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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외식 업계 트렌드

잡코리아 2015-12-29 10:22 조회수2,990

인간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의식주, 그중에서도 단연코 으뜸은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식(食)일 것이다. 식음료/외식계의 최신 뉴스와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정리했다.

 

전문점 시대, 대기업 한식 뷔페 진출

빙수, 떡 등 한식 디저트 전문점의 인기에 이어 대만식 망고빙수 전문점까지, 외식업체의 장르화가 그 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바야흐로 뷔페도 장르화 시대다. 시푸드 뷔페의 인기가 시들한 요즘, 가족 식사 장소로 대기업이 운영 하는 한식 뷔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에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고객의 발길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이 2013년 문을 열면서 한식 뷔페 열풍을 이끌었지만, 2014년 4월 이랜드가 ‘자연별곡’을 론칭한 이래 엄청난 기세로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여의도에 ‘올반’ 1호점을 오픈하며 한식 뷔페 시장에 뛰어들었고 롯데는 2015년 3월 ‘별미가’라는 브랜드로 경기도 고양시에 첫 점포를 오픈했다. 

특히 이랜드가 만든 ‘자연별곡’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자연별곡’이 1년 만에 26개 점포를 연반면, ‘계절밥상’은 같은 기간 9개 매장을 여는데 그쳤다. 이는 중소기업 적합 업종 규제 예외 조항 때문인데, 대기업은 연면적 2만m² 이상 복합 다중시설이나 지하철역 출구로부터 반경 100m 이내에만 출점이 가능하나, 대기업 본사와 계열사가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는 자유롭게 출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는 NS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 계열 유통사 건물이 있으며, 신세계와 롯데도 유통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쉽게 점포를 늘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CJ의 ‘계절밥상’은 메뉴의 차별화를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라서 한식 뷔페 전국시대의 양상이 기대된다.

 

가정간편식, 맛있게 더 맛있게

통계청 인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지난 2000년 15.5%에서 2015년 27.1%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는 31.3%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가정간편식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대비 약 31% 성장한 것에 주목, 2015년에는 2조 3,8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식음료업체는 이들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인기 제품 ‘햇반’에 국이나 반찬을 더해 국밥, 덮밥, 비빔밥 등의 다양한 메뉴를 더한 ‘햇반컵반’을, 풀무원은 두부에 토핑을 더한 ‘컵 안의 맛있는 두부 한 끼’를 내놓았다. 

유통업체도 가정간편식으로 싱글족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은 맛없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BGF리테일 CU는 집밥 콘셉트의 ‘국민밥상 도시락’을 발매했으며, 세븐일레븐은 ‘7찹깐직’이란 푸짐한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마트 PB상품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이미 ‘통큰 시리즈’로 PB상품을 전략화한 데 이어, 신세계 이마트는 가정간편식 브랜드 ‘피코크’를 론칭하고 유명 맛집과 제휴를 맺는 등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맛까지 보장하는 PB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백화점과 몰은 맛집 유치에 혈안!

백화점업계는 샤워 효과를 노려 수년 전부터 식당가에 경쟁적으로 이름난 맛집을 유치해왔다. ‘샤워 효과’란 위층의 매출이 아래층의 매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백화점업계의 경제 용어로, 행사장이나 식당가를 맨 위층에 배치해 맨 위층을 찾았던 고객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계획에 없던 쇼핑을 하게 돼 다른 매장의 매출이 덩달아 상승한다는 논리다. 반대로 가장 아래층에 인기 매장을 배치해 올라가면서 소비를 이끌어내는 것은 ‘분수 효과’라 한다. 샤워 효과와 분수 효과를 노려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과 대형 몰은 ‘동네 맛집 모셔오기’에 힘써왔다. 

신세계 본점은 2014년 지하 식품관을 새롭게 단장하며 다채로운 브랜드와 상품으로 꾸몄다. 청담동 한식 맛집 ‘마루터’, 이태원의 유명 한식집 ‘빠르크’ 등 동네 맛집은 물론 이탈리아 프리미엄 소프트 아이스크림 ‘크레마 디 몬타냐’ 등 해외 유명 브랜드도 들여왔다. <식객>에 나온 의정부의 부대찌개집 ‘오뎅식당’, 군산의 유명 빵집 ‘이성당’, 손수 만든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어묵’ 등 전국 각지의 지역 맛집도 백화점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월드몰은 베이커리 및 식료품류를 판매하는 프랑스 브랜드 ‘포숑’의 레스토랑 매장을 유치했다. 이는 아시아 유일의 포숑 레스토랑 매장이다. 호주의 브런치 레스토랑 ‘빌즈’도 국내 최초로 롯데월드몰에 문을 열었다. 현대백화점판교점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를 국내 최초로 들여왔으며, 뉴욕의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 덴마크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 등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백화점과 대형 몰이 이처럼 맛집 유치에 열심인 것은 다양한 멀티숍의 등장, SPA 브랜드의 유행, 대형 쇼핑몰 증가, 해외 직구 붐 등의 요인으로 쇼핑 채널이 늘어났기 때문.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에 이름난 로컬 맛집은 물론, 해외 맛집에까지 눈을 돌리는 것이다.

 

커피 전문점, 어디까지 왔나

커피 전문점을 빼놓고 우리나라 식음료/외식계를 논할 수는 없다. 혹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커피를 좋아했는지 몰랐다”고까지 말하기도 했다.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소규모 개인커피숍까지, 그야말로 커피 전문점 공화국이다. 커피업계는 이제 성장이 정체된 ‘레드오션’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 와중에도 대용량 커피 전문점 등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커피 전문점은 계속 생기는 추세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커피숍, 대체 장사는 잘될까?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스타벅스의 매출액이 6,171억 원인 반면, 국내 5개 커피 브랜드(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이디야, 탐앤탐스, 할리스커피)를 모두 합친 매출액은 5,871억 원에 그쳤다. 

이에 국내 커피 브랜드들은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2011년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이디야 뮤직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으며, 카페베네는 2010년부터 베네데이를 실시, 멤버십 회원에게 인기 문화공연 관람권을 할인해주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가로수길점을 ‘아트 오브 투썸’이라는 콘셉트로 리뉴얼해 아티스트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할리스커피 학동역점은 이탈리아 명품 디자인 가구 마지스와 협업해 가구 테마 매장로꾸몄다. 

 


 

 

이혜경 기자 hklee0726@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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