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불리로 자립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에게는 특별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하다. 장애인의 근로권은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장애인 채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 근로자 수의 일정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한 ‘장애인 의무고용제’ 역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제도 중 하나다. 최근 장애인고용공단이 물류전문기업 판토스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리며, 기업 차원에서의 장애인 고용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부터 장애인 채용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하고 이를 꾸준히 실천해온 기업들이 있다. 장애인들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며 사회적 상생을 실천하는 착한 기업들을 살펴봤다.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최근 신입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했다. 서류 전형 합격자는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 장애별 맞춤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통해 3월 중 입사하게 된다. 교육 이수자는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 직무지도사에게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이론적 지식 교육부터 실습 및 체계적 교육을 받는다. 스타벅스는 2007년부터 장애인 채용을 시작해 201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왔다. 현재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총 232명의 장애인이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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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 ‘레드스톤시스템’


레드스톤시스템은 고용노동부, 서울특별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사회적기업’, ‘서울시 우수사회적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장애인, 비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이 동등하게 일할 기회를 부여하며, 취약계층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주고 비장애인과 함께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특히 레드스톤시스템은 장애인도 편안하게 업무에 집중하도록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별도로 휴게공간을 운영해 안마의자와 VR게임기, 빙수와 아이스크림 기계를 배치해 직원들이 휴식을 즐기면서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사내 편의시설 확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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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 선정 ‘유니클로’


유니클로는 2014년과 2017년, 중증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관하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 유니클로는 전세계적으로 장애인 사원 채용을 적극 도모하고 있으며, 점포당 1인 이상의 장애인 사원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으며, 2010년 3명을 시작으로 2013년 81명, 2016년 113명으로 고용률이 지속 상승했다. 또 장애인 사원을 전담하는 직원이 전국 매장을 주2회 방문해 실시간 상담을 통해 장애사원의 업무 적응을 지원하며, 연2회 정기적으로 점장 대상 인식 개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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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 ‘나눔누리’


LG디스플레이가 장애인고용 확대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나눔누리는 스팀세차, 카페, 헬스키퍼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2017년 장애인 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 2012년 설립 이후 나눔누리는 장애인 중에서도 취업이 어렵다고 알려진 중증장애인 적합 업무 개발, 맞춤형 교육 도입 등 중증 및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를 추진해왔고, 현재 상시근로자 544명 중 248명이 장애인 근로자이며, 174명이 중증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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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안지형 기자 riosnyper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