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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의 Career Style] 나를 마케팅하자 1

잡코리아 2020-03-05 00:00 조회수7,283

요즘 취업이 너무나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어려울까요? 어떤 부분이 얼마나 어렵길래 이런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을까요? ‘경제가 어려워서’라는 이유도 틀린 건 아니지만, 단순 핑계 같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한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이런 개념을 이해해야 합니다. “채용과 비즈니스는 연애다!” 특히나 채용은 연애와 유사한 점이 정말 많습니다. 같이 한번 살펴보시죠.

 

채용, 처음 만나기 전 두 남녀와 비슷하다

 

 

 

저는 채용을 소개팅과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두 남녀는 서로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채 적지도 많지도 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탐색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남이 성사되죠. 멋진 두 남녀, 그 둘은 쉽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멋지다고 한들 중요한 것은 내 눈에 멋져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처음엔 서로의 진짜 모습을 감추게 됩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 또는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를 포장하기 때문이죠. 호감이 생겨 교제를 시작하고, 서로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연애에 돌입하면 그때부터 조금씩 다른 면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간이 길수록, 그 사랑이 깊을수록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이죠. 그러면서 결정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할 것인지, 아니면 여기서 만남을 멈추고 다른 사람을 찾을 것인지 말입니다.

채용과 비즈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평생의 직업 또는 직장을 찾기 위해 수십 년을 공부합니다. 하지만 그건 나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누가누가 공부 잘하나 ‘줄 세우기’에 불과했습니다. 나를 표현하기에, 그리고 내 실력을 드러내기에는 부족합니다. 특히 사회에 나와 직장을 다니게 되면 더욱 의미가 없게 됩니다(물론 직업에 따라서는 크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보통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결국에는 실력을 온전히 펼칠 수 있는 무대가 필요해 무작정 그것만 찾게 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실력인데 말이죠. 실력에 맞는 무대를 찾아야 하지만, 우리는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기 앞서 좋은 무대에 서기만을 바라왔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그 무대를 찾아 올라섰다고 해도 그게 마지막 무대라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은 무대에 서 있는 자신이 마치 대단한 사람인 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무대를 내려오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당신의 첫 무대가 마지막 무대이길 바라나요?

 

 

 

우리는 스스로의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합니다. 지금 서있는 무대가 아니라, 무대에 서있는 자신을 빛나게 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준비의 시작이 바로 자기 자신을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 취준생이면, '기호'에 대한 파악이 중요합니다.
- 직장인이면, '기호' 그리고 'Career Path(경력경로)'에 대해 파악해야 합니다.

* 여기에서 '기호'란, 자신의 삶에 있어 선호도, 관심사, 노력, 지식 등등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의 연결고리 및 공통점을 뜻합니다.

 

취업 준비를 위한 여타 교육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취업준비생을 파악하라고 합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시야를 흐려놓는 그런 검사는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검사를 통해 나오는 다양한 인간 유형, 성격 등을 100% 신뢰할 순 없으니까요. 생각해보세요. 사람을 단순히 몇 가지 분류로 나누는 게 과연 가능할까요? 하물며 같은 배 속에서 태어난 형제, 자매도 비슷한 점을 찾아보기가 힘든데 말이죠. 쌍둥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검사들은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과학다워 보이는 데이터를 통해 근거가 붙은 ‘혈액형 검사’ 또는 ‘타로 카드’라고 말이죠. 참고해서 나쁘진 않습니다. 단, 너무 맹신하지는 마세요.

 

몰입의 힘!

 

 

 

차라리 그동안 '좋아했던 것들' 또는 '중독(몰입)됐던 것들'에 집중해보세요. 그리고는 소위 그걸 그대로 이용했다기보다는 남보다 빠르게, 다르게, 뛰어나게,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했던 때를 떠올리는 겁니다. 몰입하며 했던 다양한 ‘행위’와 해당 ‘아이템’ 또는 ‘콘텐츠’ 등이 결국 직업을 만들거나 선택하는 중요한 Key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을 한번 둘러보세요. 자신만의 직업을 가진 사람 중 스스로 직업에 대해서 매우 만족하고 있고, 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으며, 거기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기 일을 ‘남과 다르게 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겁니다. 그동안 다른 이들이 보여주지 못한 방법으로 새로운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죠. 비슷한 과정으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신기한 능력입니다. 여기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변수는 ‘사람’뿐입니다. 그래서 온전히 나 자신의 ‘개성과 실력’을 제대로 발견하고, 이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말입니다.

물론 직업 또는 직장을 단순히 ‘돈벌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인생의 가장 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중 하나인 ‘일’을 찾기 위해서, 그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이죠. 기왕이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삶이 더욱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출처 ㅣ  이직스쿨

필자 ㅣ  김영학

필자 약력
- 이직스쿨 대표 코치
- 이코노믹리뷰 칼럼니스트 ‘직장에서 살아남기’ 코너 연재
- 14년차 비즈니스·마케팅 컨설턴트

* 해당 콘텐츠는 이직스쿨 김영학 대표의 자산입니다. 공유 시 출처, 필자, 약력을 반드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취준생 Career Style’ 시리즈는 격주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김가현 에디터 kimgahyun@

 


시리즈 이어보기
> [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 4
> [취준생의 Career Style] 자기소개서 스토리텔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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