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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인터뷰 > 해외영업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세심함이 필수

잡코리아 2017-05-10 16:06 Tag #세아상역 #벤더 #패션 #해외영업 #의류 조회수 18,303

“인류를 위한 고품질의 의류를 안전하고 훌륭한 환경에서 생산, 공급하는 것”을 창립이념으로 삼고 있는 세아상역. 1986년 설립 후 지속적인 글로벌화를 지향한 결과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과테말라, 니카라과, 아이티, 코스타리카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진출해 유수의 바이어들과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세아상역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로 평가 받는 해외영업. 옷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글로벌한 감각으로 무장한 두 명의 세아인을 만났다.

SAE-A TRADING

해외영업팀 민병준 주임, 강시나 사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민병준 세아상역에 입사한 지 올해로 4년차인 민병준 주임입니다. 타겟(Target)이라는 바이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타겟은 미국 대형마트 중 하나인데, 월마트 다음으로 큰 곳입니다. 세아상역의 3대 바이어 중 하나죠.

강시나 안녕하세요! 세아상역 26기 공채로 입사한 강시나라고 합니다. 부서배치 받은 지 3달 정도 된 신입사원입니다. 미국 바이어이자, 패스트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FOREVER21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성분들에게 더 친근한 브랜드일 것 같아요.

 

업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민병준 세아상역은 무역회사긴 하지만 일의 토대는 제조수출업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옷을 만드는 게 저희의 주 업무죠. 업무 프로세스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품에 대해 바이어와 논의해 기획을 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며 컨펌 과정을 거치며, 최종적으로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모든 머티리얼(재료)을 준비시키는 일입니다.

강시나 신입사원인 저는 샘플링하는 과정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다양한 브랜드들이 등장하며 패스트패션, 옴니채널 같은 트렌드가 등장하며 빠른 제작 시스템을 중시하고 있어요. 그만큼 소비자들의 안목도 올라가기에 바이어들의 시선 역시 더욱 꼼꼼해졌다고 합니다. 시제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도 한 번에 마음에 들어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여러 번 컨택을 하며 조율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Interview 01

해외영업, 영어는 필수죠!

(왼쪽 민병준 주임, 오른쪽 강시나 사원=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두 분 다 영어를 잘하실 것 같아요.

강시나 중고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냈기에, 영어가 낯설지는 않았어요.

민병준 저는 한국에서 자랐고, 심지어 전공도 국어국문학과입니다(웃음). 업무를 할 때, 영어실력은 확실히 필수적인 역량이에요. 바이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해야 하고, 지사 현지인들과 영어로 메일을 주고 받기 때문이죠. 스피킹(speaking)은 그렇다 쳐도 리딩(reading)이나 라이팅(writing)이 능숙하지 못하면 업무에 애로사항이 많죠.

 

일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강시나 아직 신입 티를 못 벗은지라,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움직이며 업무상황을 파악해보려 합니다. 아침 8시 30분에 출근해 커피 한 잔 마시며, 퇴근 후 왔던 고객사들의 업무메일을 확인합니다. 자연스레 그날 해야 할 업무들이 정리되지요. 주로 시제품(샘플) 제작과 발송 업무를 맡고 있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아직은 조금 분주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생산공장에 샘플을 보내고, 발주사항을 점검합니다.

민병준 저희의 주된 업무는 바이어와 생산공장을 연결하는 조율자의 역할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주 바이어, 혹은 중남미, 동남아 지역 생산공장으로 보내는 시제품들의 발송 시간이 모두 다릅니다. 자연스레 이 발송시간에 따라 업무순서를 정할 수 있지요. 업무에 있어서는 메일을 디테일하게 체크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미주바이어들은 우리가 자고 있을 때 일을 하니까 어떤 피드백들이 왔고, 요청들이 왔는지 꼼꼼히 정리해야 합니다. 잘못 이해한 한 마디로 수만 장의 옷이 잘못 만들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세밀하고 정교하면서도 기획과 추진력이 필요한 업무, 의류수출업에서의 해외영업은 옷이라는 상품 콘텐츠를 만드는 PD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직무로 취업을 한 계기가 있나요?

