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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헌터 활용법] 헤드헌터의 제안을 계기로 이직을 준비하는 후보자들에게

잡코리아 2020-06-02 00:00 조회수12,483

 

직장인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팀장 혹은 동료와의 갈등 때문에 이직을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업무 대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연봉에 실망해서 회사를 떠날 생각을 하기도 한다. 회사가 지방으로 갑자기 이전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이직해야 할 이유가 생기기도 하고 혹은,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헤드헌터의 전화가 이직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정말 ‘헤드헌터의 제안’을 계기로 이직을 결심해도 될까? 헤드헌터의 제안을 받고 이직을 생각하게 된 후보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에 관하여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째, 이직동기가 ‘헤드헌터의 제안?’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헤드헌터나 기업의 면접관들에게는 후보자의 이직 동기 혹은 지원 사유 등이 꽤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이는 채용 마무리 단계의 연봉협상이나 기업에 채용되고 난 이후의 Retention 이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직 동기를 묻는 면접관에게 어떤 답변을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일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솔직한 답변을 하는 것이다. 정말 회사를 옮기고자 하는 사유는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획일적인 모범 답변을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헌터에게 제안받고 이직을 생각하게 됐다’는 답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답변은 후보자를 수동적으로 보이게 하고 회사의 성장 혹은 개인의 성공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평가절하하게 만들 수 있다. 설령 헤드헌터의 제안을 통해 포지션에 지원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이직 동기나 지원사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나의 Career Path에 부합하는가?

‘헤드헌터로부터 어느 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은 때로 누군가의 이직동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다만 헤드헌터의 제안은 후보자들에게 기회를 제시하는 것일 뿐, 그 기회를 잡고 이직을 결정한 이유는 본인이 찾아내야 한다. 제안 받은 회사로 이직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 현재 회사에 남아있을 때 내가 얻게 될 기회와 앞으로 Career Path상 어떤 결정이 장기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 스스로 충분히 고민해봐야 한다. 그러한 고민의 확신을 얻기 위해서 후보자들은 헤드헌터와 사전인터뷰를 통해 제안 받은 회사나 포지션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하고, 되도록이면 많은 정보를 사전에 묻고 확인해야 한다. 포지션의 오픈 배경, 연봉의 Budget, 리포팅 라인, 현재 조직구성, 이 포지션의 Next Step 등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과 논의할 수도 있지만, 각자 삶의 형태와 가치관,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업계 전문가나 같은 직무로 이직 혹은 전직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동료와 의견을 나누되, 자신의 상황과 경력에 따라 ‘독립적이면서도 주체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셋째, No-Show 혹은 바로 전날 Interview를 취소한다는 것의 의미는?

레스토랑이나 헤어샵에만 No-Show고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채용 인터뷰 당일에 사전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후보자도 간혹 있다. 면접관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개인의 평판관리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자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때때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인터뷰 취소 사례들이 있다. 가령, 생각지도 못했던 승진, 원했던 직무로의 이동 등 회사 내 포지션의 변화로 인해 이직생각이 없어진 경우, A기업과의 인터뷰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B사로부터 입사제안을 확정 받은 경우, 회사이전으로 이직을 고려했으나 회사가 이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기는 하나 헤드헌터와 기업의 채용담당자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사유이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인터뷰 불참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단순변심’으로 인터뷰를 취소하는 후보자들도 더러 있다. PT로 진행하는 영어 인터뷰가 부담된다는 이유, 가족이 이직을 반대한다며 하루 전날 인터뷰를 취소해달라는 후보자들도 있고 아예 인터뷰 당일에 연락이 되지 않는 후보자도 있다.

인터뷰를 취소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기업에 이력서를 전달하고, 헤드헌터와 사전인터뷰를 진행하고, 면접을 위해 현재 회사에 휴가를 내고 스케줄을 조율하는 동안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고민은 되도록 인터뷰 조율시점에 모두 끝내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구심이 남을 경우에는 일단 인터뷰 기회가 주어졌고 진행하기로 약속된 상황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인터뷰에 임해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향을 권하고 싶다.

기업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들의 역량을 평가하고 지원자가 본인의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판단한다. 반면 후보자들 또한 채용 인터뷰를 통해 함께 일할 매니저의 성향을 파악하고 회사나 직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확인하여 조금 더 분명하고 확고하게 이직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신뢰는 시대를 막론하고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서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선상에서 최대한 솔직하게 서로의 상황을 사전에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직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고 어려운 결정이다. 수많은 외부의 변수들과 내부의 갈등이 결정을 끊임없이 번복하고 고민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직을 결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자 자신이 되어야 하며 그 결정에 확신을 갖기 위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현재를 판단 할 것을, 당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헤드헌터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그리고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것을 당부하고 싶다.

 

 

출처 ㅣ  유니코써치

필자 ㅣ  유니코써치 Industrial&Resources 이은숙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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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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