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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다

잡코리아 2016-02-05 10:17 조회수2,143

기업이 지역사회에 할 수 있는 가장 큰 공헌 활동은 바로 고용 창출일 것이다. 특히나 고용 창출은 기업의 성장 없이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고용노동부에서 수여하는 고용창출대상을 수상하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성진포머가 바로 그 주인공. 성진포머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다.


최근 매년 100명씩 채용하며 성장하는 기업
성진포머는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부품을 연구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으로, 냉간단조에 관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다. 냉간단조는 금형을 사용해 소재의 성질을 개선하면서 상온에서 바로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절단, 선삭, 드릴, 버니싱 등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기존 공정에 비해 노동력과 소재는 적게 들고 강도는 높아져 금속 부품 대량생산에 가장 경제적인 공법이다.
성진포머는 1986년에 설립됐다. 5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3명으로 시작해 당시 매출액은 연간 5억 원가량이었으나 지금은 700억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다. 신규 고객이 늘어 최근 3~4년간 매년 100명씩 채용해, 지금은 5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손석현 대표는 “연 매출 100억 원짜리 주문을 받으면 직원이 최소 30명은 필요하다”며 “지금도 꾸준히 인재를 채용하고 있어 정확한 직원 수가 파악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직원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기업문화

고용 창출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는 성진포머는 기업문화도 독특하다. 인재를 뽑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직원들이 원활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주 3회 전문 심리상담사를 초빙, 심리상담 시간을 가져 업무뿐만 아니라 가족생활, 재정, 정서, 스트레스 등에 관해 상담하고 직원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또한 성진포머는 노사문화도 특이하다. 성진포머의 노사협의회는 ‘성진 가족협의회’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손석현 대표는 “한 집안의 가장 같은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성진 가족협의회’라고 이름을 붙이게 됐다. 대표이사도 사(使)측이 아니라 노(勞)에 속한다. 직원들과 별다를 것 없는 월급쟁이에 불과하다. 사용자와 근로자로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입장에서 함께 생각하며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 안건의 98%가 의결되며 대표적으로 신공장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통근 버스를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성진포머는 2012년 대구광역시 스타기업에 선정됐으며 2013년과 2014년에는 중소기업청 글로벌 강소기업, 이노비즈협회 ‘취업하고 싶은 기업’, 중소기업청 월드클래스 300 선정,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대구광역시 고용증진대상 수상 등 다양한 곳에서 인재를 아끼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특별히 대구 지역에서 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손석현 대표는 대구에서 나고 자라 대학교까지 졸업한 것이 그 이유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위치한 주식회사 만도의 최우수 협력사이기도 한 성진포머는 회사를 경기도 지역으로 옮기지 않겠냐는 제의도 받았다고 한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수도권으로 옮길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현 대표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다며 연고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기술자 양성으로 다른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
초정밀 냉간단조 부품 생산의 산실인 기술연구소에서는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들이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의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기술 및 신공법 개발에 대한 연구 활동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우수한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성진포머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성진포머는 기술자 양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포머(former, 성형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냉단기술자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는 국내에 거의 없었다.이에 성진포머는 냉간단조 분야에서 2012년부터 멘토 멘티 제도를 통해 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냉간단조 엔지니어로서 업무를 익히려면 어깨너머로 보고 일을 파악해야 했다.때문에 복잡하고 큰 기계를 제대로 다루려면 3년 이상이 걸렸다. 하지만 성진포머에서 멘토 제도를 도입하면서 5~6개월가량이면 혼자서 기계를 다룰 수 있게 됐다. 빨리 기술을 배워 신입사원이 성과를 내면 포상을 하는 제도도 마련, 멘토는 더욱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멘티도 열심히 업무에 임해 기술 습득 속도가 빨라졌다. 이렇게 한 사람 몫을 해낼 수 있는 기술자로 성장한 인재들은 다른 기업에 스카우트돼 가는 경우도 많다. 기업에서 키워낸 인재가 빠져나가는 것이 서운하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손석현 대표는 “직원들이 좋은 대우를 받고 이직하면 오히려 좋다. 어차피 평생 우리 회사를 다니지도 않을 테고, 개인적으로 더 좋은 보수를 받고 일하면 좋지 않은가. 게다가 작은 기업들은 이런 인재를 양성해낼 여력이 되지 않으니까, 계속 인재를 채용하고 기술자를 양성해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자랑스러워했다.

 

 

 

  

박재은 기자 jep10@job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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