강시나 전공이랑 연관이 컸던 것 같아요. 대학시절 ‘앙트레프러너십학’이라는 창업과 관련된 전공을 했는데요, 경영 프로세스를 비롯해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창업 지원금을 받는 클래스가 학기마다 열립니다. 때문에 학교 생활을 하면서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더 쉽게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옷, 패션 관련 분야가 너무 좋더라고요. 또 혼자서 하는 일보다 함께 일하는 게 재밌다고 느꼈어요.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직업을 찾다 보니 의류관련 벤더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청년 창업가 양성’이라는 본 학문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제게 딱 맞는 직무를 찾았다는 점에서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전공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민병준 옷에 대한 애정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풀 수 있었고, 또 글로벌 브랜드들의 의류들이 제 손을 거쳐 나온다는 사실이 뿌듯했습니다. 지금껏 일하면서 느낀 점은 옷 자체에 대한 애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입사 초반에 샘플을 제작하면서 “이런 식으로 옷이 제작되는구나”를 배우는 즐거움이 상당히 컸던 것 같습니다.

Interview 02

복잡한 바이어 스케줄 관리가 ‘핵심’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관련 전공이 필요한가요?

강시나 동기들 중에 상경계열은 거의 없고 어학계열을 전공한 분들이 많아요. 패션을 전공한 친구들도 있고요. 꼭 의류학과를 전공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제 전공 아시잖아요.

민병준 사실 영업이라고 하면 상경계열이 떠오르곤 하는데, 저희는 일 자체가 특수하다고 할까요? 다른 직군의 영업처럼 남다른 마케팅이나 영업 스킬 교육이 필요하진 않아요. 저희 회사가 국내 벤더업계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라 바이어들과의 커넥션은 이미 완성이 돼 있습니다. 때문에 매 시즌 옷을 제작하는 프로세스를 원만히 수행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분기/반기별로 바이어와 대규모 미팅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기본적인 영업스킬 역시 체득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본 직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민병준 제일 중요한 건 꼼꼼함이에요. 업무는 사계절 프로세스가 정해진 대로 돌아가는데, 문제는 하나가 시작되고 끝난 후 다음 업무로 넘어가는 게 아니라는 거죠. 하나가 시작되고 중간에 또 하나가 시작되곤 합니다. 일이 맺고 끊음이 없이 계속 맞물려 돌아가니까 그에 맞추어 각각의 스케줄을 모두 관리해야 합니다. 작은 부분을 놓치면 금전적 손실로 이어지기 일쑤여서 굉장히 세심해야 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시나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공장에 확정된 샘플 발송을 안 했다든지,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추, 지퍼 등 부자재 하나라도 발주를 넣지 못하면 공장 라인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금전적인 손해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매 순간 세심하게 체크하려고 노력해요.

Interview 03

범세계적 경험을 만끽하는 직무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해외영업만의 매력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민병준 범세계적으로 일을 한다는 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랄까요. 진부한 얘기로 들릴 수 있는데, 글로벌 시대잖아요? 연차가 더 쌓이면 외국으로 파견 나갈 기회가 생기는 점도 메리트 중 하나입니다.

 

일하면서 가장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강시나 입사 후 처음으로, 제가 맡았던 제품이 작업을 마치고 몇만 장 단위로 패킹이 되었을 때요. 마지막 시제품을 바이어한테 컨펌받는 단계였는데, 바이어가 흔쾌히 마음에 들어 하며 최종 출고까지 갔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민병준 담당하는 매장이 한국에 없어 제가 만든 옷이 걸린 것을 볼 기회는 없지만, 유튜브나 해외채널을 통해 가끔 보곤 합니다. 저는 플러스사이즈(55~110, 빅사이즈 여성의류)를 담당하고 있는데, 스키니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매력을 표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제가 맡은 프로그램의 매출이 커질 때 뿌듯하죠.

