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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패션디자인

그대만을 위한 단 한 벌의 옷, 디자인의 힘

잡코리아 2017-05-10 16:58 Tag #세아상역 #디자인 #패션디자인 #의류디자인 조회수 13,072

자그마한 의류제조업체로 시작해 세계 시장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이 된 세아상역이 올해로 딱 30주년이 되었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회사, 세아를 이끌어 갈 디자인팀의 젊은 인재 이수인 사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SAE-A TRADING

디자인팀 이수인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아상역 디자인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수인이라고 합니다.

 

세아상역 디자인팀에서 맡고 계신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해외영업으로 입사를 한 후 디자인으로 직무를 변경하게 됐어요. 디자인팀에서 일한 지 이제 6개월 정도돼서 아직은 신입사원이나 다름없어요. 지금은 GAP브랜드 쪽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외영업에 계시다가 디자인팀으로 부서 변경을 하게 되셨나요?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사내 공모가 있었어요. 관심이 많았지만 전공이 아니어서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사내 공모에 지원했고, 운이 좋게도 제가 그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됐습니다.

 

디자인팀이 하는 일의 전반적인 흐름을 말씀해주신다면요?

벤더 담당자로서 각 영업부에서 맡은 바이어의 컨셉에 맞는 제품을 준비해서 미팅을 하는 것이 주요 업무입니다. 바이어에게 원하는 컨셉을 전달받으면 시장조사를 진행합니다. 온라인 쇼핑몰, 잡지 등을 살피고 어울릴만한 원단과 부자재 등을 구매하며 샘플을 만들죠. 시즌에 맞게 어떤 디자인을 출시할 지 바이어와 의논하는 일도 진행합니다.

Interview 01

옷을 사러 가는 출장, Buying trip을 아시나요?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 편이신가요?

일단 가장 정석은 마켓조사예요. 온라인 사이트들을 서칭하고 가로수길 등 패션으로 핫한 곳들을 가기도 합니다. 선배들은 유럽과 미국 시장 등 직접 옷을 사러 가는 출장을 가시기도 해요. 트렌드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디자인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자신의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춤을 배우러 다니는데요, 옷을 입고 춤을 추다 보면 디자인은 예쁘지만 동작을 하는 게 어렵구나, 지퍼가 있으면 운동복으로는 불편하구나 등을 깨닫고 디자인할 때 참고하게 되죠. 일종의 직업병일 수도 있을까요?

 

디자인 직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디자인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나의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도가 없던 미팅 도중 바이어가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곤, 그 단 한 벌의 옷으로 미팅 분위기가 완전히 쇄신될 때가 있었어요. ‘나의 것’이 그렇게 큰 힘을 갖는다고 느끼는 그땐 정말 뿌듯해요.

 

해당 부서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지? 어떤 분야의 지식을 갖추는 게 좋을까요?

패션에 대한 감각을 빼놓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여기에 외국어 실력을 갖춘다면 더 좋아요. 벤더회사의 특성상 메일이든 회의든 해외바이어와의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Interview 02

세아의 강점은 맞춤식 디자인!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타사와는 다른 세아상역의 차별화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라는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해진 틀이 있는 디자인이 아닌 바이어 마다 다른 맞춤형 디자인이 저희 세아상역의 가장 큰 강점이자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브랜드의 제품이 있다면요?

제가 처음으로 담당한 브랜드이기 때문에 애정이 많이 들어간 GAP이에요. GAP 중에서도 “active wear” line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운동복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 주요한 브랜드를 제게 맡겨주신 것에 감사하며 벅찬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아상역’만의 자랑하고 싶은 회사 복지 제도나 기업문화 등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회사의 4대 핵심가치 중 하나로 `인재제일`을 꼽을 정도로 직원들을 위한 여러 지원들이 있어요. 다들 아시는 ‘머니’ 부분에서도, 통상적으로 인센티브를 연봉에 포함해 기재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여기서는 이를 명확하게 구분해 지급하고 있어요. `회사의 이익은 회사의 주인인 직원들이 나눠 가져야 한다`는 기업철학이 있기에, 매년 13월의 보너스는 연말정산만이 아니랍니다.

