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공대) 분야 연구개발직 직장생활 리서치

잡코리아 2015-12-02 10:44 조회수3,093

전문지식보다 데이터 분석능력!

연구개발직 직장인이 가장 많이 하는 업무는 ‘연구/실험’이다. 그 때문인지 현재 이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업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으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인 ▲분석력(59.7%)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최근 경제사회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예측하는 ▲통찰력/예측능력(29.6%)과, 논리적인 ▲사고력과 추리력(29.3%)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탄탄한 ▲전문지식(27.7%)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네 번째로 높았다. 흔히 연구개발 부서 근무자들은 ‘학벌이 좋아야 한다’(32.0%)거나 ‘머리가 좋을 것이다’(29.8%), ‘공부만 하는 모범생일 것이다’(28.0%), ‘외골수일 것이다’(22.6%)라는 등의 오해를 받는다. 사실일까? 고학력자가 많다는 점은 아쉽게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 직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중 석·박사가 많은가 조사한 결과, ‘매우 많다’(12.6%)와 ‘많은 편이다’(40.9%)라는 답변이 과반수를 넘었다. 반면 ‘다른 직종과 차이가 없다’(26.1%)거나 ‘전혀 없다’(4.3%)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직업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연구개발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참 좋다’(6.7%)와 ‘좋은 편이다’라는 답변이 총 52.4%로 절반을 넘었다.

오해가 아닌 진실! 야근이 많다

주요 출근시간은 8 시(46.5%) 혹은 9 시(42.5%), 주요 퇴근시간은 7시 ~ 9시(67.7%), 회의는 주 1~2회 정도로 적었지만 야근은 주 3~4일 한다는 답변이 31.5%로 가장많았다. 근무는 사무실에서만 하는 사무직(56.2%)이 가장 많았고, 사무실과 현장을 오가며 한다는 답변이 37.6%로 뒤를 이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우는 6.2%로, 극소수에 그쳤다. 결국 직업에 대한 오해 5위에 달하는 ‘야근을 많이 한다’는 풍문은 진실인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통상 직장인들의 커리어 고민 1위는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이다. 즉 정년과 노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연구개발직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재 가장 큰 커리어 고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외에는 ‘일에 대한 의욕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35.5%)과 ‘기대만 큼 일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31.2%),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뒤처지는 느낌을 받는 것’(23.7%), ‘일에 대한 본인의 예측이 빗 나가는 것’(11.3%) 순으로 높았다. 그럼 1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고 싶을까? ‘외국어 실력을 강화하겠다’는 답변이 40.1%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는 ‘창업으로 개인 사업을 해보겠다’(16.4%)거나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개발을 위한 공부를 시작할 것’(16.4%), ‘회사를 그만두고 학력을 높이기 위한 공부를 할 것’(15.1%)이라는 답변이 높았다.

2013년 신입사원 입사 스펙 분석

지난해 국내 기업에 연구개발직 신입사원의 입사 스펙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 신입공채 서류전형 커트라인인 졸업학점 3.5점(4.5만점)에 토익 700점과 비슷했다.토익은 평균 754점으로 집계됐고, 평균 졸업학점은 3.6점(4.5만점)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력사원 같은 신입사원을 선호하는 즉 직무과 관련해 다양한 경험을 갖춘지원자를 우대하는 경향에 따라, 대외활동 경험자가 많았다. 직무와 관련이 있는 대외활동 경험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42.5%가 ‘있다’고 답했다. 직무와 관련한 대외활동으로는 ‘인턴십에 참여했다’는 답변이 35.4%로 가장 많았고, ‘공모전이나 기업의 참여 프로그램에 참가했다’(13.3%)거나 ‘공학 관련 동아리 활동을 했다’(12.0%)는 답변이 뒤이어 많았다. 그러나 취업에 가장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전공 학과(28.0%)’와 ‘전공자격증(14.0%)’을 꼽은 응답자가 많아 지원 분야의 직무전문성을 강조하는 최근의 채용 트렌드가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