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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취업기] 문과생은 해외취업이 어렵다구요?(2)

잡코리아 2019-04-03 15:31 조회수4,938

해외취업 문과생의 삶

나는 현재 한국인을 상대하거나 한국어가 필요한 일이 아닌, 영국 본사와 소통하며 캐나다 현지인을 상대로 100% 영어로 일하고 있다. 이벤트 홍보부터 카피라이팅, 하루에 스무 명이 넘는 사람들과 업무적인 통화까지, 잘 하고 있다는 회사의 격려 속에서 말이다.

평생 한국에서 문과생으로 살아온 내가 캐나다에서 영국계 기업 이벤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원하고 꿈꾸는 대로 노력하다 보면 이루어진다. 안 되는 건 없다.

물론 영어로만 일하는 부분이 처음엔 어려웠지만 하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됐고 일을 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최근에는 담당 이벤트가 열리는 BC주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기 때문에 시차에 맞춰 당분간 재택근무를 한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아무리 어렵고 힘든 날이 있어도 원하는 바를 계속 상상하고 좋은 일이 다가온다고 믿으며 지냈다. “힘든 만큼 나는 성장한다”고 되새기며 그 순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매번 했다.

누군가 무엇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는 것보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취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괜히 걱정부터 늘어 우울하거나 답답했던 시간보다 희망찬 날들이 많지 않았을까?

아니, 사실 누가 뭐라고 하든 내가 원하는 바가 있다면 나 자신을 믿고 소신 있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지내다 보면 남을 원망하지도 않을뿐더러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해낸 이 모든 과정을 뿌듯해하면서 그 만큼 자신감도 더 커질 것이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야

 

한국에 있을 당시 방송국에서 인턴십을 할 땐 방송국 공채를 준비하라는 말을, 대학교에 다닐 땐 미리 대기업 공채 준비와 스펙 쌓기를 해야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해외봉사활동이나 유럽배낭여행, 아르바이트나 잡지사 어시스턴트 등을 한 것처럼 다양한 경험들을 했다. 이렇게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모든 결정을 내가, 책임도 내가 지는 삶을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사람은 각자 원하는 방향이나 생각 혹은 목표도 다르고 내 가치는 다른 사람에 의해 검증될 수 없다. 나 자신이 내 편이 되어 나를 믿고 인정하고 내가 원하는 길을 걸어가면 된다.

그러니까 누가 “한국이 좋아 캐나다가 좋아?”라고 묻거나 “유학 가야 될까?”라고 묻는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대답은 한 가지뿐이다.

 

 

네가 원하는 삶은 뭔데?

 

나도 아직 무언가 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반복하고 선뜻 결정을 못 내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20대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 돌고 돌아 왔지만 그 결과,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뤘고 원하는 게 있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실천하고 꿈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는 모습.

해외에 산다는 건 내 꿈(목표) 중 하나이며 감사한 일이지만 타지에서 힘들 때도 정말 많다. 일상이 계속되다 보니 캐나다에 있는 건지 잠시 잊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권태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 그래도 가끔 커피 한 잔 하며 맑고 파란 하늘을 바라볼 때면 모든 것에 감사하고, “나 여기까지 온 거 대견하다”고 스스로 칭찬하기도 한다.

지금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이 말은 꼭 전해주고 싶다.

“여러분 모두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았어요.”

 

 

필자제니


작가 소개
- 캐나다에서 이벤트 마케팅 담당자로 근무中

- 브런치 작가 활동

 

’캐나다 취업기’ 시리즈는 격주로 발행됩니다.  
외부 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노창완 에디터 ncw2742@

 


지난 시리즈 보기
> [캐나다 취업기] 해외취업, 어떻게 했나요?(2)
> [캐나다 취업기] 해외취업이 어렵다구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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