임직원들의 ‘배움’에 대해서도 많은 니즈가 충족돼요. 해외관리부, TD팀 등 부서별 업무 이해를 위한 교육은 물론, 업무상 필요한 IT 활용 교육 등 사내 강좌가 꾸준히 열려서 업무 파악이 빠르게 되는 편이에요. 신입사원 시절에는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적응을 할 수 있었어요. 젊은 직원들을 위한 해외법인 연수 프로그램도 시작돼서 해외법인의 프로세스들을 경험할 기회도 받을 수 있고요. 복지도 풍성해요. 임직원들을 위한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피트니스 클럽을 비롯해 워킹맘들의 고민을 날려버릴 `세아별 어린이집`과 테마파크가 있어 호응이 좋아요. 테마파크는 건물 옥상에 있는데, 가끔은 저도 놀고 싶어져요(웃음). 문화적인 부분도 개인의 의견과 역량을 존중해주고, 수평적인 소통체계가 있어서 만족해요. 무엇보다 디자인 부분은 더욱 ‘각개전투’ 스타일이기도 한데, 그만큼 제게 권한과 책임을 많이 지원해줘서 더 의욕적으로 일하고 있어요.

Interview 03

캐주얼데이가 아닌 ‘정장데이’가 있는 회사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근무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팀에 따라 다르지만 디자인 직무의 경우를 얘기하자면 팀 분위기와 복장 모두 자유로운 편이에요. 캐주얼데이가 있는 다른 회사와 달리 ‘정장데이’가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일반적인 회사에서 용인되기 힘든 오프숄더나 세미 백리스의 옷을 입어도 “예쁘다, 멋있다” 등 칭찬을 해주세요. 직원들이 입은 옷을 보고, 우리 회사 제품에 적용하면 어떨지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경우도 있답니다. 업무는 시즌별로 강약이 있어요. 아무래도 패션계에서 가장 중요한 SS(Spring & Summer)/FW(Fall & Winter)시즌을 준비할 때는 야근도 좀 하는 편입니다.

 

원래 패션계통으로 취업을 희망하셨나요?

학창시절 ‘쇼퍼홀릭’ 소리를 들을 만큼 옷을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해외영업으로 취업하긴 했지만 관심 있는 패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도 지금은 디자인 직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패션 회사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는데, 평소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가요?

빨강과 초록 같은 보색의 조합을 보통은 기피하잖아요. 전 남들이 하지 않는 패션을 과감히 시도해 보는 편이에요. 옷을 입은 제 모습을 보고 ‘생각보다 괜찮네?’ 라는 반응을 보이면 희열까지 느껴요.

 

중국어와 심리학을 전공하셨다고 들었는데, 패션과 관련된 전공이 아니라 힘든 점은 없었나요?

비전공자여서 오히려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다른 직무를 경험하고 디자인 직무를 하게 되기까지 ‘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하는구나’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됐거든요. 더불어 비전공자라는 생각에 항상 부족한 면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업무 관련 지식을 더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어학 연수차 중국에 있을 때, 패션쇼 백스테이지 스텝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요. 사실 지원했다 떨어졌는데도 제가 꼭 하고 싶다고 계속 매달린 끝에, 정말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됐죠. 관심이 있다면 다양한 경험들에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팀 후배를 직접 뽑는다면, 어떤 지원자를 뽑고 싶으신지?

지금 팀의 막내인데, 제가 지원자를 뽑는 가정을 한다니 재밌네요. 뭐니 뭐니 해도 옷과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요? 전공했더라도 관심이 없으면 그 흥미는 빨리 사라지더라고요.

Interview 04

`디자인’에 대한 환상은 버리되 꿈은 잃지 않았으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디자인 직무 취업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요?

디자인 직무에서는 초년병 수준이라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디자인이라고 하면 보통 환상을 많이 가지는 것 같아요. 언론이나 여러 콘텐츠들을 통해 보는 삶에서의 일부 화려한 단면만을 보고 셀럽 같은 삶을 생각하는 거죠. 좋은 제품을 만들고, 그것을 인정받으며 한 걸음씩 올라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환상은 버리되 꿈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디서 예기치 않은 기회가 주어질지도 모르니 조바심내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처럼요.

 

잡코리아는 ‘좋은 일이 생긴다’는 슬로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수인 님에게 ‘좋은 일’이란?

좋은 일은 ‘동기부여가 되는 일’인 것 같아요. 적당히 힘을 비축하면서 일하라는 말들이 저에겐 오히려 동기를 상실시킨다고 느껴졌거든요. 저는 최선을 다할 때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황소현 sohyun8832@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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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황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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