 

반면 힘들 때도 있을 것 같아요.

민병준 이역만리에 있는 바이어와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거나, 한창 오더(주문 제품량)이 많을 경우엔 불가피하게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피곤도 느끼지만 대기업 야근 수준에 비하면 그리 심하지도 않고, 제가 맡은 업무는 제가 주도할 수 있어 ‘보고를 위한 야근’은 하지 않습니다
앞서 언급한 경우에 더해, 남자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원단 운반, 재단 작업 등에 대비해 체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nterview 04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세아상역은 취준생들 사이 웬만한 대기업보다 인기가 많기로 유명한데, 실제 근무하면서 느낀 세아상역은 어떤 조직인가요?

강시나 입사 전 벤더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세아에 대해 물었는데, 들었던 것과 비슷해요. 정말 수평적인 분위기고, 많은 권한을 주심과 함께 제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세요. 소위 말하는 OJT 기간에도 선배들이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하라’는 식의 수직적인 교육이 아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사람을 상대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 타입인데,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원단/부자재 소싱팀이나 견본팀과 함께 협업하며 방향을 찾아가는게 너무 재밌어요.

 

많은 기업 중 세아상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시나 두 가지 기준점을 두었던 것 같아요.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인가”, “사람들과 어울려서 일할 수 있는 분야”인가. 그 조건을 충족시키는 곳이 세아상역이었어요. 물론 페이도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었죠(웃음).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가야 쉽게 지치지 않는 것 같아요.

민병준 패션과 의류에 관심이 많은 점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아요. 페이도 나쁘지 않고, 집도 가까워서 좋습니다(웃음).

 

사내 복지제도 중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강시나 회사 내부에 세아별이라는 이름의 어린이집이 있어요. 언젠가는 워킹맘이 될 거잖아요? 나중에 결혼하면 가장 필요한 복지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민병준 자사 브랜드는 50% 할인을 해주는데, 그게 제일 마음에 들어요. 트루젠이라는 남성정장 브랜드가 있는데, 패밀리세일도 일 년에 세 번 정도 해서 그때는 7~80%까지 할인이 됩니다. 옷 걱정은 없어요(웃음).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민병준 동기들과 끈끈하게 지내는 편인데, 회사에서 많이 배려를 해주셔서 엠티도 다녀오고 회식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또 작업하고 남은 샘플로 옷을 만들어 불우이웃에게 기부했던 일도 뜻깊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강시나 회식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웃음). 저희 팀은 회식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어요. 일 끝나고 시원하게 치맥 한잔! 서로를 더 알아가고, 끈끈해지는 시간인 회식타임은 언제나 재미있던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Interview 05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을 찾으세요!

(사진=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세아상역에 입사를 꿈꾸는 구직자들에게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민병준 이 일에 열정이 있을 때 지원하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회사의 외형적인 모습과 조건만 보지 말고요. 세아에서 아르바이트도 해보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감이 잡히거든요.

강시나 취준생 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불안함이었어요. 불합격 통지오면 좌절하고, 대학 동기들 합격소식이 들리면 왠지 위축되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그리고 중구난방으로 지원하는 것보다 자신이 정말 가고 싶은 곳을 정해 준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취준생 여러분 파이팅!

 

마지막으로,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일’이란 무엇인가요?

민병준 나를 발전시킬 기회가 많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배우면서 일하고, 배운 걸 사용할 수 있고, 가능하면 글로벌하게 일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세아입니다.

강시나 자신이 즐거운 일이 좋은 일 같아요. 저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짜증 나지 않거든요. 그럼 좋은 일 아닌가요?(웃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취재기자 안지형 riosnyper24@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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