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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켜도 되는 직장인 속마음] 행복한 ‘딴짓’을 찾아야 하는 이유

잡코리아 2019-06-13 11:19 조회수6,701

일과 삶의 경계를 설정해야 하는 이유

 

나이젤 마쉬(Nigel Marsh)의 TED 강연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이루는가’에서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고용주 손에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직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삶의 경계를 설정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 극적인 대변동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최소한의 투자로 개인적 시간과 일 사이의 균형 잡힌 하루를 설계하라”고 전했다.

나이젤 마쉬가 언급한 내용, 즉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은 이미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단어다. 국가에서, 사회에서, 일터에서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곧 직장인들의 자기계발과 직결되고 더 나아가 삶의 행복 추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과 삶의 균형이 깨지면(일>삶) 슬럼프가 찾아오고 이는 순식간에 인생을 잿빛으로 만든다.

 

 

여유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입사 3년차쯤 슬럼프에 빠져 다른 회사를 기웃거리며 팀장을 속이고 면접까지 본 적이 있다. 결국 면접비 몇만 원 챙기고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다시 무기력한 일상을 반복했다. 그저 출퇴근 길, 주말, 점심시간에 틈틈이 ‘직장생활 처방전’과 같은 책을 읽으며 남들의 뻔한 위로에 마음을 달래는 게 최선이었다.
 

답답한 생각에 블로그를 개설해 남들 생각이 아닌 직장생활에 대한 진짜 내 생각을 가감 없이 적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동병상련의 직장인들과 소통하며 글 쓰는 일에 빠져들었다. 꾸준히 한 분야의 글을 쓰다 보니 여러 기업에서 원고 청탁이 들어왔고, 심지어는 강의 요청을 받기도 했다. 괴로움 때문에 찾아 낸 딴짓(취미) 덕분에 잿빛이었던 삶이 금빛으로 바뀌었고, 일상에는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직장생활에서 파생되는 적당한 잡념과 스트레스가 과거 좋아했던 일을 무의식 중에 찾아낸 것이다. 누구나 좋아했던 일, 몰두했던 것이 있지만 일상에 찌들어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적당히 덮어놓고 지낸다. 여유는 갑자기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미련하게 흘러가는 세월의 먼지가 더욱 소복하게 쌓이기 전에 잊고 있던 ‘그것’을 다시 꺼내 삶에 활력을 불어 넣자.

 

 

행복한 딴짓, 버티는 힘이 된다

  

한 10대 건설사 사내 웹진에는 이색 특기와 취미를 가진 임직원 소개 코너가 있다. 펜싱, 크로스핏, 로드바이크, 레고, 탁구, 테니스, 미식축구, 드론, 여행 마니아 등 정말 다양한 취미를 가진 직장인이 많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들은 한결같이 취미나 특기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다고 말한다.

관심 있는 운동을 하거나, 강연을 듣거나, 악기를 다루는 것도 좋다. 취미 활동 모임을 하면서 회사 밖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것도 무기력한 일상에서 탈출 방법이 된다. 이 밖에도 메마른 정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음악, 미술, 연극, 문학 등 예술 매체를 접하는 것도 직장생활에서 활력을 찾는 방법이다.

서두에서 나이젤 마쉬가 강조했던 것처럼 회사는 우리가 처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때문에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직장생활이 순탄치 않은 순간에는 관심을 살짝 다른 곳으로 돌려보는 것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상쇄시킬 수 있는 행복한 ‘딴짓’을 찾아야 버틸 힘이 생긴다. 이는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자신을 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필자 ㅣ The한이 

필자 약력
- 세상의 모든 경험을 소중하게 여기는 14년차 직장인
- ‘착각은 자유지만 혼자 즐기세요’ 출간(2019)
- ‘회사에 들키지 말아야 할 당신의 속마음’ 출간(2018)
- ‘출근이 칼퇴보다 즐거워지는 책’ 출간(2017)
- 2017년 세종(우수) 도서 교양부문 선정
- 한화그룹 및 특허청 공식 블로그, LS산전 사보, 언론사 등 기고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대상 ‘직장생활과 자기계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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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켜도 되는 직장인 속마음]은 목요일에 찾아옵니다.

이영주 에디터 lkk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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