왕복 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났다면 실업급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장 이전이 아니더라도 피할 수 없는 사유로 통근이 곤란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증명을 통해 실업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단, 시간 측정은 모두 실제로 측정하여 판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03 사업장에서 불합리한 차별 혹은 괴롭힘을 당한 경우
회사에서 불합리한 차별대우를 받거나, 성적인 괴롭힘을 당하여 퇴사할 수밖에 없는 경우 수급자격이 인정됩니다. 아울러 차별과 괴롭힘에 대한 신고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04 질병으로 인하여 퇴사를 하게 된 경우
만일 업무를 지속할 수 없을 정도의 질병을 앓게 돼 자진 퇴사를 결정하는 경우 실업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의료기관의 진단서와 함께 퇴사 이전 휴직 요청이나 병가 사용 등 퇴사를 피하기 위한 노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05 임금이 체불된 경우
만일 자진 퇴사 전 1년 이내에 2개월 이상 임금 체불이 있는 경우 실업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진 퇴사를 했더라도 실업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는 다양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사례를 알아보고 예외 상황에 해당한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취업 준비에 도움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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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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