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O2O란 Online To Offline의 줄임말로 온라인의 서비스와 오프라인의 상품을 결합해 제공하는 모든 사업을 일컫는다. 초창기에는 게임 서비스와 소셜커머스 시장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교통, 외식 업계, 부동산 중개업 등으로 오프라인 시장과 접점을 넓혀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는 교보문고의 바로드림, SPC의 해피 오더,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 이에 대형/중견 IT 업체까지 O2O 시장 지출/확대에 열을 올리며 더욱 열띤 경쟁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O2O사업으로 핫한 기업들을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에서 조사해봤다.

1. 숙박업계: 야놀자&위드이노베이션 

야놀자: 야놀자는 2011년 론칭된 숙박 앱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회사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야놀자숙박, 야놀자당일예약, 야놀자펜션, 야놀자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관련 O2O 기반 숙박 사업과 hotel&motel 매거진, 호텔업, 야놀자 아카데미 등 B2B사업이 있다. 현재는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 객실 관리/모텔 창업 교육 등 다양한 오프라인 사업을 구상 중이다.  

위드이노베이션: 기업명은 생소할지 모른다. 하지만 여기어때를 만든 회사라면? 위드이노베이션은 2008년 숙박 사업 최초로 O2O를 실행한 회사다. 제휴점90%의 유료화에 성공하며 숙박업계 중개인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여기어때’의 제휴점이 특정 시간에 자체적으로 객실 할인율을 정할 수 있도록 타임세일 제도를 숙박 O2O 서비스업체 가운데 최초로 도입했다.

2. 택시: 카카오택시&우버블랙

카카오택시: 이제는 다들 알고 있는 그 이름. 전화로 호출했던 콜택시를 카카오 어플에 접목시켜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특히 프리미엄 택시인 카카오블랙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데, 이에 카카오블랙을 증차하고 운수회사와의 제휴로 운전 기사 교육을 담당하며 개인택시로까지 카카오블랙을 확장할 예정이다.  

우버블랙: 같은 서비스를 영위중인 우버코리아도 우버블랙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8000원이었던 우버블랙의 기본료를 5000원까지 인하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또한 장애인, 임산부,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우버어시스트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3. 발품팔기 싫어요: 배달의 민족&직방&굿닥 

배달의민족: 우아한 형제들의 O2O 배달 서비스. 직관적이고 세련된 UI로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었다. 2016년 5월 750만건이 넘는 주문수를 돌파하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자체 배달 서비스인 배민라이더스, 아침 배달 서비스인 배민프레쉬도 실시 중이다.  

직방: 2012년을 시작으로, 현재 다운로드 700만, 이용자 수 800만을 보유 중인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이다. 이제는 부동산에 가기 전 직방 앱으로 매물을 확인하는 게 더 익숙할 것이다. 지난 6월부터는 아파트 인근 유치원, 마트, 산책로와 같은 주거 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굿닥: 옐로모바일의 의료정보 어플리케이션이다. 증상별, 지역별로 알맞은 병원을 검색하고 여성 질병에 맞춰 여의사가 있는 병원도 검색 가능하다. 050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해 사생활 걱정 없이 안심번호로 병원과 통화가 가능하다.

4. 1+1= O2O

라인+고젝: 네이버 라인이 인도네시아의 대표 O2O인 고젝과 제휴를 맺었다. 고젝은 물건 배송, 음식 배달, 장 봐주기, 이삿짐 서비스, 청소, 마사지 호출 등이 가능한 오토바이 기반 O2O 사업이다. 제휴 뒤에는 라인 메신저로 고젝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베이 코리아 + GS 25: 이베이 코리아와 GS 25도 손을 잡았다. GS25 점포에 공용무인택배함 스마일 박스를 설치해 고객이 G마켓, 옥션, G9에서 주문한 택배를 손쉽게 찾는 것이 가능하다. 2016년 8월부터 다세대/원룸빌라/고시원 등 1인 가구가 밀집돼 있고 고객 이용 동선 등이 편리한 점포를 우선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O2O사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손을 뻗고 있다. 게다가 2015년의 핫이슈였던 핀테크 (간편 지급 결제 서비스)와 결합하여 온라인 간편 결제로 소비를 촉진하고 있으니, O2O 시장의 잠재력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단순한 전자 상거래를 넘어서 이제는 우리 생활 전반을 뒤흔드는 O2O,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ㅣ 정유나 인턴 jyn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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